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차 규격 800cc이하에서 1000cc이하로..세금은 기존의 1/4정도로..
2. 2005년부터 디젤(경유)엔진 장착 자동차 시판..
경제 > 동아일보
경차, 지금살까 내년에 살까
2003/04/07 18:20
이라크전쟁에 따른 고유가 행진으로 최근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국내 경차 판매대수는 3710대로 2월보다 29.6% 증가했으며 승용차 시장
내 경차 점유율도 2월 4.0%에서 지난달 4.8%로 늘었다.
하지만 경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정부의 경차 관련 정책, 각 자동차 업체들의 경차
개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각 회사의 경차 전략〓정부는 올해 안에 경차 규격을 현행 배기량 800cc 미만,
차폭 1.5m 이하에서 1000cc 미만, 차폭 1.6m 이하로 확대키로 최근 결정했다.
다만 자동차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기아차는 비스토 후속모델인 배기량 1000cc급 SA(이하 프로젝트명)를 내년 초
내놓을 계획이다. SA는 새 경차 규격에 맞게 차 길이 3495㎜, 차폭 1595㎜,
차 높이 1480㎜로 비스토보다 차폭이 늘고 차 높이는 낮아졌다.
기아차는 또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SA 판매가 시작된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
비스토를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GM대우차는 마티즈Ⅱ 후속 모델인 M200을 내년 선보인다. 이 차는 경차에 레저용
차량(RV)의 스타일을 적용했다. 마티즈와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개발된 만큼 차명도 바뀐다.
GM대우차는 그동안 수출용 마티즈Ⅱ에 장착했던 1000cc급 최첨단 소형 T4엔진을
이 차에 얹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차체는 새 경차 규격에 맞추기 어렵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아토스를 단종하고 현행 규격의 경차 사업에서 손을 뗐다.
▽경차 살만 할까〓연비를 중요시 여긴다면 올해 마티즈Ⅱ나 비스토를 사는 것이 좋다.
앞으로 나올 경차는 차체가 커지고 배기량이 늘면서 기존 경차보다 연비가 조금
낮아질 전망이다. 또 올해는 각 자동차 회사들이 외환위기 이래 최대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차량 구입의 적기다.
뒷자리도 자주 활용하며 소형차와 비슷하게 쓸 사람이라면 내년 신형 경차 구입이
적당하다. M200과 SA는 차량 성능, 실내 활용도 면에서 소형차를 따라잡을 기세다.
다만 배기량 증가나 신차 효과 등으로 기존 경차보다 가격이 비싸진다.
출퇴근용으로 소형차를 사려고 했다면 정부의 경차 혜택 방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앞으로 경차에 대해 △취득세, 등록세(차값의 2%) 면제 △공채 매입(차값의 4%)
면제 △자동차세 인하(cc당 80원→22.5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정부안이 확정되면 경차는 소형차에 비해 구입비용은 300만원가량,
연간 유지비용은 180만원가량 낮다. 4, 5년 경차를 타면 중형차 1대 값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남충우(南忠祐) 부회장은 “에너지 절약이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의
이득을 위해서도 경차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1000cc 경차 세금등 혜택…2005년 유로3·4 디젤 판매
2003/03/31 00:07
경차의 규격이 커지고 디젤엔진 승용차가 허용되는 등 앞으로 자동차의 선택기준이 크게 달라지게 됐다.
현행 배기량 800㏄ 미만으로 돼 있는 경차 기준이 1,000㏄ 미만으로 상향 조정되고 차폭 기준도 1.5m에서
1.6m로 넓어진다.또 경차보급 활성화를 위해 공채매입의무 면제,지방세 추가감면,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도 주어지게 된다.
이같은 방침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됐다.이 기준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 이후 3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정부는 또 디젤엔진의 승용차 장착을 허용한다는 기본방침아래 2005년부터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인 유로3와 유로4 디젤차의 국내 시판을 허용하고 2006년부터는 유로4 차만 허용키로 했다.
우선 2005년에 유로3,유로4 차가 동시 판매되는 만큼 가격이 비싼 유로4차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는 50% 감면된다.
경유차 환경위원회가 허용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문제는 국제수준으로 조정하되
경유승용차 판매 추이를 살펴가면서 2005년 중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