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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와와와=_=...........오늘 쓴 이 소설은..참으로 맘에
들지 아니하여요.
몇번이나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잘 써지지 않는 뽕떡같은 오늘-_-..확!!!!
다 지워버릴까보아요!!!!!
↑=_=.....가능성없는 미친말이랍니다.
우헤헤헹[<-응??]............
저는 정녕 미쳐가고 있는거야요.
아아아아아...혹여 읽으시는분들.
오타발견시 즉각 즉각 신고바랍니다.
사례는....저의 쎅씨한 뽀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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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은영이가 막 교문에 막 다다랐을 때 오라지게도
운 없는 내 앞을 가로 막는 떡칠쟝이들.
화장을 지우면 남자아이로 변신할것만 같은 상고 치.마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들 세개.
헌데 왜 저런 표정으로 내앞을 척 가로 막았을까..
내가=_=....저 떡칠쟝이들에게 언젠가 못된 실수를 저지른 적이 었었던가..?
내가 곰곰히 생각하고 있을때.
"야.씨발 은영.인누와 인누와"
나보다 두걸음 정도 뒤에서 걷던 은영이를 부르는 떡칠쟝이들.
뜻밖에도 내가 아닌 은영이를 부르는 떡칠쟝이.
내가 아니라 은영인거야.이번엔 내가 아닌 은영인건데..(지레 겁먹은..)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_=...
"씨발 노은영 넌 오늘 뒤졌어."
"뭐?씨발!?씨발 노은영??뭐!!뭐뭐!!!!내가 뭐!!!"
"뭐?니가 내돈 뗘 먹고 곱게 있을 줄 알았냐!!!!?"
"뗘먹긴 누가 뗘먹어!!!!!니가 샀지 내가 사라그랬냐!???응!?사라그랬냐고!!!!!!"
갱기지마 은영아.
얘네들은 떡칠이들 이잖니.
상고의 떡칠이들.
"아..이년봐.낫또 몇개 풀렸냐??니가 진이라며!!!!근데 짭이잖아!!!내가
그거 매고 갔다가 쪽팔려서..아...열뻗쳐"
대체.너희 둘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거니.
진이 어쩌고 짭이 어쩌고.
상고 떡칠이들에게 절대 꿀리지 않고 바락바락 소릴 지르는 은영이.
허나 안타깝게도...키가 6센티정도 작은 은영이는 으뜸 떡칠이이의 손에
의해 이마를 콕콕 눌리고 있었다.
....저게..지금 내 친구를 무시하는거지.
여기서 불끈.
솟아오르는 나의 우정.
아..요 청국장보담 더 꼬랑내나고 소피보담 더 찌릉내 나는 나의 우정.
"야!!!"
"아..쩝뽜.이건 또 뭐야.어따대고 소릴질러!!!"
"마,말로 해!!!!니가 뭔데 내 친구 이마를 찐빵 누르듯 눌러!!!!!"
"찐빵?꺄르르르르르!!알긴 아냐?!!!니 친구 찐빵인거 알긴 알어???"
=_=....
빤딱빤딱 립클로즈를 떡칠한 입을 우황황황 벌리고 웃어제끼는
떡칠이들.
어느덧 아이들이 모여 웅성 웅성 대며 우릴 보고 있고.
옆에선 날 노려보는 은영이.
괜히 솟아오른 우정땜시롱.
나도 은영이도 비웃음꺼리가 되었어.
"정례연 닥치고있어!!!!!"
미얀.그치만 이럴 의도는 없었다구.
다만.폭폭 눌리는 너의 찐빵같은 이마가 안타까워서 그만..=_=
"야, 너도 짭인지 모르고 산거 아냐!!??그런데 나라고 알았겠냐?!알았겠냐고!!!!"
"그니깐 내가 딴거 하래?돈 내노으라고!!!그거 줄텐께, 돈 내노으라고!!!"
"그래!!!준다고!!!!내가 안준다 했냐?생기면 준다고!!!"
"와...쩝뽜새끼.돈받아먹을땐 낼름 받아먹고, 내노라니깐 생기면 준다고?"
결국은.돈이었구나=_=...
돈이 친구 사이었던 이들을 이렇게도 삭막하게 만들었어.
고등학교2학년.
짤막한 18년을 산 끌에 우리도 결국은 돈에 쪄들어 버리는구나.
와,슬프다 -,.-..
"그래그래,좋다,좋아.그럼 이번주 토요일까지 가지고 와라!!!엉?
썅팔,너 그때까지 안가져 오면 친구고 뭐고,
옛정이고 뭐고 뼛가루내서 마셔버릴줄 알어!!"
상고의 떡칠이들은 다 저렇게 특이한 발상을 하는 걸까.
어떻게 뼛가루내서 마실 생각을..부라보.
"치사하고!!!아니꼽고!!!더러워서 준다 줘!!!"
"썅팔.졸라 친구한테 사기까는 년.꼭 가져와라!!! 그지 발싸개 같은년아."
처음부터 욕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욕으로 맺고는.
코를 풀풀거리며 사라져 가는 상고 떡칠이들.
"은영아"
"닥쳐, 정례연!!!!뭐??찐빵??!!!"
"미얀해,참말로.난 그럴 의도는 없었어.근데,왜그런다니?
짭은 뭐고 진은 또 뭬야??너 쟤들한테 뭐 팔았다니??"
"울언니,루이비통 가방을 쓱싹!! 해다가 팔았그든.
잘하하고 다니지도 않길래.
근데 알고 봤더니 짭이라잖어!!!!
어쩐지 안하고 다닐 때 부떠 알아봤어야 했어!!아악!!!그게 짭일줄 내가 알았냐!!!?"
파르르르 떨며 악을 써대는 은영이.
덕분에 슬금슬금 쳐다보며 피해가는 아이들.
아마도 저 아이들은 우리를 정상인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겠지.
"그래서..얼마나 주고 팔았는데?"
"27만원."
".........2만 7천원?"
"27만원!!!!!땡이 4개 붙은거!!!!!"
미쳤어.
미쳐도 단단히 미쳤어.
니 뇌가 지구를 한 8바퀴쯤 돌고 왔나보구나.
"아..어떻하지?응??어떻하지!?27만원을 무슨 수로 구하지!??"
"내생각에는...방법이 없다고 봐.차라리 느이 언니를 함 불러 봄이 어떨까?"
"언니가 그 가방 어디갔냐 하기에 난 모른다고 딱 잡아뗐단말야!!!
너 알지!?울언니 한테 걸리면 나 완전 아작나!!!담날 학교 못나온다니깐!??"
=_=...맞아 맞아.재 작년초에도 한번 그런적 있었어.
그때는 명품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던 순수한 시절.
그니껜..우리가 파릇파릇 했던 중학교 3학년 시절.
은영이는 엄청 비싼 샤넬 시계라고 하면서 떡-하니
팔에 차고와서는 자랑을 늘어 놓았었지.
그랬다가 우리 진우=_=..의 손에 의해 시계와 시계줄은 이별하게 되었고.
그 담날 너와 나는 함께 하지 못했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
같은반 친구들 틈에 은근슬쩍 껴 밥을 먹었던..
기억난다 기억나.
그땐 참으로 뻔뻔했던 내가,
그 다음날 얼굴에 손톱자국을 몇개 달고 학교에 왔던 니가.
난 뽀롱 뽀롱 기억나.
"그럼..어쩔테야.쟤들이..널 뼛가루 내서 마셔버리겠다는데."
"그렇게 남얘기 하듯 하지 마라.너도 공범이니까."
-_-......................
.............
희열에 찬 눈을 반짝거리며 씨익-웃는 은영이.
"뭘!!내가 뭘!?난 그런적 없어!!!"
"지난 날 내가 너의 생일 날 사주었던 2만 3천원짜리
반바지는...잘 있는거지?"
......................-0-.......
그거였다니?
어쩐지..이상했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텀 이제꺼정 지내오며
내 생일이라고 선물은 커녕 카드 사는 돈도 아깝다며 꼭 내 얼굴을
보고 '생일 축하해'
하던 니가....
그랬던 노은영이..... 불과 2주전, 7월 2일
내 생일날 아디다스에 데려가 '젤 싼 걸루 골라!!!'
라고 했을때.......
이상하다고 느꼈어야 했어.
"이!!!이!!!나쁜기지배!!!지금 그걸로 나까지 엮으려는거야!??
그 무서운 떡칠이들이 너의 광활한 이마를 폭폭 찔러 댔을때!!!!!
용감하게 나서서 제지 시켜준 나를!!!!!그런 나를 엮으려는거야?!!!!"
"어머!!!!엮긴 누가 엮어!!!아니야 아니야!!!!절대!!!그럴리가 있냐?!!!!
너의 절.친.한.친.구!!인 내가!!!?"
그리고 정확히 2틀뒤,금요일.
그니께니.은영이가 상고 떡칠이들에게 돈을 가져다 주기로 한 바로 전날.
나는.
엮인거야.
혹은
낚인거야.
낚여도 제대로 낚였지.
엮여도 제대로 엮였지.
"례연아!!한번만!!!!응?내가 알바하면 꼭!!꼭!!갚는다니깐?"
"내가 돈이 어딨어! 것도 2만 7천원도 아니고,2십7만원씩이나!"
"있음!?있음 빌려 주는거야??!!!응?"
"있으면 당연히 빌려주지!!!!"
며칠전 그날 처럼.
다시 한번 희열에 찬 미소를 지어 보이는 은영이.
이건 희열뿐만이 아니야.얜..뭔가 노리고 있어.
그 무언가를 =_=...
"그거!!그거 있잖아!!!"
"뭐?"
희열에 차 어쩔 줄 몰라 하는 저 표정.
두렵다.
나는 두렵고도 두려워.
"그거.그 버스에서 어떤 또라이가 니 가방에 넣어 놓고 간거!!!
그거 아직 안줬잖아!???"
...............................
.................................................
그럴 줄 알았어.
니가 뭔가 믿는 꿍꿍이가 있으니깐
나한테 돈빌려 달라는 말을 한게지.
뭔가 믿는 꿍꿍이가 있으니깐 그런 표정을 지어 보인게지.
"니가 아까 분명 그랬다!!!?돈있음 빌려 준다고!?"
요놈의 이뻐 돌아가실 주둥아.......
그런말은 왜 한거니.
왜 그런 무책임한 말을 뽕!하고 내뱉어 버린거니.
지난날 버스에서도 고 무책임한 말한마디 때문에
말세로 변해가는 젊은 세대의 최고봉이 되지 아니하였니?
근데 아직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였구나.
정례연...가버려.정신병원이로 요이요이 가버려라=_=....
"빌려 줄꺼지!?그치?응??!!어서!!!응!?"
"근데..그건..내돈이 아니지 않니?=_=..우리
함께 다른 방법을 강구하여 보자!!!응?"
"내가 이틀동안 잘 돌아가지도 않는 대가리고
무지막지하게 고민해 봤는데,방법은 없어-_-..니가 빌려주는 수 밖엔."
"아냐, 있을지도 몰라!!그러니깐 함께 생각하여 보자꾸나!!"
"그래도 나 잔머리 하나는 끝내주게 좋은 거 알지?"
"....그럼, 그럼 내가 몰라 주면 누가 알겠니"
"그 끝내주는 잔머리가 생각한게
고작 너한테 빌리는 거래, 어떻게 생각해?"
고..고작?-_-^..요고요고 심히 내 감성을 뽀득뽀득
상큼하게 자극하는데?
"혹시 몰라, 니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우리 우정이 요따시만큼 밖에 안되는거였냐??"
갑자기 우정뭐시기를 운운하며 표정을 싹 바꾸는
노은영이.
여기서 그동안 꼭 꼭 숨겨 두었던 엄청난 비밀을 하나
털어놓자면.
은영이와 5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보내면서
내 고집으로 은영이를 이겨 본적은.
단 한번도,단 한번도!!!!존재한 적이 없었다=_=...........
"빌려줄꺼지!!?응??아잉!!!!한번만!!응??으응~?"
그 고집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은영이는 순대 볶음을 먹겠다, 나는 즉석떡볶이를
먹겠다고 싸우던 중학교3학년 시절.
3500원짜리 순대볶음과 즉석떡볶이에서 내가 2000원을 내면서도
결국은 순대 볶음을 먹어야 했다.
그것보다 더 전에,
은영이는 눈싸움을 하겠다, 나는 눈사람을 만들겠다
투닥거리던 중학교 2학년 시절에도,
그럼 혼자 눈사람을 만들겠다던 날 억지로 잡아끄는
은영이때문에 눈싸움을 해야 했다-_-..
또 그것보다 더더더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에버랜드로 소풍가서 은영이는 환상특급을 타겠다,
나는 바이킹을 타겠다 몇십분동안 서로를 설득시키던
중학교 1학년 때.
환상특급타고 바이킹을 타던 나의 간곡한 부탁에도
은영이는 바이킹을 타고 나서 환상특급을 타자며 날 잡아끄는 바람에
바이킹을 타야 했다.
그리고 가장 오래된 일이자 가장 잊지 못할 일이지만,
분명 내가 그린 백설공주 그림을...신데렐라=_=라고 우기던
초등학교 6학년때에도..
한시간동안 설교 당한 끝에 나는.내가 그린 백설공주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신데렐라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 정례연은 단 한번도,
단 한 순간도, 은영이의 막가파식 완전 똥고집을
꺽어 본적이 없었다는 것이었드아..........
..............................
....................................................................
그리하여 2006년 7월 19일 토요일.
십만원 짜리 수표 두장과 만원짜리 일곱장을 교복 주머니에 넣고는.
혹여 새들이 와 물어갈까봐, 쥐새끼가 와 들고 튈까봐
땀이 삐질삐질 새어 나올때꺼정 종이돈을 꼬옥-쥐고.
우리학교에서 세정거장 정도 떨어진 상고 옆 알라딘=_=;
놀이터에서 떡칠이들을 기다 리는 중.
"꼭, 꼭 갚아야 해 이건 우리 핸드폰이랑 바꿀 돈이람 말야ㅠ_ㅠ!!"
"알어, 알어!!꼭 갚아줄태나 걱정일랑 꽉!!!붙들어 매!!!"
내 얼굴을 두어번 보듬어 주더니 =_=...
결의에 찬 표정으로 내 어깨도 두번 툭툭.
내가 참말로 너의 그 거짓뿌롱을 믿어야 하는거라니.
"어, 왔다.례연아 이제 돈을 내놔."
쓰리떡칠이들을 향해 눈에 있는 힘껏 힘을 주는 은영이.
그러다가 눈알 뽑히믄 어쩔라구.
그랬다간 뼛가루 내서 마시겠다는
저것들이 눈알도 홀라당 주워 먹을지 모르는데.
"돈 가져왔냐!?"
떡칠이들이 점점 가까워져 오자..입술을 앙- 다물며
빳빳했던 수표 두장과 만원짜리 일곱장이 파르르 구겨지리 만큼 손에 힘을 주고.
"그래!!가져왔다!!!!가방이나 이리내!!!!"
라고 소릴 펙 질러대는 노은영이.
그리고는..
"고깟 27만원땜에 우정도 팔아먹은 이 나쁜년!!!!
에이!!!먹고 떨어져라!!!!!!!!!나쁜년!!잘먹고 잘살어서
세계 최고 떡칠이 대마왕 대회에나 나가라!!!!!!"
하는 덕담=_=과 함께 수표 세장과 만원짜리 일곱장을
떡칠이에게 휘리릭 날려주며 놀이터를 빠져나오는 은영이는
마치 임진왜란에서 대승을 거두신 이순신 장군이나
K-1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경기장을 벗어나는 최홍만 선수같았다.
"썁년!!!!!!넌!!!넌 난중에 시내에서 보면 데질줄 알어!!!!
푸우 푸우.에이 이 쩝뽜새끼!!!!!!"
"저년 어떻게 된거 아냐?!완전 쌩또라이 야 잡아올까?"
"됐어.씨팡새끼.나중에 시내에서 만나면 족쳐버리면 되"
뒤에서는 종이돈을 다 주은 떡칠이들의 뒤늦은 욕찌거리-_-..
나이스샷 노은영이.
원터풀,부라보,이시대 최고의 막가파 떡녀들을 이겨낸
자랑스런 내친구 노은영이.
그러니껜. 내가 최고야.
넌 떡칠이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노은영이니껜,
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막나가는 노은영이니껜,
그러니껜 내가 최고인거야=_=;
(전혀 앞뒤 맞지 않는..)
....................
"야!!봤냐!?봤지!?오홍홍홍!!!!잡것들, 고깟 27만원에
내가 눈이나 깜짝 할줄 알구!?그것들 콧구멍 드르렁 거리는거 봤지!?그치?
너도 봤지!!!?"
집에오는 길 내내.자기가 한방 먹였다며,
쨉도 안된다며 좋다고 꺌꺌깔 웃어제끼는 노은영이.
"그려그려.봤지, 암, 봤구 말구.근데 난 왠지 기분이 꼬릿꼬릿해."
"왜!!!!내가 나중에라도 그런것들한테 당할까봐!!?오늘 못봤어??
못봤냐고!"
"봤어, 봤어.그치만 서도 뭔가 요 석연치 않은.."
"걱정도 팔자다!!!!!됐어!걱정할 필요 없어!!!!!
뭐하러 걱정을 하냐!!!!머리아프게!!!"
그래그래.례연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꺼여.
시내에서 그 떡칠이들을 만나도 은영이는 새끼손가락 하나로
다 짖이겨 버릴꺼야.
........................
BUT.......
...석연치 않은 무언가는 고작 그 떡칠이들이 아니었어..
고작 그 떡칠이들때문이 아니었던기여...
=_=.............
*
오늘은 증말루 혼자.내옆에 조잘조잘 떠들어 대야 할
노은영이는 햇빛에만 비치지 않음 티 나지 않는다며
휘날리는 긴 머리를 보라색으로 염색하였다가.
오늘 아침조회때 햇빛에 비춰 보라머리가 들통나는 바람에.
우리 학주샘께 불려가 하교할때꺼정 감감무소식이다.
아마 지금쯤 보라색으로 염색하지 않았다며 빡빡 우겨대겠지.
그럼 또 우리 학주쌤은..
'워메...노양!!!!!내눈은 폼으로 달렸당가요!!?
자꾸 그러믄 집에 안보네 줄텐께,맘데로 해보오!!'
...라며 귀여운 사투리를 폴폴 날려주고 계시겠지.
와와와와
........................
즐겁지 않아=_=...
....................
이때 정례연이는.
즐겁지 않을 걸로 만족해야 했어.
하나님,심심하지 않게 해주셔요.
노은영이의 새끼발가락에 앙콤시럽게 생긴 점만큼이라도 좋으니깐,
즐겁게 해주셔요..
하고.....그렇게 앙큼맞고도 거대한 기도 따위는 하지 말았어야 했어=_=...
내가 교회도 제대로 안나가믄서 필요할때만 하나님을 찾았기 땜시롱,
하나님은 노하시었던기야..
그래서 날 그런 뽕뽕같은 만남을 갖게 만드신 것이야...........
그래서 날 또다시 낚이게 만드신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