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_
그
어떤것
[너는펫;Part.2]
#.02
인간보단 개가 덜 위험하겠지.
그냥 강아지 한 마리사서 키울까.
생각해봐,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한집에 데리고 산다는건 위험하지 않겠니.
“뭐하냐”
“개똥이를 어떡해야할까?”
“뭐?”
“아, 아니야! 나 방송시간다되서 가볼게 령후야!”
령후를 뒤로하고,
나 몰라라 도망가는 꼴이라니..
정말 머리가 아프구나 아파
#
“수고하셨어요~”
“신우씨 오늘 기분 좋은일 있어요?”
“아니요? 왜요?”
“기분 좋아보여요.”
어딜봐서?
도대체 왜?
난 심란을 달리고 저 어두운 구멍으로 달리고있는데.
어디가 즐거워 보인다는걸까?
흐느적흐느적거리며 집으로 가는길.
평소 같았으면 그냥 귀찮아서 저녁은 굶고 말텐데,
개똥이가 집에 있는 후 부터는..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동네 마켓으로 향했다.
음.. 뭘해먹지.
날도추운데 얼큰한 국물로 콩나물국이나 해먹어야지.
달걀도 많이사고..
난 계란요리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라면에 넣는 반숙계란이라면 환영이지만.
아, 파도 좀 사야지.
이놈은 어디서 버릇을 이상하게 들어서, 파를 싫어하는지
원..
이것저것 샀더니, 짐이 한짐이구나.
낑낑대며 걸어가다가 쉬고,
한 20걸음 걸어가다가 또쉬고.
힘들게 낑낑거리며 도착한 집앞.
열쇠가..어딧나..
가방을 부시럭거리며 이리뒤적 저리뒤적..
“아 찾았다.”
-덜커덕
“에이, 재미없게”
문 앞 에서서 입을 쭉 내밀고있는 개똥이.
뭐가 불만인지 혼자서 삐진척은 다하고있다.
무거워 죽겠구만. 눈치없이 보고만있네 이놈자식이!
“힘들어 이것좀들어!”
“앞으로 문 열쇠로 열지말구, 벨 누르면 안되요?”
“왜?”
“그럼 내가 누구세용~ 이러면 여보나야~ 얼마나 좋아요! 나 그런거 정말
해보고싶었는데!”
“까분다..”
“흥.”
혼자서 끙끙거리며 들고온 짐을 두 손으로 가뿐하게 들더니,
부엌으로 가져다 놓는 개똥이.
흐느적흐느적 거리며 내게 어슬렁 다가오더니 하는말은 가당치도
않다.
“저 몸이 간지러워요”
“씻으면 되지”
“개는 혼자서 못 씻어요”
“그냥 씻어”
“그럼 사람 해야 되요”
“씻을 때 만 사람해”
“내가 훌떡 벗고 덥쳐도 몰라요”
“협박해?”
“선택해요”
“벗어 그럼”
“어머, 어머, 부끄럽사와용♡”
이놈 정신세계는 어떻게 생겨 먹은거지..
완전 4차원 단계를 넘어 5차원 수준..한 12차원은 되는것
같구만..
그렇게 말은 했지만,
벗을때마다 얼굴이 붉어지는 듯한 나.
헉.
나 무슨상상 하는거야
“어머, 주인님 흥분하면 곤란해잉!”
.....뭐 이런게 다있지.....
“잠깐잠깐!! 팬티는 안 벗어두 되”
“팬티를 왜 벗어용. 어머! 벗길 바란거야?”
그냥 무시하자.
목욕탕 욕조안으로 무작정 개똥이를 밀어넣자,
난 거풍이좋아~ 보글보글~♪♬ 요 아가씨~ 나와 섹시하게 하악하악♪♬ 대신
팬티는입어~♪♬
말도안되는 노래를 목청이 터져러 부르는 개똥이.
머리에 샴프칠을 하고,
부비부비 감겨주니 눈 따갑다고 소리치며 이리저리 날
뛰는,
정말 한 마리의 개.....
머리만 감겨주면 될것을,
굳이 더 씻겨달라며 박박 우기길래, 타올을 던져주고
나와버렸다
그리고 들리는 개똥이의 소리침.
“우리 주인님은 ~ 부끄럼쟁이 ~ ♪♬”
나 정말 의문이다.
저런 물건을 왜 받은거야 왜!!!!!!!!!!!!
이십분 뒤,
튀어나온 개똥이,
밥을 보더니 닦지도 않고 무조껀 덤벼든다.
“우와! 밥이다!”
“얼른 닦고와!”
“나 머리 말려주세요!”
“저기 두 번째 서랍에 드라이기 있으니깐 들고와 말려줄게”
- 위이잉
“으아~ 따뜻하다~”
“앞으로 이런거 안해줄꺼야”
“흥”
“삐진척 해도 소용없어”
“근데요, 이름이 뭐에요?”
“신우”
“아하, 신우”
“우신우”
“오와! 거꾸로 해도 똑같네요! 토마토네요 토마토
!!”
“밥이나 먹자. 대충 말랐으니까”
밥먹는 내내,
입에 구멍이 난건지 줄줄 흘리고 먹는 개똥이 뒤치닥 거리
하느라
정작 내 밥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지도
못한체
요란스러운 저녁식사를 마쳐야했다.
혼자 만끽하던 조용한 시간을 제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티격태격 거리는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 가족이랑 있을때 빼곤 이런시간 없을줄 알았는데.
드라마를보니, 레슬링을보니, 개똥이과 투닥투닥 하는사이에
- 딩동♪
누군가가 찾아왔다.
지금시간 10시. 이 시간에 찾아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지?
누군지도 모르고, 문을 활짝열면서
“누구세요”
“나야 령후”
.......
..........
령후......령후란다....잠시만...생각을.....
지금 여기엔, 개똥이가 있다.
“자 잠시만
령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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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답못해드려서 죄송해요,
오늘 신간이 없어서요 ㅠ
ㄷㅏ음에..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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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플입니다! ㅋㅋ 개똥이 너무 귀여워요*-_- 하악하악 은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ㅋ 개똥이 너무 재밋어요> <! 으아아아아 내 스타일인 개야 ㅋㅋㅋㅋㅋㅋ
하악 ㅋㅋ 개똥이는 사랑받는군요!
어머어머어머부끄럽사와용♡이 샤워씬을 내가 얼마나기다렸다...<맞으라면맞겟서요//영애언니 보고시펐서ㅜㅜㅜㅜㅜㅜ
아잉이 왓져! > <
꺄악~~ 귀여워요^^!!!
커헉 ! 개똥이가 워낙 ㅠㅠㅠㅠㅠㅠ
왁왁 ㅠ.ㅠ재밋어영애언냐
아냐 광수씨가 더멋있엉 ㅋㅋㅋㅋㅋ
개똥이 내꺼얏!!! 앙♡
헉! 개똥인 내껀데!
님~잼써욜!개똥이기여워~흐흐흐흐내가씻겨줄....ㄱ.......(죄성해욜~님!저내일방학식.흐흐방숙3개에욜~히히히님!이제곧새해니까복마니받으시고욜미리생일추가두♡♡♡♡♡♡
아하! 생일 축하드려요 > < 전 대학생이라 방학 벌써했다는..
재미있어요~ㅋㅋ 보는데 너는펫이 가끔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마도 그럴꺼에요, 너는펫이랑 비슷하게 나갈려고 작정하고 쓰는거거든요. 그중에 제 색깔 찾을려고 노력하고있답니다 ㅠ
개똥아사랑해 꺅 너무귀여워>_<!ㅃ
헉.......개똥이 펜이 또생겼네!!!!!!
뭐야 너무늦었다!! 두번짼 언제올린거야. 히히 짱재밌어. 언니소설~ 꺄아. 어?, 개똥이? 나한테 넘기는게..
개똥이는...............헉헉..........
큭큭,,,개똥이너무귀여워!!!!!!!!!...재밌어욜~~~~방학ㅋㅋ방학했다,,
역시 귀엽져 ! 방학축하드려요 !
개똥이개똥이............으헤
흐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