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 바리사이가 불행한 이유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오늘의 복음과 묵상 ]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
사람들은 무덤인 줄도 모르고
그 위를 밟고 지나다닌다."
< 루가 11,42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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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복음에서는
식사전에 손을 씻아야 하는 정결례 문제로
예수님과 바리사이 사이에
시비가 발생 했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겉과 속이 다르고,
착취와 사악이 가득하다고 질책을 당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질책의 목소리는 이어집니다.
율법은 지키면서도
그 근본정신은 따르지 않는 마음 때문에,
겉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속으로는 악하다는 질책을 받습니다.
결국에는
마음이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바리사이들은 율법의 근본은 뒤로하고
권위의식과 자만심 때문에 위선자가 된 것입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판, 검사가
최고의 신랑감으로 선망 받기도 했었는데..
바리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판 검사가 되는 것 보다 더 힘든 과정의
수련과 국가고시를 거쳐야 했습니다.
유다 민족 안에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여러 부류의 집단 가운데 가장 순수한
혈통을 자랑하던 유다인들 가운데
정통 유다인들이었습니다.
예수님 시대 당시 6,000여명 정도의
엘리트 가운데 엘리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기도생활에 하루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고,
기도도 실제로 열심히 바쳤던
훌륭한 신앙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결함은
신앙생활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므로
예수님의 눈에 난 것이지요.
신앙생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하는 것인데
'고 김수환 추기경 님'께서도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지요.
훌륭한 스승은
자신이 하는 말을 행동으로 증거 하는 사람입니다.
즉, 우리의 유일한 스승이신 그리스도는
'사랑'을 가르치셨고 그 사랑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수난하셨습니다.
우리가 보는 십자가는
당신이 3년 동안 가르치신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신 모습이고
그래서 참다운 스승이 되시는 것입니다.
언행일치를 이루지 못하면
참다운 스승이 될 수 없고 존경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항상 조심하지만
어쩔 수 없는 죄인입니다.
행복한 삶이냐?
불행한 삶이냐?
그것은
자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바리사이들처럼
허영과 교만의 삶을 살면 불행합니다.
그들은 존경받고 훌륭한 스승 같지만
실은 어리석은 삶을 살았습니다.
진실과 겸손은
행복의 열쇠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허영이 아닌 진실의 삶을,
교만이 아닌
겸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이 바리사이가 아닌
바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과연 언행일치의 삶을 사는지
조용히 묵상하시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1분 묵상 ]
사람들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연예인들은 항상 긴장하면서
인기를 유지하려다 자살 하기도 합니다.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소외시켜야 합니다.
바로 이런 자기소외의 전형이
바로 바리사이파 사람들입니다.
율법은 지키면서도
그 근본정신은 따르지 않는 마음 때문에,
명예와 권력은 추구하면서도
사람들은 존중하지 않는 마음 때문에,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며 살았기 때문에
더 큰 죄를 지은 것이다.
예수님은
누구보다 약하고 작은 사람들,
고통 받으며 사는 불쌍한 사람들을
지극히 사랑하셨으며..
그들이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그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복음의 화두는
사랑입니다.
입으로만 말하지 말고
행동으로 사랑을 나누는
기쁨의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1 . 10. 12 (수).
오두막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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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한 삶은 희망을 바라는 것이며 용서와 화해를 위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