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지하세계의 모습
터널의 끝에서 비밀의 문을 통과하니 상상을 초월한 지하세계의 모습이 나타났다. 지하 수천 미터의 거대한 공간에 샤르별인들이 살고 있는 지하도시의 전경이 나타났던 것이다.
지하도시는 상상처럼 답답한 공간도 아니었고 어두침침하지도 아니했으며 밝은 빛과 맑은 공기와 싱싱한 자연의 모습이 살고 있는 세상이었다.
마치 지상의 한 부분이 땅속으로 꺼져서 형성된 지하세상 같았다.
외계인의 지하세계는 일부가 물속에 잠겨 있고 일부가 육지의 지하공간에 형성된 특이한 지질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해저통로를 이용해서 출입이 가능하기도 했고, 육지의 비밀통로인 지하터널을 이용해서 출입이 가능하기도 했다.
육지의 비밀통로는 아프리카 밀림지역에 존재했다.
외계인들의 해저기지라고 불리는 비밀의 세상은 그렇게 깊은 물과 두꺼운 암반으로 덮여 있는 천하의 요새에 꿈속의 장면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해저기지 지하세계에는 지상에서 구경할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의 시설들이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그 해저기지는 깊은 바닷속의 해저공간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의 세계처럼 밝고 환했으며, 맑고 신선한 공기가 가득 채워져 있어서 기분조차 상쾌할 만큼 쾌적한 환경을 이루고 있었다.
돔처럼 생긴 이색적인 집들이 지어진 지하세계의 거리와 공간에는 푸른 풀들이 돋아나 자라고 있었으며, 아름다운 화초들도 심어져 꽃망울을 터뜨린 채 고상한 향기들을 흩날리고 있었다.
그 화초들은 지구의 지상에서 자라는 종류들과 그렇지 않은 종류들이 섞여 있었다.
이제껏 구경한 적이 없었던 종류의 식물에서 피고 있는 꽃의 향기들은 예사롭지 않게 기분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어두운 해저의 지하공간이 그렇게 밝고 환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어디에 전깃불을 켜 놓아서 그런 것도 아니었고, 어디서 햇빛이 통과하기 때문도 아니었다.
지하세계 공간의 공중에는 샤르별인들이 만들어 놓은 인공태양이 빛나고 있었다.
인공태양의 빛은 하늘에서 빛나는 태양과 똑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었고, 샤르별인들이 만들어서 공중에 띄워 놓은 장치였다. 그래서 지하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들이 지상과 똑같은 형태로 잎도 푸르고 꽃과 열매들이 매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지하세계에서 발생한 공기는 외부와 환기가 잘 이루어져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고 살아가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인공태양은 밤 시간이 되면 빛이 사라졌다가 낮 시간이 되면 다시 밝아지기를 반복하는데, 그래서 지하세계에서 살고 있는 외계인들은 지상에서 생활하는 것과 똑같이 정상적인 삶의 리듬을 지켜 나가는데 무리가 없다고 했다.
참고로 외계인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하루는 우주시간으로 35시간이었고, 그래서 인공태양의 빛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주기도 35시간으로 정해져 있다고 했다.
35시간의 주기에 맞춰 수면시간, 활동시간, 휴식시간 등이 규칙적으로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지하세계의 한복판으로는 실개천 같은 지하의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수천 미터 땅속에서 물이 흐르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다.
수정처럼 맑고 깨끗한 물이었는데, 어떤 가뭄에도 마르는 일이 없고 홍수가 난다고 해서 물의 양이 늘어나지도 않는다고 했다.
지하의 강물에서 외계인들이 몸을 씻는 모습도 보이고,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이상한 모습의 물고기들도 보였다.
물가에는 키가 작은 식물들이 심어져 꽃망울들을 터뜨리고 있는 모습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해저공간의 암벽이나 건물의 벽을 타고 유난히도 푸른 잎과 무성한 줄기를 뻗으며 자라고 있는 식물이 있었는데, 이 식물의 이름을 초시 거수라 불렀다.
초시거수 식물은 지구에서는 자라지 않는 식물이었는데 이 식물의 특징은 많은 양의 산소를 발생시키고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주는 역할이 탁월하다고 했다.
그래서 지하도시 공간에는 초시거수 식물들을 계획적으로 잘 가꾸고 있었는데, 이 식물에서 발생하는 풋풋한 향기들이 해저기지 지하공간에 가득했다.
초시거수 식물은 UFO의 선실에서도 키우고 있던 식물이었다. 초시거수 식물의 뿌리는 땅에 묻혀 있지 않고 공중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보라색을 띤 뿌리들은 바나나 열매와 같은 모습으로 줄기에 달려있었다.
열매처럼 달린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했다가 줄기와 잎으로 보내주는 특이한 우주 식물이었다.
해저기지에는 돔 시설들뿐만 아니라 외계인들이 몰고 다니는 UFO들도 여러 대 정박되어 있고 밖으로 드나드는 모습도 가끔씩 눈에 띄었다.
돔으로 지어진 시설들은 용도가 다양했다.
돔들은 외계인들의 침실과 주거지로 이용되는 시설도 있었고, 연구나 교육의 목적으로 지어진 대형공간의 시설도 있었다.
크고 작은 형태의 돔 시설들은 모양이나 색상도 다양했다.
두꺼운 암반으로 덮여 있는 해저도시의 공간은 100% 자연 상태는 아니었고 인공으로 손을 본 흔적들도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아직도 일부분씩 내부공간을 넓히며 확장공사를 하는 장면이 눈에 띄기도 했다.
외계인들의 해저기지는 그렇게 특색을 갖춘 시설들과 색다른 자연환경이 숨쉬고 있는 이색적인 문명의 지하도시였다.
그 지하도시에는 지상에서 구경한 적이 없는 생소한 문명과 문화의 숨결들이 꿈처럼 펼쳐지고 있었으며, 눈에 띄는 무엇 하나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없었다.
돔들이 늘어서 있는 지하도시의 거리를 거닐고 있는 외계인들의 옷차림도 생소하고, 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목소리들도 낯설지 않는 대상이 없었다.
그러한 지하도시의 낯선 세계를 방문하고 있는 기분은 마치, 현실의 세계가 아닌 꿈에 나타난 세상의 한 장면이 아닐까하고 느껴지기도 했다.
해저기지에 도착한 후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밤 시간이 찾아왔는데, 밤 시간이 되자 인공태양의 빛은 사라지고 칠흑을 방불케 할 정도의 어둠이 지하공간에 밀려왔다.
그러자 여기저기 시설에서 불빛들이 새어나오고 거리에는 가로등 같은 불도 켜지기 시작했다.
지상의 밤 풍경과 별다를게 없는 장면이었다.
지하세계에도 반딧불 같은 생명체가 살고 있었는데, 손가락 마디만큼 큰 반딧불들이 풀밭의 공중으로 날아다니자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 같았다.
또 시설의 정원 같은 곳에 심어져 있는 호롱불꽃에서는 야광현상의 빛이 났는데, 호롱불꽃이 피어 있는 모습은 마치 나무에 매달려 있는 작은 호롱불처럼 보이기도 했다.
호롱불꽃에서는 밤에도 쉬지 않는 벌과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지구의 자연세계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아닌 것 같았다.
아무튼 처음 찾은 외계인들의 지하세계는 4차원 문명세계의 축소판같은 신비한 볼거리를 무한정 선보이고 있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2 <해저 지하세계와 해저탐사 이야기>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
@니디기오스 https://youtu.be/bRAq_rKEeQo?si=IMHJiM8nGOrAWGTH
PLAY
@하늘나무
인공태양 이 비추는 지하세계 꿈속에서라도 거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