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온돌입니다.
요즘 투자를 못 하고 책만 읽다보니 책 리뷰로만 글을 쓰러 들어오네요
그래도 끈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 중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코로나19로 인해 컨택트 사회에서 언컨택트 사회로의 전환에 대해 분석한 책입니다.
혼란한 지금 시기에 한번쯤 읽어 볼만한 내용입니다.
프롤로그
흥미로운 건 불안과 편리, 이 두 가지가 언컨택트 트렌드의 핵심 배경이라는 것이다.
티핑 포인트는 진행되고 있는 흐름의 증폭 기점이기에, 애초에 진행되는 흐름이 없었다면 어떤
계기도 소용없다. 즉, 언컨택트는 전염병이 만든 트렌드가 아니라, 이미 확장되려는 트렌드였다는
것이다.
1. 사만다와 사랑을 나눈 테오도르는 현실의 당신일 수 있다.
(영화 her)
과거가 접촉과 대면이 당연하던 시대였다면, 미래는 비접촉과 비대면이 당연한 시대가 될 수
있다. 지금은 서로 다른 시대가 공존하는 과도기이자, 언컨택트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확장되는 시기다.
낭만이 사라지는 시대, 남는 건 효율뿐이다.
우리의 욕망이 바뀌면 그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커지게 될 것이고 산업적 대응도
적극적으로 바뀔 것이다. 욕망은 결국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도 바꾼다.
2. 구내식당도 바뀌는데 회식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한국의 직장 문화 중 함께 밥을 먹는 것은 중요한 문화였다.
하지만 2000년 들어서 이런 문화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회식도 확연히 줄어들었고,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는 일도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1인 가구는 주류가 되었고, 혼밥.혼술도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밥 먹는 문제도 이렇게 바뀌었는데, 회식은 언제까지
유효한 문화일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간단한 회식을 원하고 있었다.
함께하는 자리가 전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술자리 중심의 회식 문화는 한계점을 맞았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는 회식 문화가 저물어가는데
쐐기를 박았다.
3. 우리 연결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초연결 시대에 단절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사람과의 연결에서 오는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 감정
소모, 피로에 대한 거부다.
불편한 소통 대신 편한 단절을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4. 재택.원격근무는 결국 진화의 산물이다. 기업이
더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얻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지, 굳이 사무실 나오지 않고서도 일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하는게 결코 아니다. 언컨택트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109 page)
5.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으로 대접받았던 직업들도 로봇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있긴 마찬가지다. 반면 살아남을 일자리 중에는 크리에이터들의
몫이 크다. 개인의 역량이 더 요구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122 page)
6. 직원을 교육시키는
것은 기업에겐 점점 더 중요한 숙제이기에 컨택트 중심의 교육에서 언컨택트 중심의 교육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란 것을
코로나19를 계기로 인식하게 되었다.
에듀테크에서 다뤄지는 기술 중 가장 결정적인 기술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다.
결국 에듀테크 시장은 미래교육 시장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7. 이제 대학 졸업장은 겨우 입사를 위한 평가 도구 중 하나에 불과해지게 되는데, 여기에
4년의 시간과 막대한 돈을 쓰는 것이 과연 앞으로도 유효할까? 산업
구조의 변화, 언컨택트 사회로의 전환은 대학의 역할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8. 기술적 진화, 편리 산업의 흐름 전환 등만 가지고는 온라인의 입지가 지금보다 더 커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린 불안이 만든 새로운 언컨택트의 욕망을 가졌다. 이건 온라인 쇼핑에선 분명 기회다.
9. 아마존은
무인 매장에서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술을 ‘저스트 워크아웃 테크놀로지 바이 아마존’ 으로 명명해서 외부로도 팔고 있다.
2020년 3월 16일, 아마존이 캐셔리스 스토어 솔루션 확대 일환으로 관련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통의 미래가 언컨택트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0. 기업에선 RPA 도입을 통해 단순 반복 정형화된
업무를 줄여서 직원들이 문제 분석과 해결 등 진짜 문제를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생산직에선 공장 자동화가 사무직에서 RPA가 가야 할 방향인데, 둘 다 산업적 진화와 기술적 진화가 초래한 언컨택트 업무 환경이 셈이다.
11. 한국의
K리그든, 스페인의 라리가든, 축구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한결같이 선택한 것이 축구 온라인 게임이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이 적용되는 스포츠 게임이 더 실감나게 경기 속으로 몰입시킬 수 있는 시대가 다가왔다. e스포츠
시장이 커질 이유는 충분히 많다.
플랜B 차원에서도 언컨택트를 스포츠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e스포츠 산업을 기존 스포츠 산업과 어떻게 연결시킬지에 대한 모색을 해야하는 것이다.
12. 의술은
인술이라 하지만, 이제 로봇과
언컨택트 기술도 활용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개선시킬 필요도 있는 것이다. 기술적
진화가 만든 편의를 의료 환경에 적용한 것이 바로 원격 진료다.
13. 코로나19는 산업 진화의 트리거가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산업의 진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고, 그 수혜자는 글로벌 IT 기업이 된다.언컨택트
사회는 이들 IT 기업에게 이득일까? 대표적인 수혜 분야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애플, MS,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삼성전자
등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자, 코로나19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회사다.
14. 요즘 고급 주상복합이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선 이 이웃사촌 같은 커뮤니티 기능을 아주 중요시 여긴다.
그만큼 우리가 다시 이웃사촌을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대 변화에 따라서 우린 새로운 형태의 이웃을 원한다. 언컨택트
사회는 모든 타인과의 단절이 아니라, 연결될 타인을 좀 더 세심하게 가리는 것이다.
15. 느슨한 연대(weak ties)라는 말은 소셜 네트워크가 확산되면서 나온 말이다. 소셜
네트워크에서만 통하던 코드가 이제 진짜 현실로 넘어왔다.
혼자 사는 시대라서 오히려 새로운 연대가 필요해진
것이다. 고립되고 외롭고 싶은 게 아니라, 혼자 사는 것을
기본으로 두고 필요시 사람들과 적당히 어울리고 싶은 것이다.
16. 그동안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마주쳤던 서비스업 종사자들과 마주치지 않고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타인과의 관계 스트레스가 언컨택트의 욕망을 키운 것이다.
17. 사람에게 직접
주문하거나 계산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고 여겼던 사람들로선, 편리 뒤에 숨겨진 소외된 이들의 불편을
생각해보기 못한다.
디지털 디바이드를 겪는 사람이 언컨택트 디바이드도 겪을 수밖에 없다.
즉, 고령의 사람들이 겪을 언컨택트 사회의 소외와 차별,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다.
18. 유권자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밀한 파악을 한다는 것은, 공약과 어떤 정치적 방향성을 가질지에 대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결국 유권자 중심, 즉
국민 중심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서도 세밀한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 이건 선거뿐 아니라
집권 정부가 상시적으로 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19. 얼핏
보면 초연결과 언컨택트가 반대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둘은 같은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컨택트 사회에서의 단점을 걷어내는 장치가 초연결이고, 그렇게
해서 단점이 걷어내진 사회가 언컨택트가 되는 셈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위기를 보다 앞서 예측하게 만들고, 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살려준다.
초연결과 무관한 산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초연결이 결국 언컨택트 사회를
만든다.
20. 글로벌화는 전
세계가 통합적이고, 전 세계 국가들이 상호의존적인 경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로 일시적 단절이 되었지만, 세계는 결코 단절되지 않는다. 연결의 방법을 찾아야 모두가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라나19 발병으로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으로서의 위상이 줄어들고, 베트남을 비롯한 반사이익을 보는 국가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21. 부자는 격리되어
있는 중에도 돈이 돈을 벌어줄 수도 있고, 이미 있는 돈으로도 충분하다. 부자는 자신의 건강 하나만 신경쓰고 격리를 받아들이면 되지만, 서민에겐
가혹한 현실의 문제가 생긴다. 전염병 앞에서 부의 양극화는
더 크게 느껴진다.
디스토피아는 전체주의적 정부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되는 사회를 말한다.
과거엔 물리력,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공권력에
의한 통제였다면, 지금은 IT 기술로 인한 통제가 대두된다.
견제와 투명성이 언컨택트 사회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첫댓글 한참후의 일일줄 알았던 일이 준비도 없이 성큼 와버린거 같아요.. 얼마나 빠르게 변할지 살짝 두렵기도 해요
지금 읽고 있는책 다 읽으면 한번 읽어 봐야겠네요 좋은책 소개 감사합니다.
맞아요
너무 훅 들어왔어요ㅋ
이 책이 복잡한 수치나 데이터는 넘기면서 읽으면 술술 읽혀요^^
리뷰만 읽어도 책을 한권 읽은듯하네요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갑니다
책에는 더 많은 내용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