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U-20) 슬로바키아전을 마친 직후 박성화 청소년팀 감독이 남긴 말이다. 박감독이 ‘물건’이라고 표현한 주인공은 이날 ‘깜짝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친 이호(19·MF·울산)였다.
이호는 청소년대표팀 발탁 후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단번에 합격점을 받았다. 권집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호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조율능력과 터프하고 지능적인 수비능력을 과시하며 시종 중원을 휘저었다.
이호의 진가는 역습 위기를 맞았을 때 잘 드러났다. 중앙 미드필더 콤비인 권집이 공격에 치중할 때마다 후방을 지키며 상대의 역습을 차단해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더했다. 또 좌우 윙백의 잦은 오버래핑 때마다 재빠른 커버플레이를 펼쳐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힘이 좋은 슬로바키아 공격수와의 몸싸움 때 보여준 뛰어난 근성과 체력은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을 연상케 했다.
이에 박감독은 이호를 주전으로 적극 활용할 뜻임을 숨기지 않았다. 박감독은 “현대축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는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포지션인데 아직까지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불안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처음 출전한 이호의 안정된 플레이를 보고 깜짝 놀랐으며 동시에 희망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올 초 중동고를 졸업하고 울산에 입단한 이호는 고교시절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 두루 수학한 조기 유학파. 이호는 2년 전 브라질 주1부리그 크루제이루의 유소년팀에서 6개월간 뛴 것을 포함해 1년간 삼바축구를 습득했다. 또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세리아A 키에보 베르나 유소년팀 소속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이끌어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177㎝,68㎏의 단단한 체구를 가진 이호는 근성과 지구력이 뛰어나며 지능적인 패스가 일품이라는 평가. 울산에선 유상철(현 요코하마 마리노스)과 번갈아 중원을 책임졌을 정도로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올시즌 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이호는 “학창시절과 유학시절에 줄곧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기 때문에 이 포지션에 대해선 자신이 있다”면서 “어렵게 찾아온 선발 기회를 낚아채 기분이 좋고,오는 세계대회에서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첫댓글 헉.....희망이 있구나.
김준 선수는?
제 기억으로는 박지성 선수는 예전에는 175인가그런데 얼마전 어디서 보니깐 178로 안정환도 176에서 178로 또 누가 있었는데 잘기억이 안나네요 ㅎ 진짜부럽다 운동선수들
박지성 175거나 좀더이하. 178절대아님
클수도있는데요;; 제친구가 군대가기전에 저보다 작았는데 군대갔다오더니;;저보다 커있더라는;;
너무 오바
남자는 24~5까지 키가 큰다죠,,
특이한 경우죠;;;;;
그 특이한경우라도 크는게 어딥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