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방송기술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2월 11일 EBS 2TV 개국(시범서비스)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DTV응용기술인 MMS(Multi Mode Service)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듯하여 글을 써 봅니다.
EBS 2TV는 국내 최초의 MMS(Multi Mode Service / 지상파 다채널방송) 방송입니다. 첫 송출까지 우여곡절이 많아 보입니다.
방송기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축하하는 바입니다. (어쩌면 시각에 따라서 축하가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바로 먹거리, 수익에 대한 문제입니다. [방송기술(뿐만이 아니라 타분야 여러 기술들이)은 규제와 법규망 테두리 안에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울러 업계의 상황에 맞는 정책 또한 필요하겠지요]
현재 이글을 게재하고 있는 중에도 MMS에 대한 기술적인 면만을 살펴볼지, 기술적인 외 부분도 다루어야 할지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방송기술도 업계의 다양성(지상파, 유료방송업계)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미래 방송기술인 여러분은 이 부분은 기사의 검색을 통해 확인 해보시길 바랍니다. 업계간 온도차이와 그 이해를 말이죠)
DTV 응용서비스 기술 중 하나인 MMS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비유를 해보겠습니다. 예전에 배고픈 시절이 있었지요. 하지만 한정된 땅에 이모작(이앙법)이라는 영농기술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모작의 결과 배고픔을 달래 주었음은 물론이고 나아가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이모작(이앙법)의 기술처럼 MMS는 한정된 땅, 계절(6MHz, 19.39Mbps)에 벼, 보리(다수의 채널)를 경작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공공재인 한정된 주파수대역(6MHz, 19.39Mbps)에 MMS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지상파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무료보편적 다양한 채널을 서비스 할 수 있게 됩니다. 시청자들에게 채널선택폭이 확대되는 것이지요. EBS의 MMS는 소득, 지역에 따른 차별없이 평생 배움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상파 방송사의 수익구조에도 도움을 주겠지요'?' (이 부분은 업계간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상업광고의 허용유무에 따라 유료방송의 재전송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채널의 강점인 유료방송의 입장을 생각하게 된다면... '5개 지상파에서도 다채널의 서비스를 한다...?' 기술적으로 가능하기에 [(HD+SD+Audio+Data / 채널) X 지상파 5개의 채널] 의해 채널의 선택의 폭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위협적인 요인이 되겠지요.
반면 MMS는 컨텐츠의 부족으로 프로그램의 재탕이 아니냐? 주파수의 낭비이다. 직접수신율(약 7%)이 얼마인데?... 등등의 논쟁과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실내 안테나를 사용하여 지상파 직접수신을 해 보았습니다. (수상기 모델에 따라 다르나 기존에 지상파안테나를 통한 채널설정을 한 수상기라면 자동으로 채널이 자리잡고 있으나, 디지털 케이블에서 지상파 안테나를 연결하였을 경우에는 자동채널선국을 하여야 한다)
현재 10-1(가상채널)에는 EBS1 이 방송중입니다. DTV 수상기의 PSIP을 확인 후 분석해 보니 HD(MPEG-2 Video), Dolby AC(Audio Coding)-3, Aspect Ratio 16:9, 1080i, 그리고 CC(Closed Captioning)또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11일 개국한 10-2(가상채널) EBS2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우측상단의 'EBS2로고'와 그 바로 아래 '시범서비스'라고 슈퍼임포즈 된 화면이 보입니다. PSIP또한 확인 해 보았습니다. 10-1과 확연히 다른 점은 720p(스포츠와 같은 빠른 장면전환에 우수함)라는 것입니다. HD(MPEG-2 Video), Dolby AC(Audio Coding)-3, Aspect Ratio 16:9, 720p, CC(수상기 설정을 해도 현재 서비스 되지 않음)
14일 오전 1시 쯤에는 EBS2 방송종료를 알리는 애국가(4절까지)가 송출되고 있었습니다. 시범방송 시간이 오전 6시부터 익일 01시까지 방송되기 때문입니다. 애국가 후(편성방송종료 후) 역시 백황시녹마적청흑의 컬러바와 톤이 송출되고 있습니다. 그 시각에 EBS1이 송출되고 있기 때문이죠. 동일채널(EBS1 + 2)의 송출기를 OFF할 수는 없겠지요.
며칠간 저도 화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순전히 저의 눈 (1080i에 적응되어 있는)으로 본 사견입니다. EBS1(1080i)번 보다는 블랙이 약간 떠 보이는 느낌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우수해 보였습니다. 용도에 적당한 화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시범방송을 통하여 앞으로 더욱 더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질을 결정 짓는데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하겠으나 예비기술인 여러분께서는 10-1, -2 번의 가장 큰 차이인 1080i, 720p에 대해서 숙지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1080i 와 720p 어느것이 화질이 더욱 우수하다의 구별보다는 '선택의 측면'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MMS는 한정된 공공재 자산인 주파수를 이용하여 시청자들에게 복지를 펼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오래 전에 개발된 기술이지만 정책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이제서야 EBS2 개국으로 첫 출발을 알렸습니다. 재전송 관련 문제, 한정된 광고파이 속에서 유료방송업계의 우려 또한 있습니다. 아울러 콘텐츠의 개발과 수신문제의 해결과제는 지상파의 몫입니다.
개인적으로 지상파 다채널 방송의 개국에 대해 환영하는 바입니다. 무료 채널의 선택폭이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EBS를 시발점으로 향후 타지상파채널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데 이 채널을 어떻게 활용을 할지에 대한 걱정도 서는 게 현실입니다. 양질의 컨텐츠 개발과 안정적인 송출환경에 의하여 공공재인 '전파낭비' 라는 말은 듣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무료보편적 DTV의 응용기술인 MMS......
이모작(이앙법)기술처럼 누구에게나 정보와 지식의 곳간을 차별 없이 가득 채워 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비방송기술인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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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하면 좋을 사항들...
(논술, 필기, 면접, PPT 응용하기)
1. MMS MPEG-2 / MPEG-4(H.264) 선택시 차이점
2. 1080i / 720p
3. MMS의 컨텐츠 활용방안
4. 영국의 Free View / 한국의 Korea View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기다! 님 피드백 감사합니다^^
궁금한 것이...
현 시점에 '아날로그 케이블 + 디지털TV' (현재 가능할 걸로 알고 있어서)의 조합은 EBS2 TV 시청이 가능하지 않은지요? 저는 현재 직접수신이라서 확인이 어렵네요.
디지털 케이블은 현재 불가한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능, 불가능의 유무는 '현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정책과 지상파-유료방송 간 의견도출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좋아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금 시점인 즉, '현 시점' On-Air상에서 KBS는 MMS가 되지 않습니다.
MMS 추진의 시발점부터, 실험방송, 지금의 EBS2의 시범방송까지의 과정을 자료검색을 통해 한 번 쯤은 파악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울러 표준(MPEG-2 / MPEG-4)에 대한 지상파간 의견차이도 있습니다. 이것의 차이점을 숙지하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