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
요즘 공무원들
“돈도 없고 가오도 없고 노후도 불안하다”
작년 1000명 설문조사…
3년만에 분위기 급반전
연초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사무관이 옷을 벗고 대형 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공기관 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회계사
출신 경력 특채 사무관이다.
작년 9월에는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
사무관 2명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가상화폐 거래소와 2차전지 업체로 떠났다.
최근 금융위원회에서도 핵심 부서인
금융정책과에 발령받은 신입 사무관이
로스쿨에 입학한다며 사표를 냈다.
금융위의 한 서기관은
“과거에는 선배들이 ‘1년도 채우지 않고
떠나는 것은 성급하다.
좀 더 해보지 그러느냐’고 말렸는데,
요새는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고 했다.
금융정책과장 후보로 유력했고, 촉망받던
부이사관이
“돈을 벌어야겠다”
며 금융회사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경제 부처 공무원들의 이직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경제성장을 이끌던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의
후예들이
“공무원 생활 그만하겠다”
고 떠나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민간 주도로 돌아가면서
경제 관료들의 입지가 이전만 못해졌다는
것이다.
----정부세종청사 전경----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
◇“공무원 사회적 지위
일반 직장인에 뒤진다”
요즘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나
급여가 민간 기업을 다니는
샐러리맨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행정연구원의 ‘행정에 관한
공무원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 1000명 설문조사에서 31.9%가
“민간 직장인의 사회적 지위가
공무원보다 높다”
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공무원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응답은
31.4%였다. 36.7%는 비슷하다고 했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작년 7~8월 중앙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1998년부터 3년 단위로 하는 설문조사
결과인데, 공무원 스스로 생각하기에
민간 직장인의 지위가 높다는 응답이
더 많았던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2019년만 해도 공무원의 지위가 높다는
응답(38%)이 민간이 높다는 응답(18.4%)을
20%포인트 가까이 앞섰는데, 작년 들어
처음으로 역전됐다.
2007년만 해도 공무원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응답(47.3%)은 민간이 높다는
응답(16.9%)의 2.8배에 달했었다.
◇“노후 보장도 불안”
정년 보장과 함께 공무원들을 인기
직업으로 만든 요인인 노후 생활 보장
면에서도 공무원 41.7%만
“민간 직장인보다 공무원이 더 유리하다
고 응답했다.
공무원의 노후 생활 보장이 더 낫다는 응답은
2013년에는 69.3%나 됐는데 점차 줄어들더니
작년에는 처음으로 절반을 밑돌았다.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공직자의 로펌 등
재취업 제한이 강화된 데다, 공무원 연금
본인 부담 비율을 늘리고 지급액을 깎는
연금 개혁이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단행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경제 부처 한 서기관은
“급여 수준이 낮더라도 보람, 명예,
적극적 업무 성취 가능성 등 면에서
공직이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 대통령실, 국회, 시민단체,
감사원 등에 치이면서 이런 생각이 점차
희미해졌다”
며
“입사 초기만 해도 국회 4급 보좌관
이 3급이나 4급 과장이랑 업무 협의를
했는데, 요즘은 5급 비서관이 2급인
국장 부르는 일이 흔하다”
고 했다.
또 다른 경제 부처의 10년 차 사무관은
“입사 초만 해도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고
했는데 요즘은 돈도 없고 가오도 없다”
고 했다.
가오는 폼을 잡는 것을 뜻하는 속어다.
한 경제 부처 국장은
“정치권에 치이면서 정책 결정을 주도한다는
자부심이 점차 흐려졌는데, 작년 5월 이후
여소야대 상황이 극심해지면서 공무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고 했다.
정석우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Protoverse
여소야대 갑질이 많은 것을 바꾼 것은 알았다만
엘리트 공무원들의 사기까지 꺾어놓는데도 일조를
했다니 참 한심한 일이다.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씽크탱크
공무원을 홀대하는 나라는 중국난방으로 필히
쇠망한다.
미국도 민간이 아니라 국회와 연방정부가 이끄는
나라이다.
포퓰리즘의 반대가 공무원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포퓰리즘으로 망하게 생긴 것도
공무원 (전문성) 홀대하는 세태 탓이다.
alexsong
바람직한 현상이다. 과거 산업화 시절에는
엘리뜨 경제관료들이 이끄는 것이 필요했고,
큰 성과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워낙 경제 규모도 커지고 모든 것이
다양해지고 있어 소수 엘리뜨가 경제를 이끄는
것이 부적절 하다.
박대마
지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무원을 주변에서
거의 볼수 없다.
확 줄이고 책임성있고 능력있는 공조직들의
공무원들로 재정립합시다.
철밥통과 땅에 붙은 낙엽이 아닌 ~~???
무수옹
나라가 바로서야 직장이 보장되고 미래거
설정된다.
나라가 안정되려면 정치권이 국익을 위한 집단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현재 이나라는 국회의원의 위상은 온나라 개를
모아놓은 형국이다.
전라도엔 말뚝만 박으면 조폭도, 파렴치범도
개가 다는 뱃지달고 거들먹 거린다.
독립헌법기관이란다.
국회를 언제까지 개들의 소굴인 개딸로 채울
것인가?
개딸이 있으면 개 아비도 있을터인데 그게 바로
이재명 아닌가?
개 아버자!
無影塔
그래도 응시 비율은 천정부지더만.
K2 Builder
그간 거대정부를 거치면서 공무원 수가 지나치게
비대해졌다.
젊은이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현상은 나라
장래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공무원이 민간 기업에 이직을 하는 현상은 나라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과정이라 본다.
거암
가오란 말사용 하지 않았음 좋겠다.
뭔말인지 모르면 아르켜준다.
일제가 버리고간 잔재로 얼굴이란 뜻이다.
가오마담 가오사장
젠장
그것뿐이랴 지방직은 각 분야 마다 돈에 환장해
이권 쟁취용 민원을 밥먹듯 뿌려대는 남녀노소
민원꾼들 뒷치닥 꺼리 하느라 해야 할 일마저
놓친다.
특히 재건축단지마다 기존 조합뒤엎어 이권
쟁취하려는 패거리들 3,4패거리 한패거리에
놈팽이 30명은 업으로 붙어앉아 하루종일 민원
뿌린다.
버젓한 사이코 30대 여의사도 있고
무인도
그래도 가장 안정적인 직장이 공무원이다.
별다른 걱정이 없으니 미리 우는 소리를 내는
모양인데, 대한민국이 더 발전하려면 단순
공무원직은 전산화로 해결하고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더 뽑아야 한다.
돈조반니
관료사회 일본는 공무원들이 나라를 이끌어
나간다고 한다 ~
정치인들은 관료를 인정해주는 사회가 일본
gfdrfur
공무원도 공무원 나름인거야.
달나라ㅡ추억
은퇴해 봐라.
놀고 먹는 사람은 공무원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