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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맛어때
 
 
 
카페 게시글
茶독락 ⚊ 독락차도 화두(話頭), 꿈과 인생...
산울림 추천 0 조회 163 07.05.02 00:07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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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5.02 14:49

    첫댓글 화두는 들고 명상은 본다...화두와 명상의 차이는 무엇일까...산울림님 말씀대로 화두는 삶 자체 살아냄인지도 모르지요...그안에서 자신을 관조하면서 삶을 정화하고 정리해가면서 사는것은 명상인지도 모르겠네요...^^그저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입니다...자신의 삶을 화두로...자신의 삶을 명상해보며 살아가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자신을 제대로만 볼줄 알아도 많은 문제들은 풀리는것 같기도 합니다...()

  • 작성자 07.05.09 23:46

    저는 화두에 관련하여 짧게 두마디로 연상되는 단어가 있는데... "절실함"과 "관조"예요.^^ 절실함에는 "나"가 있고, 관조에는 "나"가 없어요.^^ 이 두개의 창을 겹쳐서 나를 궁구해가는 길~~

  • 07.05.03 15:07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호심처(마음을 지키는 자리), 호심경(마음을 지키는 거울)을 모르면 그 공부는 한계가 있다. 마음을 비우는 자리를 알아야 성품의 공함을 인식할 수 있다. 그 자리는 중심자리이다. 화두, 염불, 주력 이 모두가 중심을 세우기 위함이다. 화두도 중심을 세우기 위한 화두는 살아있는 화두고, 염불도 중심을 세우기 위한 염불은 살아있는 염불이지만 아무리 화두를 들고 염불을 해도 중심을 찾지 못하면 그것은 아무 가치가 없다 . 죽은 화두요, 죽은 염불이다. 그저 아무것이 없어도, 화두니 염불이니 이런게 없어도 자기중심자리를 들여다 볼 수 있으면 그게 깨닫는 법이다. (구선스님 법문을 옮김)

  • 작성자 07.05.09 23:50

    중심이라는 것은 "나"이고, "나"라는 것은 없으니... "마음"이라는 허깨비를 어데서 찾아야할까... 그래서 저에게 화두는 동어반복의 끝없는 이름짓기 같기도 하여요. 그 화두를 깊이 궁구해보거나 공부했다 할만한 적이 없으매도 그 인상을 감히 적어놓아보았습니다. _()_

  • 07.05.10 11:32

    공의 개념은 비었다는 것이 아니라 명백히 있으나 드러나지 않은 자리입니다. 허공은 분명 있지만 그 실체를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손가락으로 인해 드러납니다. 중심은 나가 아니고 우리 몸에서 세워서 갖추는 자리입니다. 경계에 빌붙지 않고 근본과 동떨어져 있지 않은 자리를 중심이라 합니다. 단전과는 다른 곳입니다.

  • 07.05.04 17:04

    '一以貫之(일이관지)'! 어제 저녁 늦도록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가 썼던 말이기도 합니다. 유려한 글솜씨에 저도 길을 잃을 뻔 하였습니다. 너무 황홀해서.... 헌데 노련한 선지식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화두는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생활하는 태도에 대한 문제이다' 제 입장에서 좀더 부연한다면 화두는 인식의 대상이 아니지만 인식함으로써 다시 이어질 수 있겠죠 일념속에 이미 과거 현재 미래가 다 갖추어져 있으니 사실은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다시 찾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금 이 순간 화두를 두고 맴돌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일초직입한다면 바로 여래지가 아닐런지요?

  • 작성자 07.05.09 23:55

    어쩌면 화두는 이심전심 너와 내가 不二임을 아느냐? 던지는 云인가 합니다. 서로가 상즉상입하면 염화미소가 피어날 것이요... 아니면 동문서답이 될 것이라... 감정이입이 아닌 覺의 이입에 달하는 인식할 것도 없이 그저 한 몸으로써 同化되는 일체감... _()_

  • 07.05.04 21:53

    이렇게 깊은 얘기가 오가다 보면 공안도 하나쯤 나올 듯 합니다. 아름다운 자리군요.

  • 작성자 07.05.09 23:56

    어여삐 보아주시고 한마디 어깨를 툭툭 도탑게 두드려주시는 웃음에 제 눈가에도 다북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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