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총머리 아저씨'로 알려진 노장GK 데이빗 시먼이 아스날에 잔류한다. 올해 37세로 황혼기에 접어든 그는 최근 아스날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신예 리차드 라이트(입스위치)가 입단하더라도 아스날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The Sun 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시먼은 자신의 거취와 상관없이 라이트의 입단은 아스날의 우승 확률을 높여주는 아주 반가운 일이라고 말해 노장으로서의 여유와 아스날에 대한 애정을 거리낌없이 드러냈다고.
[사진/아스날의 현재와 미래? - 시먼과 라이트]
악동 벨라미, 뉴카슬 입단 임박
존 핫슨과 함께 웨일즈와 코벤트리의 두 악동으로 꼽혔던 크레익 벨라미가 뉴카슬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6백만 파운드에 Div. 1의 노리치에서 코벤트리로 이적해 인터밀란으로 떠난 로비 킨(現 리즈)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벨라미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팀이 강등되는데 일조했던 선수. 하지만, 그는 1년만에 다시 맞이한 Div. 1 생활에 염증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현재 뉴카슬에서 메디칼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에이라, 떠나나?
비에이라 트레이드설에는 배후가 있는 것일까. 아스날 구단은 비에이라의 잔류 의사를 공식 확인했지만, 이적설이 댐 무너지듯이 터져나와 팬으로선 당혹스럽기만 하다.
이번 소식의 출처는 루머의 본산(?) The Sun 지로, 기사를 작성한 마크 어윈 이라는 기자는 비에이라의 '절친한 친구'의 제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비에이라는 미국 마이애미로 휴가를 떠난 상태여서 정확한 사실은 아직 알 수 없다. 어쨌던 The Sun에 소개된 '절친한 친구'의 말을 따르면, 비에이라의 다음 정착지는 Serie A도 아니고, 런던 內 클럽도 아니라고 한다. 만약 배후설이 진실이라면, 이 문제의 해답은 비에이라 자신도 모르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웽어 감독의 밑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비에이라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쁘띠, 런던 복귀 추진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벤치워머 신세를 1년간 지냈던 프랑스 국가대표 엠마누엘 쁘띠가 다음주 중으로 첼시 선수가 될 것 같다.
Daily Star 지의 보도에 따르면, 첼시의 회장 켄 베이츠가 주급 3만7천 파운드의 거액을 제시하며 쁘띠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이적료는 7백만 파운드가 제시될 것 같다. 만일 쁘띠가 첼시로 간다면, 최근 영입된 프랑크 램파드와 함께 첼시의 중원을 맡게 될 것이다.
이같은 보도는 데니스 와이즈와 구스타포 포옛이 팀을 떠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인데, 여전히 아스날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로서는 옛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이적이 될 이번 첼시행 추진이 그리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는 상관없이 첼시로서는 유난히 커보이는 와이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쁘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영입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영국으로의 복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쁘띠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있다.
지게, 토텐햄으로 갈까?
리버풀에서 후보로 밀려난 크리스티안 지게가 토텐햄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토텐햄의 감독 글렌 호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눴으며, 그가 나를 영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기쁜 어조로 말했다. 현재로선 지게가 토텐햄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공개되지 않은 2개의 클럽이 지게와 비밀리에 교섭을 진행중이라는 사실도 들리고 있어 토텐햄行의 결렬 가능성은 아직까지 열려있는 상태.
볼튼,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
설기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볼튼 원더러스가 Serie B 토리노에서 뛰던 지브릴 디아와라를 1년간 임대해왔다. 볼튼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디아와라가 "빠른데다,강인함과 볼터치, 그리고 수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프리미어리그, 2001/2002시즌 일정 발표
01/0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8월18일 개막된다.
현지에서 발표된 2001/2002시즌 일정에 따르면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돌풍'을 준비하는 풀햄을 맞아 홈경기로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제2의 반바스텐'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데뷔골이 터질지 관심사.
제퍼스와 반 브롱코스트 등을 영입한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스날은 미들스부르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맨유에서의 오랜 코치생활을 접고 미들스부르의 지휘봉을 잡은 맥라렌 코치의 전술도 이 경기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대목.
이밖에 지난시즌 컵대회 3관왕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홈에서 웨스트햄을 맞이할 예정이고, 여전히 젊은 선수들의 파워가 대단한 리즈 유나이티드도 홈에서 사우스햄튼을 맞아 승점 3점을 노리게 된다. 테크니션 다비 지놀라의 개인적 관계가 얽혀있는 토튼햄과 아스톤 빌라의 개막전도 재밋거리.
불과 두달 앞으로 다가온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 개막전 대진표 (2001년 8월18일) -
찰튼 애슬래틱 vs 에버튼
첼시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더비 카운티 vs 블랙번 로버스
리즈 유나이티드 vs 사우스햄튼
레스터 시티 vs 볼튼 원더러스
리버풀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풀햄
미들스부르 vs 아스날
선더랜드 vs 입스위치 타운
토튼햄 핫스퍼 vs 아스톤 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