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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농담이었다
장난으로 한 말이었다
특정 행동을 비판한 것뿐이다
이처럼 가볍게 던진 말도 반복되면
특정 사람이나 집단을 하나의 이미지로 굳혀 버릴 수 있습니다.
결국 편견은 아주 사소한 말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독자를 몰아붙이기보다
내가 쓰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만듭니다.
혐오 표현은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
이 책은 혐오 표현을 단순한 선악 구도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세대 갈등, 성별 갈등, 사회적 불안, 경쟁 의식 같은 여러 감정과 상황이
하나의 표현 안에 함께 섞여 있을 수 있다고 보여 줍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단어 하나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 왜 생겨났는지 배경까지 함께 살펴보는 일입니다.
이 점에서 책은 혐오 표현을 더 넓은 시선으로 보게 해 줍니다.
비난보다 질문을 선택한 책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특정 세대를 공격하거나 한쪽 입장만 옹호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독자에게 계속 질문을 던집니다.
왜 우리는 이런 표현을 쉽게 사용할까?
나는 누군가를 하나의 말로 규정하고 있지 않을까?
내가 한 말은 상대에게 어떻게 들릴까?
이 질문들이 부담스럽기보다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내 언어 습관을 돌아보게 합니다.
온라인 시대일수록 필요한 언어의 태도
댓글 하나,
짧은 게시글 하나,
메신저에서의 한마디.
온라인에서는 짧은 표현일수록 더 빠르게 퍼집니다.
그리고 의도와 다르게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무해한 혐오주의자』는
무조건 말을 조심하라는 식의 훈계보다,
우리가 쓰는 언어가 어떤 영향을 만드는지
함께 생각해 보자고 말하는 책처럼 느껴졌습니다.
읽고 난 뒤의 생각
이 책은 혐오 표현을 둘러싼 사회 현상을 여러 사례와 함께 보여 주며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교양서였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책도 아니고,
정답을 강요하는 책도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말을 조금 더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사회문화, 언어, 인간관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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