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디오라마 제작
(2024.07.01~2024.07.10)
실물 설계도가 되어줄 놀이터 디오라마 제작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들의 원활한 디오라마 작업을 위해 하드보지를 이용해 놀이터 구성물을 만들고, 첫 번째로 야외 그림판 제작을 위한 디자인과 꾸미기 모형(디오라마) 설치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서: 그림판을 모래 놀이터 밖에 만들 거니까 이만큼 떨어져 있는 게 맞아.
하연: 그래서 내가 아빠한테 (모래 놀이터에서 밖으로 나가는 방향) 이쪽을 막으면 안 된다고 했어.
현서: (하늘색 판을 세우며) 이렇게 여기에 만들어 볼 거야. 그런데 은우가 도와주면 좋겠어.
은우: 내가?
현서: 같이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은우야 넌 어때? 나랑 그림판 하고 내가 네 활동 도와줄게.
은우: 음... 나는 꾸미기기를 잘하니까 그럴까?
나는 혼자서 하트 모양가방도 잘 만들고 클레이어로 꽃도 잘 만들어.
왜 잘하는 줄 알아요? 나는 꾸미기를 좋아해서 잘하는 것 같아요.
내가 현서 언니랑 도와주면서 같이 만들면 더 멋져질 거예요.
현서: 좋았어. 우리 서로 같이 해보자.
혼자서 놀이터 그림판을 구상해 오던 현서가 은우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은우도 평소 좋아하는 현서 언니의 제안이 마음에 드는지 은우가 잘하는 것을 어필해갑니다.
함께할 동지가 생기니 작업에도 탄력이 붙습니다.
- 그림판 디자인과 생각 공유하기
현서: 그림판 디자인은 동생들이 꽃을 좋아하니까 꽃 모양도 좋을 것 같고 물고기 모양 칠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조개랑 오징어랑 해마랑 산호초, 물고기, 문어가 있는
바닷속에 사는 친구들로 꾸며 주면 바다세상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바깥놀이하면서도 바다가 이렇게 생겼구나 느낄 수 있고,
바닷속 친구들을 보며 그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현서: 복어 화나면 몸이 커지잖아요. 그런데 내 복어는 기분 좋은 복어에요.
복어만 있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꽃도 함께 있으면 좋겠어요.
음... 그럼 "꽃이랑 복어" 그림판이 되겠네. ㅎㅎ
현서는 그림판이 두 개면 서로 그리겠다며 싸우지 않을 것 같고, 그림판도 외롭지 않을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해 가고 은우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도 세워갑니다.
현서: 은우야~ 언니가 만들려고 하는 건 바로 이런 칠판이야.
은우: 여기에 그림을 그리면 엄청 재미있어.
현서: 맞아. 누구나 그릴 수 있어.
은우: 내가 좋아하는 핑크다.
마음대로 그리고
예뻐지는 거야.
꾸미는 거야
보라색이 많았으면 좋겠다.
현서: 분필은 살살... 너무 힘을 주면 부러져.
은우: 맞아. 세게 하면 끊어져서 짧아져.
칠판에 그림을 그렸더니 예쁜 가루색이 됐다.
손에도 많이 묻네. 교실이 하얗게 변하겠다.
분필 그림은 밖에서 해야겠다.
현서: 은우야~ 우리가 빨리 만들어야겠다.
현서는 은우에게 자신의 작업을 좀 더 정확하게 알려주고 공유하기 위해 미니 칠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디오라마 제작을 위한 재료 탐색과 제작을 이어갑니다.
현서: 그림판을 만들려면 구겨지지 않고 좀 단단한 종이가 필요해.
좋았어. 이 정도면 되겠다.
물고기를 먼저 그리고... 칠판처럼 색도 칠해야겠다.
칠하는 건 토마토도 도와주세요.
현서: 그림판을 붙여줄 판이 필요해.
판은 (아이스크림 막대) 이걸 연결해서 해야겠네.
좋았어.
은우: 내가 멋지게 꾸며 봤어요. 내가 좋아하는 하트도 넣었어요.
- 서로 도와주자
하연, 현서: 은우가 오리기는 언니들이 도와줄게.
은우: 응. 고마워!
은우야~ 여긴 파란색으로 하자.
너 생각은 어때?
파란색도 어울릴 것 같아.
현서: 오~~ 멋있는데.. 그럼 내가 막대에 색을 입혀줄게.
기다려 봐~~~
현서: 색은 남자친구도 좋아하고 여자친구들도 좋아하는 색으로..
알록달록한 무늬도 있으면 멋지겠지.
현서가 그림판 벽(울타리)을 칠하는 동안 은우는 가랜드를 봄이와 하연이는 클레이어로 잔디를 만들어 그림판을 세워 고정시켜 줍니다. 서로 도와 작업을 마무리하고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과정은 서로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어줍니다.
첫댓글 결과물이 근사해요. 덩달아 기대되고 설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