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아니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경기도에서 29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육운동 한답시고 낮밤 없이 정신 없이 살다가 충남 태안군 안면도 들어가는 연육교 건너기 바로 전 작은 학교 '삼성초등학교'로 내려 온지 만 2년이 지났다. 다행스럽게도 충남 첫 학교가 그동안 경기에서도 끊임 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던 나의 생각을 교육현장에 적용하기 아주 좋은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학교다.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환경에 항상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학교 구성원들까지 환상적인 조건을 다 갖추고 있었다. 전교조 태안지회장인 교무부장을 중심으로 2년동안 학교 주변 환경을 이...용한 '생명존중 실천을 위한 자연 친화적 생태학교' 실현을 위해 매진해 왔다. 난 방해가 되지 않을 거리에서 내 역활 찿기에 항상 고민해 왔다. 스스로 내세우기는 좀 거시기 하지만 어느 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교사 생활동안 혁신의 이름 아래 30년 가까이 실천 하고 고민해온 터라 내 판단이 맞다고 생각한다. 꽤 괜찮은 학교다. 그동안 철저한 평가를 통한 수정 작업을 거쳐서 교육과정의 틀을 완성 하였다. 2년동안 시행 착오도 많았다. 엄밀하게 말하면 올해가 원년이다. 하드웨어와 인프라는 구축 되었다고 본다. 텃밭, 바닷가 갯벌 생태 교육 환경 조성, 학교 뒷동산 오솔길 완성, 미래의 행복한 생활을 위한 방과후 학교의 실질적 운영(악기,놀이문화 ,동물 농장 (닭,토끼,염소) 완성, 실생활 체육활동,요트,승마,기타. 드럼.키보드...)순환 방식의 동아리 활동(요리반, 민속놀이반,하모니카반등..)을 통한 다양한 경험기회 부여, 추수의 기쁭을 함께하는 추수 한마당. 해변길 걷기 프로그램운영, 부모와 함께 걷고 생각하며 나를 돌아보는 수련활동, 여름 겨울 방학전 5일 동안 체험중심 계절 학교 운영하여 집중적인 계절 체험(눈썰매, 팽이, 누썰매 만들기, 독살체험, 바지락캐기, 수영, 스케이트, 겨울 빈논을 이용한 얼음판 제공등..)기회 제공, 다모임을 통한 자치 활동 및 끼자랑 발표를 통한 자기 표현기회제공, 청포대 해수욕장 바닷가에서 하는 그림 같은 운동회,전일제 체험 학습 운영(박물관 견학등 학년교육과정중 체험 요소를 축출 하여 다향한 체험기회 제공), 학년 체험 학습을 위한 봉고차 구입(동문회지원), 한달에 1만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모든 방과후 활동에 전교생이 자유롭게 참여 할수 있다.,토요 해양 스포츠(딩기 요트)도 무료 운영한다. 물론 하고 싶은 학생만. 원하면 전교생에게 기회를 제공 한다........이쯤 되면 걱정 되시지요? 걱정 하지 마시라. 다른 학교도 다하는 기본 교육과정은 철저하게 운영한다. 실천만이 남았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니 학교 구성원의 참여와 열정에 달려 있다. 새로오신 선생님들과 의견도 나누고 연수도 하면서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이해 하고 실천 하도록 노력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 전직원이 교육과정 취지에 공감하고 실천 하고 있다. 정년이 9년 남았다. 얼마나 더 할는 모르겠으나 이것이 내가 아직 명퇴를 하지 않은 이유다. 다음주에는 텃밭 거름 주어야 한다. 3월 말 부터 시절에 따라 씨뿌리고 심어야 한다 감자 .,고추,토마토, 오이 ,고구마,상추, 배추,무 벼,....... 그동안 뜨거운 열정으로 고생하신 홍건표 교무부장 후배에게 충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새벽에는 안개가 많이 끼었다. 바닷가 날씨는 항상 그렇다. — 청포대 해수욕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