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부터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이 전면 개통된다.
바로 내일이다(11월 30일인 오늘은 개통식을 올리고....)
* 통행료는 없다. 무료이기에.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까지 기존 90분 거리를 10분에 갈 수 있다.
기존 95km에서 14.km가 짧아진 81km.
보령해저터널 길이 6,927m. 해수면 90m, 해저면 55m의 땅속으로 달린다.
대천항에서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
원산도에서 태안 영목항 인근까지는 해상도로(2019년 12월 개통)
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원래 섬이 아니었다. 태안반도에서 연결된 남북 24km, 동서 5km의 길고 긴 곳(만)이었다.
조선조 인조 때인 1638년에 운하를 뚫어서 육지와 섬으로 분리시켰다.
호남에서 거둔 쌀을 실은 조운선이 안면도 앞바다에서 자주 침몰하자 천수만으로 우회하기 위해서 섬을 잘라서 운하를 뚫었다. 본질은 세금을 거둬서 한양으로 옮기려고....
* 그 당시에는 삽과 괭이로 땅을 파서 운하를 뚫었으니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동원되었을까?
인조가 누구인가?
쪼다 이씨조선을 생각하면 ... 병자호란(1636년 12월)에 경기도 남한산성으로 급히 피난 간 인조를 생각하면 ...
※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서호(삼전동) 상단 도로변에는 '삼전도비'가 있다.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항복한 뒤 세운 '대청황제공덕비'이다. 이 비를 '삼전도비'라고 에둘러서 말한다.
이 일대에는 송파나루터. 한강 줄기에 있던 삼전도 섬을 1970년대에 개발해서 현재의 잠실지역을 형성했다. 삼전도(지금은 삼전동)에 세웠으니 '삼전도비'라고 에둘러서 표현하나 정식명칭은 아니다. 창피하고 쪽팔렸기에.
* 삼전도비에는 이따금씩 중국인들을 볼 수 있다. 그들한테는 대단한 전승비이지만 우리한테는 쪽팔리는 비가 되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어제인 11월 29일에 나는 서해안고속도를 타고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화망마을에 있는 무창포나들목을 빠져나와서 웅천농협에서 볼일을 보고는... 서울로 되올라올 때는 '보령해저터널' 속을 달려서 태안으로 빠져나온 뒤 홍성나들목으로 진입하려고 했다.
보령시 원산도 섬을 에둘러보고, 태안군 안면도 해변가도 슬쩍 구경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풀리면 나도 보령해저터널 속을 달려야겠다.
해수면 80m, 해저면 50m의 땅속을 자동차로 달리고 싶다.
이 해저터널 개통으로 인하여 충남 해안지역인 당진, 서산과 특히나 태안, 홍성, 보령, 서천의 해양관광산업 발전이 기대된다.
태안군은 곳곳마다 해수욕장이 있다. 무려 28개소. 나는 한 곳만 빠뜨리고는 27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10여 년 전 무릎이 성성할 때에는 자동차를 끌고서 태안 안면도 등을 구석구석에 다니면서 여행을 즐겼는데...
내년 봄에 날씨가 따뜻해지거든 태안지역을 다시 거듭 방문해야겠다.
태안군 백화산 인근에는 작은딸의 시댁도 있기에... 사둔내외도 만나봐야겠다. 안사돈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학 시인이다. 시집도 몇 권 냈고...
보령해저터널이 시작되는 대천항 인근지역.
내 시골집에서 자동차를 끌면 20분 이내로 도착할 있다. 대천해수욕장 뒷편 대천항 인근에 있기에.
대천해수욕장, 남포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독산해수욕장은 물론이거나와 조금 더 내려가면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과 최근에 복원 중인 동백정해수욕장이 눈에 훤하게 그려진다.
충남 서부지역에는 해안선이 발달되었기에 곳곳마다 짭조름한 소금기 냄새가 풀풀나면서 천연의 자연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해변가 곳곳마다 음식점이 많아서 해산물을 듬뿍 먹고 맛을 볼 수 있다.
서울 수도권과 이 지역의 거리는 비교적 가깝기에 교통이 편리하다.
위 사진을 보고는 안심한다.
해저터널이 어떤 구조로 이뤄졌는기를 짐작하기에...
완공된 해저터널 편도 2차선
나중에 보탠다.
2021. 11. 30. 화요일. 오전에 비가 내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