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던 왕이었습니다. 어느 날은 당대 강대국 중 하나인 앗수르의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히스기야는 다른 지도자들과 의논하여 성 밖의 물의 근원을 막으므로 앗수르(앗시리아) 군대에게 물을 공급하지 않기로 합니다. 또 방어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그리고 온 군대에 하나님께서 대신 싸우실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1-8). 앗수르의 왕은 라기스를 치고 사신을 보내어 어떠한 신도 자기로부터 그 백성을 보호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에게 용기를 빼앗으려고 하나님을 다른 이방신들과 같은 존재로 말하고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합니다. 그 말은 마치 사실과 같이 들립니다. 참으로 앗수르는 다른 모든 나라를 물리치고 속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민족들이 섬기는 신들은 앗수르 왕이 섬기는 신 앞에서 패한 것 같이 보입니다. 유다를 지키는 여호와라는 신도 똑같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른 모든 우상들과 다른 분이십니다. 모든 우상들은 사람이 만든 것이며 살아있지 않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들으시고 행동하시는 분이십니다. 히스기야 왕이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의 모든 군대의 지도자들과 병사를 치셨습니다. 이에 앗수르 왕은 고국으로 돌아가 자기의 신에게 분향할 때 자기 아들들의 손에 죽임을 당했습니다(9-23).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히스기야는 죽을 병에 걸렸을 때 하나님께 간구하여 낫게 되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이 교만하여 은혜에 보답하지 않았고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이에 히스기야는 회개하여 용서를 받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히스기야에게 있었던 막대한 부와 명예를 기록합니다. 히스기야는 죽어서도 왕들의 묘실 중에 가장 좋은 곳에 모셔집니다. 바벨론 사신들에게 교만하여 행한 것은 아주 간략하게 언급하고 지나감으로 히스기야의 긍정적인 측면을 더욱 강조합니다(24-33).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는 왕이 신실하게 나라를 세워갈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복을 주시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고 드린 기도와 대한 응답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서 온 백성이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우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다른 신들과 구별되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그분께 신실하게 행하는 자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말못하는 우상과 다른 분이십니다. 그분은 약속을 지키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아무리 강해 보이는 적이라도 하나님을 신뢰할 때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둘러싸고 신앙 생활을 방해하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가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떠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승리를 주십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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