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1절 104주년을 맞은 1일 “자유와 헌신의 3·1절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한 사람의 방탄 만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스스로 방탄 국회임을 자인하는 모습에 국민들의 마음은 한없이 참담하다”며 “국민의힘은 3·1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어떠한 시도에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목숨 바쳐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거룩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선조들이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강한 국력으로 우리의 미래가 위협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보훈부가 올해 6월 공식 출범한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및 가족분들이 제대로 예우받으며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정부와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고 민생경제는 계속해서 위기의 경고를 울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 기업 활동에 날개가 될 수 있는 법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 전반에 활력을 제고하여 궁극적으로 민생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노동·연금·교육 등에 있어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진영과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與 “이재명, 공포정치 시작, 이탈자 그만찾고 물러나라”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이 말한 것처럼 물가와 민생을 잡으려면 이제라도 ‘이탈자 잡기’를 그만두고 당장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시작으로 민주당에 갈등과 공포정치가 시작됐다”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서로를 의심하며 ‘수박’ 논쟁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반역자는 낙선이 답‘, ’수박들은 빨리 자수하라‘며 이탈자를 찾기 위해 땅끝까지 뒤지고 있다”며 “이재명에 대한 범죄혐의에 눈감으며 단일대오로 방탄에 열을 올렸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인데 누구 하나 반성하기는커녕 배신자 색출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겨우 이러려고 지금껏 온갖 전횡을 일삼으며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사법체계를 망가뜨린 것인가”라며 “이재명은 이런 와중에도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보다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라‘고 뚱딴지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 소통을 좀 더 강화하겠다며 대표직 사수를 천명했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민주당만 모르는 사실을 굳이 알려드린다. ’바보야, 문제는 이재명이야‘”라며 “이번 표결은 이재명이 스스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이 그 배려를 무시한 채 수박 색출에만 열을 올린다면 막장 드라마의 결말은 안 봐도 뻔하다”며 “민주당의 질곡의 시간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을 듯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