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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아딘 스트라우스, 로스앤젤레스
소카 스피릿을 통해 신심은 사제불이에 있음을 깊게 깨달은 해외 멤버
리빙부디즘: 아딘씨, 이렇게 시간을 내어 체험담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딘: 당연히 해야죠, 차세대 리더, 특히 청년부에게 이런 체험담을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
리빙부디즘: 가족 분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아딘: 저의 부모님은 유대인 대학살에서 간신히 탈출해 뉴욕으로 오셨습니다. 아버지는 1931년, 어머니는 1938년도에 독일에서 도망치셨습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고 반유대주의 법을 제정한 뒤에도 어머니와 가족들이 독일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어린 소녀였던 어머니도 다윗의 별(유대교의 상징/ 왼쪽 사진)을 달아야 했으며, 유대인이란 이유로 학교에서 제적 당해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나치정권의 비밀국가 경찰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일, 나치들이 유대인이 장사하는 곳이나 유대교회당의 창문을 산산조각 냈던 소리를 기억하신다고 하셨는데, 이 사건은 이 후에 ‘부서진 유리창의 밤(Night of Broken glass)’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리빙부디즘: 어머니에게는 참담한 기억들이네요. 미국에 이주한 후 가족들은 어떻게 되셨나요?
아딘: 부모님은 뉴욕에서 만나 결혼하셨습니다. 제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쇠약해 지었고 불치의 신경질환과 다발성 경화증을 겪으셨습니다. 어머니의 병이 심각해서 저의 어린 시절 기억이라곤 침상이나 휠체어에 계신 모습뿐입니다.
리빙부디즘: 어머니의 병에 대해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 하셨나요?
아딘: 쉽지 않았어요. 어머니는 마음 안에 강제수용소를 두고 갇혀 있는 것 같았읍니다. 다른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으로 어머니께서는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셨습니다. 제가 10살 때 할머니께서 자살하셨고, 그 뒤에 고모가 목숨을 끊었습니다. 걱정이 남달리 많던 다른 고모도 식음을 전폐하고 쇠약해졌습니다.
가족력에 우울증이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어머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우울증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는 우울증치료제의 효과가 좋지 않아서 이롭기 보다는 해로웠습니다. 어머니는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고 신경질적으로 울기도 했습니다. 간질 발작도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최선을 다해 어머니를 보살폈지만 부담스러울 때도 많았고 가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리빙부디즘: 이런 상황이 본인의 인생관에 미친 영향은?
아딘: 겉으로 보기엔 특권층에 속하는 생활이었죠.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었고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다양한 외국어와 문화를 접했습니다. 그러나 내면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극도로 비관주의여서 항상 다음에 일어날 불행을 예측했습니다. 좋은 일은 금방 사라질 것으로 생각했기에 어떤 것에도 환희를 느낄 수 없었읍니다. 제 인생이 우울하고 재미없는 영화 같아서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리빙부디즘: SGI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아딘: 그 점에 대해선 아버지에게 감사 드리고 싶어요. 제가 1982년에 경영학 학위를 받자 아버지는 일본에 가서 제2외국어를 배우라고 하셨는데 일본어를 배우면 일할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읍니다. 아버지 말씀대로 일본 고베로 가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영어강사로 일했습니다. 하루는 고베에 있는 한 동네의 공원에 앉아 있는데 젊은 남자가 말을 걸어 왔습니다. 곧 불법에 관해 이야기를 했고 창가학회의 좌담회에 초대를 해 주었읍니다.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마음에 회합에 참석했습니다. 처음에 신심을 망설였지만 학회 원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전에 느껴보지 못한 따스함과 환희를 느꼈고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리빙부디즘: 신심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딘: 잊지 못할 날이었습니다. 한 회원님이 저에게 “왜 태어 났다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으셨읍니다. 그 점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 분은 “행복해 지기 위해 태어났어요”라고 했읍니다. 간단하면서도 친절하게 이케다 선생님의 가장 핵심적인 철학을 말씀해 주셨는데 저에게는 너무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2주 후인 1984년 10월 30일 어본존을 하부 받았습니다. 학회활동을 하면서 몰라보게 긍정적이며 자신감이 생겨났고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뜻깊은 신심의 현증 이었습니다.
리빙부디즘: 대성인불법의 핵심 철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주요한 경험은 무엇인가요?
아딘: 학회원이 된지 7개월 후 1985년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영어와 일본어를 할 수 있어서 뉴욕에 있는 일련정종 주지의 강의를 몇몇 청년부와 함께 몇 년 동안 번역작업을 하였습니다. 매달 번역을 위해 밤늦게 까지 일했읍니다. 처음에는 기쁘게 도왔지만 1990년 말에는 기쁨이 분노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1991년 1월1일 절에서의 신년근행회에 참석했는데 절 관계자가 퉁명스럽게 주지가 강의내용을 바꾸었다고 했습니다. SGI와 이케다회장에 관한 언급이 모두 제외 되었습니다. 그리고선 이케다 회장이 대성인님의 불법을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해서 하셨던 모든 일들이 있는데도 회장의 평화에 대한 노고를 심하게 비하했습니다. 그 주지는 SGI회원들은, 실은 승려 특히 법주인 아베 닛켄보다 열등하다고 했습니다. 그때까지 배웠던 대성인의 불법에 완전히 어긋나는 것이었습니다.
리빙부디즘: 혼란스러웠을텐데 어떻게 하셨나요?
아딘: 교학공부를 했습니다. 어서를 공부했고 종문의 법주가 절대적이라는 주장을 어서와 비교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부를 통해서 종문의 과오가 명백히 들어났습니다. 예를 들면 어성훈에 “이 어본존을 결코 타처(他處)에서 구하지 말지어다. 다만 우리들 중생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남묘호렌게교라고 봉창하는 흉중의 육단에 계시느니라(중략) 이 어본존도 다만 신심의 이자(二字)에 들어 있으니 이신득입 (以信得入)이란 이것이니라”(어서1244쪽)라고 있습니다. 이케다회장의 인간주의 행동과 닛켄의 만행을 비교하면서 신심을 근본으로 하는 사람과 야망을 품은 자의 차이를 배웠습니다.
리빙부디즘: 이 문제와 싸우면서 신심에 도움이 된 점은 무엇인가요?
아딘: 이러한 체험을 통해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것인지 배웠습니다. 그때까지는 신심이 그리 깊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신심을 하고 SGI활동을 하며 간부역직도 맡았습니다. 그러나 깊은 내면에서 사제 정신과 광선유포의 목표가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신심은 사제불이에 있다는 것을 깊게 깨달았으며 만인이 어떠한 차별도 없이 부처와 같은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존귀한 서원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서원의 성취를 위해서는 이 소중한 가르침을 세계평화의 구축을 짊어질 차세대에게 정확하게 전수해야 합니다.
리빙부디즘: 이 문제를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딘: 권위주위, 정치선전, 권력 남용이 얼마만큼 사람들을 억압하고 불행으로 이끌었는지 부모님을 통해 직접 목격한 사람으로서 제가 신심하고 있는 뉴욕에서는 절대로 대성인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일을 간과하지 않겠다고 결의했읍니다. 1991년 11월 28일 종문은 천만 명의 SGI회원을 파문하였으며 불법 역사상 전대미문의 행위였습니다.
종문이 빚어낸 혼란스러움에 같이 신심 했던 동지들이 SGI를 떠나 절에 가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런데 이 모두가 어서를 공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뉴욕의 청년부는 대성인의 가르침을 정확히 밝히고 소중한 회원들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리빙부디즘: 어떻게 밝히셨습니까?
아딘: 뉴욕에 있는 승려에게 편지를 몇 번이나 보내서 어서에 비추어 종문의 과오를 지적하고 일련정종 교의의 왜곡된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뉴욕의 주지는 저희와 만나는 것을 노골적으로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일련정종의 과오를 하나씩 열거해 편지를 보냈고 그 내용은 1994년 6월 20일 자 월드트리뷴에 실렸습니다. 결국 주지로부터 회신이 왔으나 너무나 짧고 아무것도 입증하지 못하는 대답이었습니다. 어떠한 문증도 없는 회신으로 저희를 외면하려고 했습니다.
리빙부디즘: 거의 30년 동안 신심을 하신 후 지금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습니까?
아딘: 진실한 불도수행의 시작이었습니다. 대성인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고뇌와 광선유포의 운동은 지금 저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소카 스피릿은 단순히 SGI와 일련정종의 싸움이 아닙니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을 마음대로 부리려는 권력의 마성에 도전하는 생사의 투쟁입니다. 대성인의 가르침을 지키겠다는 투쟁이며 그것은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하고 성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일 입니다. 진정한 종교란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종교는 사람들의 생명을 강하게 하는 것이지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리빙부디즘: 대성인 불법의 이해가 깊어 지면서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아딘: 희망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신감을 갖게 되고 신심으로 어떤 상황도 바꾸어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1997년, 아버지는 2005년에 편안하게 돌아가셨습니다. 두분 다 저의 신심을 지지해 주셨고 승리의 인생을 마감했다고 자신합니다. 또한 저는 아내 요코를 만나 결혼하여 예쁜 두 딸 아야와 레이나가 있습니다. 일도 승승장구하여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가 열렸습니다. 대성인과 창가 삼대 회장님을 대신해 투쟁하였기에 복운과 공덕의 인생이 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가족의 모든 숙명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리빙부디즘: 차세대의 광선유포를 이어 나갈 청년부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아딘: 니치렌대성인의 어서와 이케다 회장의 인간주의 철학을 공부하고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승리의 기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미국 전역과 세계의 광선유포를 지키고 발전시키며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면 상상 이상의 공덕과 복운이 자신에게 돌아 올 것입니다. 불도수행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될 부분은 소카 스피릿을 공부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락하고 사리사욕에 빠진 몇몇 사람들이 만인이 평등하게 불성을 갖고 있다는 가르침을 절대로 왜곡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케다회장은 “불법은 끝없는 투쟁입니다. 선과 악, 법성과 무명, 행복과 불행, 평화와 전쟁, 건설과 파괴, 조화와 혼란 그것들의 영원한 투쟁이 인생과 사회의 실상입니다. 아니 우주의 실상입니다. 그러므로 투쟁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길 수 밖에 없다. 부처의 별명은 승자입니다. ”(법화경의 지혜 제3권 78쪽)라고 하셨읍니다. 정의가 이기도록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창가학회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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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차선배님!
좋은 내용에 감사드립니다()
리빙부디즘은 미국SGI에서 발행하는 신문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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