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 검은 고양이 + 검은늑대 = 시끄러운 신혼부부?●
"우와~ 드디어 도착이다!!"
지금 우리가 도착한 곳은
우리의 신혼여행지인 괌에 있는 한 호텔!
살면서 처음으로 하는 해외여행인 만큼
내 심장은 벌렁벌렁 거리며 힘차게 뛰고 있었다.
"우와~ 침대 엄~청 푹신푹신 하다
거기다 발코니에서 바닷가도 다 보이네!"
처음온 해외여행에 미쳐 날뛰는 날
한심하단 눈길로 쳐다보는 녀석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원아! 우리 이제 뭐해?
지금 밤이라서 놀러도 못가잖아!
밤이니까 잠을 자야겠지?!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너무 자서 그런지 잠이 않와"
"야, 무슨 신혼여행 첫날밤에 잠을 자냐?"
신혼여행 첫날밤에 잠않자고 뭐하는데?
흐음... 미래 설계를 위해서 대화를 나누나?
(다 아시면서 왠 내숭?-_-)
"잠 않자면?
우리들의 미래 설계를 위해서 잠 않자고 얘기만해?"
"할짓없냐! 그딴 짓이나 하고 있게"
"그럼 잠 않자고 뭐하는데?-_-"
그리고 나의 물음에 얼굴을 붉히며
충격적인 멘트를 날리는 녀석
"허니문 베이비ㅡ//ㅡ"
"뭐?!"
"야, 당연히 결혼을 했으니까!"
"무슨 허니문베이비야?!
헛소리 하지 말고 조용히 그냥 잠이나 자자ㅡ//ㅡ"
난 말도 않되는 헛소리를 하는 녀석에게
퉁명스럽게 한마디를 해주고는 갈아입을 옷을
챙겨 화장실로 쏙- 들어갔다.
참고로 문은 들어오면서 동시에 잠궜다
"아씨... 저놈은 왜 이상한 소릴 하고 난리야?!ㅡ//ㅡ"
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심호흡을 한번 해주고 샤워를 시작했다.
냄새나는 채로 씻지도 않고 녀석 옆에서 잘수는 없으니까...
내가 샤워를 시작한지 몇분 되지도 않았을때...
화장실 문을 두들기고 땡기고 난리를 부리는 녀석
"야! 뭔 샤워를 이렇게 오래해?!"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그래?"
"너, 들어간지 1시간 넘었거든?!"
"좀 기다려봐! 최대한 빨리 하고 나갈께!"
난 그런 녀석의 재촉에 서둘러 샤워를
끝내고 잠옷을 입고는 화장실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건 녀석의 얼굴...
난 그런 녀석을 못마땅한 얼굴로 쳐다보며
퉁명스레 한마디 쏘아줬다.
"니가 재촉하는 바람에 제대로 씻지도 못했잖아!"
그런 나의 말을 무시하고는
화장실로 쏙- 들어가 버리는 녀석
난 녀석이 들어간 화장실 문을
몇초간 쏘아본후 머리를 열심히 말리고는
침대로 기어올라갔다.
침대로 올라가 눕자마자 여지껏
잊고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했다.
허니문 베이비................................
난 갑작스레 떠오른 그 민망한 기억을 떨쳐버리기
위해 고개를 몇번 흔들어 줬다.
그리고 다른 쪽으로 생각의 방향을 돌리려고 애를썼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그 민망한 기억들이 다시 튀어나왔고
그런 짓을 수차례 반복하고 있을때 열리는 화장실 문
내 얼굴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자동으로 돌아갔고
열린 화장실 문앞에는 젖은 머리칼에
목욕 가운을 걸치고 녀석이 서있었다.
또다시 그런 녀석을 보자 떠오르는 민망한 기억...
그리고 가슴팍이 다보이는
저 녀석의 가운으로 인해 느껴지는 민망함...
난 그런 민망함을 없애기위해 얼굴은
다른 곳으로 돌린채 녀석에게 말했다.
"야, 잠옷 나두고 왜 목욕 가운을 입고 있어?
저기 가방안에 잠옷 있잖아
빨리 잠옷으로 갈아 입어!"
그런 내 말에 대답은 커녕 침묵만을 유지하는 녀석
그런 녀석의 태도에 발끈한 난 돌아가 있던 고개를
그 녀석을 향해 돌리고 한번더 잠옷으로 갈아입으라고
재촉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난 할 수 없었다....
갑자기 눈을 요상스레 빛내며 다가오는 녀석 때문에...
"야,야! 왜,왜이래?!"
"내가 너 목욕할때 부터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뭘?"
"허니문 베이비를 포기할순 없다는 결론이 나왔어"
난 갑작스런 녀석의 행동에 당황해 점점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침대에서 뒤로 물러난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법
더이상 물러날때가 없자 난 녀석에게 다시한번 소리쳤다.
"야! 무섭게 왜이래?!"
"분명히 말했을텐데
허니문 베이비+_+"
녀석은 그 말 한마디만을 내게 던져놓고
열심히 내 곁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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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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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호;; 허니문베이비^^
그다음 얘기가...+_+
오홋~
오홋~(따라하기ㅋㅋ)
재밋게읽고 가요 +_+ 담편 크큭
코멘 감사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