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 사진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출신 전여옥 전 의원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상당수의 이탈표가 나온 데 대해 "이재명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이재명 파문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재명은 끝났다. 국회와 국민은 전과 4범 이재명을 파문했다. 정치적 코마 상태, 식물 정치인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오늘 297명의 국회의원이 모여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139명이 찬성했다. 부결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였다"며 "무려 민주당 의원 40명 정도가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잡하고 천박한 이재명 개인 비리라는 것을 민주당 의원들이 증명한 것"이라며 "너무나도 당연한 이 결과에 우리가 놀라는 것은 한국 정치가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말 그대로"라며 이날 한 장관이 한 발언을 언급했다.
한 장관은 이날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검찰이 확보한 증거들을 상세히 열거하며 약 15분간 이재명의 혐의를 강도 높게 주장했다.
한 장관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영업사원이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주인 몰래 아는 사람에게 미리 짜고 10만원에 판 것"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지적했다.
또 성남FC 의혹 관련해선 "후불제, 할부식 뇌물 지급의 구체적 계획이 드러나 있다. 이제 와서 자기만 몰랐다고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 전 의원은 "새벽 동트기 전 칠흑 같은 어둠이 문재인 5년이고 전과 4범 이재명이였다"면서 "이 두 어둠을 가르고 작은 틈 사이로 희망의 빛이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체포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297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