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세속주의적인 혼합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9절부터 11절까지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고, 소와 나귀를 함께 겨리하여 갈지 말고, 양혈과 베실로 섞어 싼 옷을 입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즉 사소한 일상 생활에서도 각기 다른 종류의 것을 서로 혼합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규례를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적인 교훈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순수한 여호와 신앙으로부터 이탈되는 세속주의적 종교적 혼합과 타협을 배격하도록 하기 위해 이 규례를 주신 것입니다. 실로 종교적 흔합이나 타협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가장 빠지기 쉬운 유혹으로서 가장 경계해야만 할 대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종교적 혼합주의는 다른 하나를 선택한다고 해서 또 다른 하나를 포기 할 것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포기하지는 못하지만, 또한 이방인들의 문화적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도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이방 문화를 동시에 인정하는 혼합주의가 너무나도 달콤한 유혹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더불어 이방 문화를 인정하고 그것을 따른다는 것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하나님을 여러 이방 신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락시키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절대성과 유일성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직 하나님만을 유일하고 절대적인 신으로 섬겨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코 이와 같은 종교적 혼합주의를 받아들여서는 안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마찬 가지입니다. 즉 오늘날 우리들 역시 이와 같은 세속주의적 종교적 혼합주의에 빠져서 하나님과 더불어 다른 무엇을 동시에 인정하거나 섬기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 외에 다른 무엇을 동시에 인정하거나 섬기려고 한다면 그것은 곧 절대적이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며, 또한 그에 대한 신앙을 포기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의 교회에는 어느새 이와 같은 세속적인 혼합주의가 스며들어와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물질을 동시에 섬기려는 기복 신앙이 그것이고,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기보다는 멜로디에 도취되어 육체적인 쾌락을 즐기려고 하는 각종 기독교 음악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디 이것들 뿐이겠습니까? 명목상으로는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인간의 만족과 세속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교회 행사와 기독교 절기들이 또한 얼마나 많습니까? 만약 우리들의 교회 안에서 그리고 우리들의 의식 속에서 이와같은 세속적인 혼합주의를 몰아내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사꾼들이 들끓고 있던 성전을 성전이라 부르지 않으시고 강도의 굴혈이라고 부르셨던 것처럼 우리들의 교회를 결코 그리스도의 몸이라 부르지 않으실 것이며, 또한 우리 각자를 자신의 성전이라 부르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더 이상 우리들의 교회 안에서 그리고 우리들의 의식 속에서 이와 같은 세속적인 혼합주의가 계속해서 자라가도록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곧 우리들의 신앙의 본질을 흐려 놓고, 우리들의 교회를 타락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과 이런 교회에는 결코 구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섬기는 타협 없는 신앙을 회복해야만 하겠습니다. 오직 이 길만이 우리를 하나님의 구원에 확실히 이르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