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짝지와 돌아돌아 찾아간곳 평창
옹달샘이란 정원이 예쁜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전화를 한다
조금후에 미소가 부드러운 남자 고운님께서
나타 나신다.
예의 그 낮은소리로 오늘과 내일의 일정을
조분조분 설명 하신다.
오는 손님 기다리시며 쓰신 평창 이야기를
복사 해서 주신다. 약간 에로틱 한것도 있다며...ㅎㅎㅎ
예약 해놓은 청성 애원 건강 센타에 여장을 풀고
6시에 다시 만날 약속을 한다.
형아님과 둘이 전번에 못하고 간
그 유명한 특수 녹용 한방 싸우나를 하러 올라 갔다.
우선 지배인의 설명을 들으며 따끈한 녹용보를 한 팩씩
먹었다.
3층 여성 전용실로 가니 적당히 따끈한
한방탕(동맥경화증 예방)이 있고
또 피부에 좋다는 각종 한약재와 녹용이 들어간 피부탕이 있다
그리고 대하탕이라고 여성질환을 예방 하는 냉탕
맥반석 습식 싸우나(이곳은 한약 엑기스를 바르고 들어감)
또 구슬지압 찜질...
이 여러 가지 코스를 반복 하면서 서서히 피부를 통한
한약탕의 효과를 느낄수 있었다(한 두시간 이상을 해야함)
난 몸이 너무 괴로웠다(이것이 흔히 말하는 명현 형상이라고 함)
요즘 옆구리가 많이 불편하고 다리가 저렸는데
훨씬 좋아 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고운님이 그렇게 좋다고 하더니 정말로...ㅎㅎㅎ)
다시 4층으로 올라가니 휴게실이다
원적외선 혈침봉이라는 안마기가 있어
그것으로 배,허리,발바닥, 어깨등을 문질러 주니 시원 했다
그린 홈메트라는게 있는데 이건 생략 하고
핼스실에 가서 벨트맛사지좀 하고
차 한잔씩을 하고 나니 벌써 저녁 6 시...
이 청성 애원 건강 센타는 사슴목장과
골프 연습장,그리고삼림욕을 즐길수 있고,
야생화를 보며 황토볼로 지압도 할수 있는 야외 학습장,
또 아침에는 사슴탕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아침 식사도 할수 있고,
일박 하면서 한방싸우나와,아침 식사,
때를 잘 만나면 녹혈도 한잔(그냥 먹을려면 한잔에 3만원)
아~~또 시설 좋은 노래방도 공짜..히히..
이 모든 팻키지가 4만원입니다.
이곳 회원은...
다음날까지 온몸에서 한약 냄새로 향기롭더군요...
내 경험 한바로는 아주 좋아요..잠도 아주 잘 잤구요.
우리님들 평창 구경도 하고,편한 숙박도 하면서...
한번 가 보세요...
각종 약재와 산야초를 먹고 자란 야생 사슴들이기 때문에
녹용도 질이 좋답니다...
고운님의 다른 애마로 강으로 이동하여
견지 낙시를 한다..
흐르는 강가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어둑 어둑 해 질때까지...
열마리 놓치고 여섯마리 잡아서
강물을 담은 물통에 넣어 가지고
저녁 먹으로 출발!
"거기 매운탕"이라는 집에서 잡어 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내가 그렇게 가보고 싶던 대화 성당...
야경이 너무 아름 답다.
너무 붉지도 않고 흐리지도 않은 적당히
붉은 벽돌로 지은 성당이다
낮고 두툼한 성당 울타리..
안과 밖의 사람들의 얼굴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울타리는
어떤 격의 틀을 이미 깨고 있었다.
성당을 표시 하는 부드러운선의
네잎크로바 십자가...
마당 한켠에 아기를 안고 서계신 석물 조각의 마리아상,
둥그런 선이 더욱 포근한 인상을 주는 석물의자와
서있고 누워 있는 사람조각물...
그리고 성당안으로 들어 가니
도자기 조각들로 모자이크한 그림들...
아담한 예배당이 어쩜 그리 아름 다운지...
그 자리에 서 있는 나 자신도 덩달아
아름다워질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리고 아직 페인트 냄새가
가시지 않는 갤러리(평상시는 피정의 방)...
그곳에 놓인 방명록에 "향기" 라고 싸인 하고
봉헌함에 성의를 표하고,
따끈한 녹차 대접 받으며 바라보는 본당의 지붕은
뾰족 지붕는 아니더라도 훨씬 푸근하고 정이 가는 건물이었다.
8월 한달 내내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대화 성당,
내일은 무슨 연주회가 있고,
주일날은 앞뜰에서 인순이를 초청 사랑의 콘서트가 열린단다.
17일은 감자 축제와 색다른 이벤트가 있으니 그날 꼭 오라는
여자 성도님의 친절한 안내...
시간이 되면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10시가 넘었는데
오신다는 영님은 아직도 안오시네...
사고로 놀라시고 차 망가져서 못오실줄 알았더니
웬만 하신지, 차도 급속으로 고치고
오신다고 연락 받으니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반갑기도 하고...
고운님 연신 하품 하시고...ㅎㅎㅎ
청성애원으로 돌아와
영님 올때까지 잠시 눈 붙이고
일어나 보니
12시가 넘어 있었다.
걱정 했던것 보단 밝은 얼굴의 영님을 보니 일단은 안심이다.
앞유리가 다 깨진 상태에서 트럭 운전사를 쫓아가 잡으신 양반..
참 대단 하시다.
고운님이 가져오신 신품종 옥수수를 쪄서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새벽 2시를 넘는다...
버들이님은 포도주 한잔에 먼저 골아 떨어지고,
아침 일찍 짝지한테 오늘 일정을 브리핑 하신 고운님,
아침 해장은 골뱅이국으로...
해장을 마치고 강물을 내려다 보며 산책도 하고
곳곳이 너무도 시원하고 경치도 좋은 산림욕장이다.
점심때 만난 고운님은
우리에게 보여줄것이 너무 많으신가 보다.
봉고차 한대에 다같이 타고
고불 고불한 고개를 몇번이나 넘었는지
비포장도로와 끝없이 펼쳐진 금당 계곡의 절경들...
한참을 돌아 돌아 보니 어지럼증이 온다...ㅎㅎㅎ
평창의 산과 계곡.....
오늘 싫컷 보고 느끼고.....
멀리 레프팅 하는 고무배가 보인다.
그리고 산꼭대기에서 부터 내려 오는
패러 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유영도 보이고...
산천이 아름다운 평창
볼거리 놀거리,또 먹거리가
풍성한 평창...
평창 이야기는
끝이 없을것 같다...
황소 고집이라는
식당에서 맛있는 평창의 쇠고기맛을 보고
다시 찾아 간곳
공설 운동장...
와 ~~~~시설 끝내주게 좋은곳.
선수들만 할수 있는 우래탄 트랙에서
영님과 버들이님, 나, 뛰고 걷고
많이 단련 되신 영님 폼 좋고,
내 짝지와 고운님은 베드민턴을...
고운님 그 만삭의 배를 안고 쓰러지다~~~~ㅋㅋㅋ
얼마나 했을까 날은 어두워 지고....
우리들의 끈질긴 요구에
마침내 고운님의 처소를
공개 할 시간이 되었다.
섬을 구경 시켜 준다고
한바퀴돌더니 드뎌 고운님
처소에 오니
완전히 컴컴 해 졌다.
잘은 보이진 않았지만,
뒷뜰에는 많은 꽃들이 있을것 같고
머슴으로 들여논 두마리 염소들...
화초들과 함께 풀들이 무성한 앞마당.
마당 입구에 늘어진 목욕커튼,너무 재미 있는 발상이다.
마루에 옆으로 뉘어진 창호지 문틀...
잘 정리 된 집은 아니였지만 고운님의
여유로운 생각들과 풍요로운 마음의 세계를 보는듯 했다.
다시 청성 애원의 조그만 통나무 집으로...
샤워 하고
지하실에 있는 노래방으로 간다.
구수한 영님의 노래와
부드러운 고운님의 노래..."모나리자" 첫사랑 언덕에..또"미련"등
어쩌면 그렇게도 분위있고 부드럽고, 가사도 좋은...
고운님과 딱 어울리는 노래들만 하실까?
아침 새소리에 일어 나니
6시...
고운님이 타 주시는 오미자와 꿀차를
간단히 먹고
서울로 출발이닷~~~~
고운님의 그랜져가 앞장서고 다음이 우리차
그 뒤로 영님의 차가...
11 시 교회 갈 시간을 맞추어야 되니 아침 먹을 시간도 없고,
안흥 찐빵도 못사고,
그양 go~~go~~
갈림길에서 고운님 창 밖으오 손흔들고 바이바이~~~
조금 더 가서 다시 영님과
핸드폰으로 바이바이~~~
우리는 북부간선로를 타고 직행~~~
너무나 알차고
즐거운 이박 삼일의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하나라도 더 알차게 더 보여주실려고 애쓰신 고운님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우리 회원님들도 한번 가 보세요.
아름다운 대화 성당과,
산과 물이 어울리며 노래 하는곳
평창, 정말 좋는 곳입니다...
대화성당
첫댓글 흐뭇합니다...가고 싶군요...좋은 시간,행복한 시간...()
즐거운 여행을 하셨군요.건강여행과 자연과 숨쉬는 여행../항상 잔잔한 미소가 가득한 향기야님과 형아님의 미소가 생각 납니다. 행복 하세요.. 겨울에 스키타러 같이 갑시다.
무지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 여유로운 휴가 한번 다녀올까? 싶네요..ㅡ.ㅡ;;
좋은 곳은..형아님과 향기야님이 다 다니세요..좋아보입니다.
우와....토구두 데라가시징....ㅋㅋㅋ 일이바쁘다보니...헤헤헤헤 젊은놈이 항상 일많다구 난리네요...^^ 언제 또 뵈올려나 그날이 빨랑와야 할틴디...^^ 항상 행복하세요....^^
우와~~~ 정말 편안하고 좋은 휴가를 보냈셨군요. 어디인지 자세히좀 알려주세요. 나중에 어른들 모시고 가게요.^^
너무 멋진 형아님과 향기야님 - - - 젊은이들에게 좋은 부부의 표상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저도 평창에 있었는데. 첫날 횡계, 둘째는 월정사, 셋째날 봉평.. 대화성당이 어디메쯤 있나요? 전 흥정계곡에 반해버렸는데.. 근데 사람이 넘 많아서.. 그 많은 펜션중에 머무를 곳이 없다니..
노래도 좋고...글은 더 좋고...대화성당...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여행이란...이렇게 풍부한 감성...저도 가고싶습니다..
안보이신다 했더니 그렇게 좋은곳에 다녀 오셨군요 저도 어지간히 돌아 다닌다면 돌아 다니는 편인데 평창쪽은 한번도 못가봤는데 가 봐야 겠네요
향기야님 알찬 여행 하시고 오셨군요 평창! 나도 가고싶다! 누구시든지 가실 때 쫌 끼워주세요^^; 기럭지가 길어서 구겨 넣으려면 힘들겠지만....ㅎ ㅎ ㅎ
멋진 곳에 다녀오셨군요.. 여유로움과 사람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아~~넘 부러워요.난 언제쯤이나 이런 호사를 누릴까나..
참 아름다운 성당이네요. 향기야님~ 좋은 여행 부럽습니다.
우~~~~ 와~~~~~~ 멋진 여름휴가네요. 형아님과 향기야님의 향기가 풍겨오는것 같습니다. 저도 주말에 1박2일로 평창, 영월쪽으로 가는데 단체행동이어서 이 좋은 곳들을 볼수가 없네요. 아이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