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넘 힘들었지만 ...첨 가는 해외여행인지라(ㅡ.ㅡ;)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우린 수도 방콕에서 왕궁을 관광했습니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경복궁에 해당하는 곳이죠..
왕궁입구에서 경찰들이 관광객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민소매티, 반바지, 슬리퍼 차림을 한 사람들은 입장 불가하다며..
앞에 허름한 가게에서 치마를 빌려주더군여(그것도 1달러나 받고)
그리고 들어가서 가이드 설명을 듣는데, 왕궁에 계단이나 건물에 앉으면 벌금 얼마(정확히 생각은 안 나지만 무척 많은 돈이었는데..)...
쓰레기 버리면 또 벌금, 건물에 손가락질을 해도 벌금!!
엄청 까다롭더군여...
입구에서부터 삼엄한 경비(?)에다가.. 심한 벌금까지..
태국인들의 왕실에 대한 존경과 그들의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눈빛에서 느낄 수가 있더군여..
그리고 얼마얼마 전(언젠진 정확히 모르겠음 ㅡ.ㅡ;;)
창경궁에서 국왕즉위식을 한다기에 갔었습니다.
아마도 세종인듯...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더군요..
근데...
너무나 질서 없는 모습들..
아이들이 계단과 난간, 그리고 답도..앉을 만한 곳에는 모두들 앉아서..
즉위식 재현공연을 하는 동안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
행사가 끝난 뒤.. 명정전 앞뜰에서 아무생각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
말리지 않는 부모들..
즉위식 재현 행사도 문제가 있더군여..
너무나 재미없어여 (ㅡ.ㅡ;;)
한국 사람들도 재미없구,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는데..
외국인들은 오죽할까 생각했습니다..
방송으로 나오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해설은 잘 들리지도 않구..
별 외국인도 없더군여 허기는...
근정전에서 해야 할것을 명정전에서 한 탓일까?
넘 썰렁한것이...
외국인들한테 보여주기도 사실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제 느낌)
재현행사를 보구 오랜만에 창경궁을 둘러보는데..
외국인 2명이 제 앞을 지나갑니다..
배꼽티에 짧은 핫팬츠에 슬리퍼 차림으로...
ㅡ.ㅡ
휴~~
그때 제 기분은 참~~
착찹하더군여..
어의도 없구..
어느 나라 왕궁을 가든 항상 복장엔 구제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엔 그런 규제가 없나봅니다..
그리고 태국엔 한국인 가이드도 입장 불가능 하던데..
우리는 어떤가여?
다른 나라에서 단체로 왔을때 왕궁 관광시 가이드는 어떤식으로 하나여?
물론 태국엔 왕실이 살아있죠..
무척이나 존경을 받으면서..
한국엔 왕실이 없죠..
그렇다 할지라도 왕궁을 생각하는 맘에는 우리와 태국.. 큰 차이가 있네여..
배워야 할 점입니다...
조선 500년의 삶이 집약되어있는곳인데..
우리는 너무나... 대접이 소홀한듯 싶군여..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