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186km...어제부터 운영
한려해상국립공원 대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남 하동군 금오산에 아시아에서 가장 긴 집와이어가 생겼다.
하동균은 14일 금오산 정상에서 '금오산 어드벤처 집와이어'를 일반에 공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사업비 33억원을 들여 2015년 6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달 준공하고 시험 운전을 마쳤다.
집와이어는 서로 다른 높이의 구조물 사이에 금속 로프를 연결하고,
높이 차이를 이용해 별도 동력장치 없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래포츠다.
금오산 집와이어의 길이는 산 정상 부근 (해발 871m)부터 금남면 경충사 인근 도착지(해발 178m)까지
총 길이 3,186km이다.
하동군 측은 '종전 아시아 최장 집와이어였던 경북 영천 잡와이어(1.41km)보다 배 이상 길다'고 벍혔다.
금오산 집와이어는 1구간 732km, 2구간 1487m, 3구간 967m등 3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
구간별로 2개 라인이 설치됐다.
정상에서 도착 장소까지 5~6분(구간별 환승 시간 포함) 정도 걸린다.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는 최고 시속이 120km가량 나온다.
요금은 성인 4만5000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3만5000원이다.
금오산 집와이어를 타려면 하동군청소년수련원 인근 매표소에서 승합차를 타고 정상부까지 가야 한다.
금오산 케이블카가 완공되는 내년 말 이후엔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이동할 수 있다.
하동군은 집와이어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와 함께
지역의 새 레저 스포츠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 권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