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2월 춥고 스산한 어느 날 저녁,신사 두사람이 케임브릿지의 이글이라는 술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술을 주문한 뒤,그중 한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엄청난 뻥처럼 들릴 만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생명의 비밀을 알아냈지."
이들이 잘난 척을 하거나 거만하게 구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우연찮게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날 아침 과학자인 제임스 왓슨(James Watson)과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k)은 실제로 생명의 비밀을 알아냈다.
그들은 생명체의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생물학적 물질인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학적 발견으로 기록될 DNA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한 지 50년째 되는 날,
왓슨은 이 업적을 주제로 인터뷰를 했다.이날 인터뷰의 주된 목적은 왓슨과 크릭이 셀 수 없이 많은 다른 훌륭한 과학자들보다
먼저 DNA의 구조를 풀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었다.
먼저 왓슨은 발견에 도움을 준,그다지 놀랍지 않은 사실들을 나열했다.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문제를 파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들은 둘 다 열정적으로 연구했고 당면한 과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그들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접근법들도 기꺼이 수용했다.
그런 후에 왓슨은 왓슨은 자신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를 덧붙엿다. 그것은 충격적이었다.
왓슨은 파악하기 어려운 코드를 남들보다 먼저 풀 수 있었던 이유가, '과학자들 중에서 제일 영리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잘못 들은 것이 아닐까?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왓슨은 "자기자신의 판단이 제일 정확하고 자신이 지구상에서 최고로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때로는 자신을 가장 위험한 궁지에 몰아 넣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가장 명석한 사람에게 닥칠 수 있는 숨겨진 위험은 무엇인가?
왓슨은 계속해서 설명하기를,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 중에서 제일 영리한 사람은 로잘린드 프랭크린(Rosalind Franklin)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영국 과학자인데 당시 파리에서 연구를 하고 있었다. "로잘린드는 너무나 영리해서 거의 조언을 구하지 않았어요.
만약 당신이 어떤 집단에서 가장 명석한 사람이라면, 당신 또한 그녀처럼 심각한 곤경에 처할 겁니다."
왓슨의 말은 선의의 리더들이 하는 행동에서 종종 나타나는 실수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조직의 리더들은 강력한 세일즈 문구를 생각해내거나 필요한 돈을 모금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때
반드시 조직구성원들과 협력해야 한다. 비록 리더들이 집단 안에서 경험과 지식이 가장 많고 능력이 뛰어날지라도 말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무모한 짓이 될 수 있다.
..........................<설득의 심리학 2> 로버트 치알디니 / 노아 골드스타인+스티브 마틴(윤미나 옮김) 88p-90p. 21세기북스
첫댓글 가만이 있으면 중간은가고 중간에 있다가 바로 일등에 오르는것이 빙산의 일각 같은 차이입니다. 언제나 좋은 날. 우리힘으로 만듭시다.
지금은 휴가중... 출첵합니다.
출석합니다.
출책하고 갑니다
^^ * ^^
출석합니다.
휴가마치고 출근합니다.
출석입니다. 휴가철이라 카페가 썰~렁하네요..
출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