일상의 아침을 맞았습니다.
진순이를 풀어놓고 닭과 개들의 밥을 주는데 진순이와 다른 개들의 양상이 다릅니다.
숫캐들의 행동이 훨씬 적극적이었고 과격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다가 진순이 몸에 유난히도 흙이 많이 묻어있어 이상타 생각하며 다시 살펴봤습니다.
일단 닭들의 먹이를 다 주고 진순이를 잡았습니다.
목줄을 매고 찬찬이 살펴보니 진순이의 생식기가 확연히 부풀어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진순이와 유독 친했던 호동이가 진순이의 허리를 안고 교미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정작 의논할 사람들은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진순이를 훈련시키고 있는데 농작물재해 사정인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지난 번에 왔던 분들이었습니다.
집 앞 논으로 온다하여 집에서 기다렸다가 논들을 안내했습니다.
그분들이 떠나고 이왕 마을 밖으로 나온지라 구지뽕을 딸 준비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위와
개사료가 필요해 소재지에 내려가려고 가다 이전형 축사에 들렀습니다.
트럭에 벼를 실어놓고 있었기때문입니다.
같이 건조기에서 받아 길가에 늘어놓았던 벼를 축사로 옮긴 것입니다.
같이 옮기고 오늘의 일정에 대하여 상의했는데 오늘은 작업량이 한 구간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동문회 신회장님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100년사 관련 논의사항이 있어서 박회장님과 같이 점심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내려가 같이 점심을 먹고 들꽃으로 가 차를 한잔했습니다.
끝나고 집에 와 신발을 장화로 갈아신고 작업현장으로 가니 1시 반이었습니다.
도착하고도 콤바인이 한 바퀴를 더 돌고 벼를 곡물이송기에 받았습니다.
3시경에 작업이 끝났습니다.
집에 와 지난번 매실효소를 펫트병에 담고 물에 담궈두었던 효소용기를 씻고
어제 따다가 물에 담궈둔 가시오가피를 씻었습니다.
그리고 농협 경제사업소에가 사료와 가위를 사서 집으로 와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