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정말 창피스러운 일이지만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이글을 올림을 밝힙니다....
참고로 저는
소심한 A형이라 무슨일이든 한번에 결정도 잘 못하고
늘 조심스러운 성격입니다..
저희 사무실에도 보이스피싱 사기전화가 일주일에도 몇번씩 옵니다..
우체국입니다로 시작하거나
백화점을 사칭하면서 멘트를 날리면
첫마디에 알아차리고 끊어버립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당했다는 사실이 너무 괴롭습니다..ㅜㅜ
어제 네이트온 대화창으로 저희 오빠가 대화를 걸어왔습니다..
급히 송금할데가 있는데 보안카드를 집에 두고 왔다며
송금 좀 해달라고..
저녁에 귀가해서 바로 제게 보내주겠다고..
전 가족이기에 의심의 끈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무슨일 있냐고 물었더니 그럴일이 좀 생겼다며
좀 있다 전화하겠다고...
혹시나 무슨 사고가 난건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만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그때 제가 전화를 해봤어야 했는데...
제딴에는 돈 문제는 민감한 부분이라 내가 전화 해버리면 오빠가 미안해 할까봐....ㅠㅠ)
미련하게도 거금 120만원이나 폰뱅킹으로 보내주고 말았습니다..
송금하고 30분쯤후에 오빠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네이트온아이디를 해킹당했는데
혹시 네이트온에서 오빠가 송금해달라고 하더냐고,,
어...
하고 대답한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며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말았습니다..
그 범인은 저뿐만이 아니라 오빠 네이트에 접속되어 있는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접근을 했던 모양입니다..
오빠와 통화를 서둘러 끊고 우리은행에 전화걸어 계좌인출정지를 요청했지만
송금후 불과 2분만에 인출해갔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새마을금고 계좌를 알려줬는데
틀리다 해서 다시 물었더니 우리은행 계좌를 알려주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누군가에게 또 사기 쳐서 새마을금고 계좌가 폐쇄당한거 같아요..
어젯밤...
너무 속상해서 잠도 못자고,,
오늘도 너무 우울합니다.
빨리 떨쳐버려야 정신건강에 좋을거라 스스로 위안도 해보지만
며칠은 속상할거 같네요..
어제 경찰서에 방문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는데
한시간 넘게 잡아두고 겨우 진술서 작성했는데
범인을 찾거나 돈을 찾기는 어려울거라더군요..
통장도 대포통장을 이용하며
심지어 해외에서 접속해서 인출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수사를 제대로 할지도 의문이네요..
형식적으로 진술서만 작성했을뿐....ㅡㅡ
하여튼,,
그동안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비밀번호 변경하라는 메세지 뜰때
그냥 넘겨버리고 했는데...
오늘 모든 비밀번호는 다 변경했습니다..
이런일이 네이트에서 개인정보를 유출해서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어제 그 경찰말로는 심지어 네이버, 지마켓, 옥션등,,
모두가 다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하네요..
이글을 읽으시는 즉시 모든 아이디가 존재하는 것들은 빨리 비밀번호를 변경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주 변경하시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이상 쪽팔림을 무릎쓴 아픈 경험담이오니 부디 저같이 피해를 입으시는 일이 없으시길
당부드립니다....
첫댓글 모두들 조심하세요~
이런.. 요즘 너무 살기가 힘드니까 범죄도 많이 벌어지네요.. 조심해야겠어요
폰 뱅킹 어떻게 하는겨? ^^;;
헉헉.....무섭네요....
우와 소름끼치게 무섭네요,, 세상 참 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