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medical wrighting 부서의 직원이 청첩장을 들고 내 사무실에 찾아왔다.
청첩은 하면 가는 법. 결혼식장이 한양대 안산 에리카 캠퍼스 게스트하우스이다.
난 아직 안산을 가본적이 없다. 겨우 아는 건 안산 단원고 세월호 사건이다.
교통 안내를 보니까 우성 아파트 사거리에서 직행버스 3102가 있다.
버스를 타러 중앙차선 정류장에 가는데 배차간격이 35분인 버스가 내 옆을 지나간다.
정류장에서 학생에게 물으니 모른다고. 옆에 있던 아줌마가 길옆의 정류장을 가르쳐 준다.
여기서 23분 후 도착이란 안내가 뜬다. 시간 넉넉히 나왔으니 망정이지.
오는 버스는 2층이다. 갈때는 이층을 타보자.
결혼식 20분전에 게스트 하우스 바로 앞에 도착한다.
사실 좀 일찍 나온 이유는 지하철 2호선에 안내에 나와있는 에리카 캠퍼스를 한번 돌아보려는 욕심이었는데.
먼저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혼주에게 나를 밝힌다.
결혼식은 어나운서의 사회와 종교적인 색채가 별로 안내는 목사님 주례로 원만하게 끝났다.
거슬리는 점은 사회의 여러번의 뜨거운 박수유도와 마지막 신랑 신부 퇴장시 하객들을 일어서라고 한 것.
애들 결혼식에 어른들을 일어서라는 건 예의가 아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내 블로그에 '결혼식 유감'을 검색하면 잘 나와있다.
신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건 요즈음 결혼식에서는 흉이 아니다.
회사식구 들과 간단하게 식사, 나는 맥주와 소주를 마셨지만. 를 마치고.
내가 참석한 회사의 최고위자 구나.
여기에 오는 교통수단도 각자.
자차로 온 직원, 지하철을 타고 온 직원,
멀리 원주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 해서 웬 원주? 하였더니
신랑따라 갔다며 재택근무 중이란다.
우리회사의재택근무란 일주일에 한번 출근하고 나머지 일은 집에서 컴퓨터로 처리하는 편리한 재도이다,
집에 돌아 올때는 2층버스의 2층에 앉아 졸면서 왔다.
2010년에 시작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9개대학 42개 학과로
언덕에 옹색하게 지어진 왕십리 한양대 캠퍼스에 비해 평지에 넓게 지어져 근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