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갔다 와야 사람이 된다고 한다.
군대에 가면 게을렀던 사람이 부지런해지고 무계획적이던 사람이 체계적으로 일상을 관리하는 모습으로 변한다고 말한다.
의존적이던 태도를 버리고 독립적인 주체로서 당당한 자세를 갖추게 되며 그저 매일 매일을 아무 생각 없이 살던 사람이 목표지향적으로 바뀐다고 한다.
그래서 역시 남자는 군대에 다녀와야 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군대는 그렇게 좋은 곳일까?
군에 가면 누구나 그렇게 부지런해지고 계획적이며 독립적이고 목표지향적으로 변할까?
물론 그런 점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그런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군생활을 통한 변화는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변화는 자기 동기부여에서 출발한다.
스스로 선택한 변화만이 변화의 지속성을 보장한다.
강압이나 보상과 같은 외부에 의한 동기부여는 효과가 매우 강하고 빠르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
스스로 절실한 이유를 가지고 명확한 목표설정과 구체적이며 세부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한 뒤 시도하는 변화만이 진정한 그의 것이 된다.
군에 가서 변했다는 사람은 이미 군에 입대하기 전에 자기 변화의 필요성을 간절히 느끼고 바뀌어야 한다는 강한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계기를 군생활이 마련해 준 것일 뿐이다.
마침 그 때 군이 간절한 바램을 실현시켜줄 변화의 프로그램이 돼 준 것이다.
억지로 만들어진 변화는 겉만 그렇게 보일 뿐 환경이 바뀌면 금방 과거로 돌아간다.
첫 휴가를 나온 병사들은 아침에 늦잠 자는 것에서 자유의 공기를 맛보며 즐긴다.
일찍 일어나야 할 절박한 이유가 없이 단지 시켜서 억지로 일어난 것이니 게으름을 마음대로 펼 수 있는 휴가병의 특권을 실컷 누리는 것이다.
2년여의 군생활은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자신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즉각적으로 실천하는 여러 가지 바람직한 습관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그뿐이다.
자신의 내면 깊숙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없으면 군을 떠나는 순간 모두 반납하고 오는 구속일 뿐이다.
그런 이에게 군생활은 소중한 젊은 시절을 낭비하는 지루하고 답답한 고행이상의 아무 의미가 없다.
기왕에 하게 될 군복무를 당신의 생애에 가치 있는 기간으로 활용하고 싶지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군생활을 변화의 계기로 삼아보라.
군생활은 그런 결심을 실현하는데 꽤 괜찮은 터전이 될 것이다.
변화하고 싶으면 목표를 뚜렷하게 하고 목표 달성의 다짐을 반복하여 가슴 가득 변화를 향한 열정을 채워라.
그리고 자신의 일상을 스스로 통제해보라.
지난 해 여름 군 입대를 앞두고 내가 진행하는 자기 변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에게 군에 가기 전 5시 55분에 일어나기를 실천해보라고 말해주었었다.
남이 깨우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기상시간을 결정할 수 있다면, 그와 같은 자율적 통제의 결의와 실천들로 여러 가지 일상들을 채워 갈 수 있다면 그는 앞으로 결심한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이에게 ‘국방부 시계’는 자신의 젊음을 소모시키며 무심하게 돌고 있는 애물단지가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자기 변화의 타이머가 될 것이다.
그런 이는 외적으로는 남과 같이 군생활로 활동의 제한을 받지만 내면적으로 누구보다 자유롭다.
그의 군생활은 자기를 실현해가는 소중한 시간들일 것이다.
그런 이에게 군생활은 매우 효과적인 자기 변화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오늘은 과거의 선택의 결과다.
그리고 미래는 오늘의 선택들이 모인 결과들일 뿐이다.
단지 막연하게 기다린다고 원하는 미래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하루는 오늘뿐이다.
오늘 하루를 멋진 선택들로 채워보라.
오늘 당신의 일상을 자율적으로 통제해보라.
그 결과 당신은 당신의 미래를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이에게 군은 줄 것이 없다.
첫댓글네..너무 바른 말씀이 쓰여 있군요.모름지기 남자는 군대를 갖다와야 남자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할수있다고 그러잖아요.그 2년이라는 세월속에서 많이 성숙 되어 가지고 올 아들에게 몸성히 잘 갔다오라고 등을 토닥여 주세요.많은 변화가 되어 씩씩한 한 청년으로 돌아올겁니다.늘 행복하소서!!!
첫댓글 네..너무 바른 말씀이 쓰여 있군요.모름지기 남자는 군대를 갖다와야 남자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할수있다고 그러잖아요.그 2년이라는 세월속에서 많이 성숙 되어 가지고 올 아들에게 몸성히 잘 갔다오라고 등을 토닥여 주세요.많은 변화가 되어 씩씩한 한 청년으로 돌아올겁니다.늘 행복하소서!!!
네..초롱꽃님 말씀에 동감함니다..씩씩한 남자로 돌아올거라 믿어요..
이렇게 흔적 주심에 감사합니다..이제 부터는 님의 흔적 자주 뵙기 바래요..늘처럼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