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도시에서 만난 외계인들
지하도시의 거리를 지나다닐 때 건물 밖으로 드나드는 외계인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고 평안해 보였으며, 그들의 외모는 남녀를 구분하기 힘들 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지하도시 거리를 왕래하는 외계인들 중에는 나이가 젊은 외계인도 있고 나이가 많은 외계인도 있었는데, 모두 나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얼굴에는 주름도 없고 피부들이 고왔다.
외계의 존재들은 남녀의 성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누구나 긴 머리와 아름다운 피부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목소리들이 그렇게 부드럽고 맑을 수 없었다.
가끔씩 머리를 뒤로 묶고 특색 있는 머리단장을 한 외계인도 눈에 띄었는데, 우주나이로 250세 이상 된 어른들의 상징이라고 했다.
즉 250세 이하의 외계인들은 머리를 남녀 동일하게 생머리로 기르면서 보기 좋게 가꾸고 있었고, 250세가 넘은 외계인들은 어른의 상징으로서 머리를 뒤로 묶고 신비한 머리장식을 꽂고 있었다.
그래서 외계인들은 머리 모습만 보면 어른인지 젊은이인지 금세 구분할 수 있었다.
외계인들은 말할 때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았고 잔잔하고 부드러운 톤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설령 그들이 언쟁을 벌이더라도 흥분된 목소리로 고성을 내는 일은 없었고, 유쾌하게 떠들고 있는 목소리들이라도 소곤거리듯 들렸다.
외계인들은 높은 지능과 우주의 정보를 한눈에 꿰뚫고 있는 차원 높은 지식의 소유자들답게, 그들이 누리는 문화나 삶의 형태도 고차원적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외계인의 해저기지는 귀신이라도 찾아오기 힘들 만큼 비밀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그 요새의 장소에서 4차원 문명세계의 전령들이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며 우주정신세계의 이상을 꽃피우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해저기지의 거리를 왕래하는 외계인들은 누구를 만나든지 서로 밝게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았는데, 그들이 주고받는 인사의 내용은 한결같이 "사차느카아시! 사차느카아시!" 하고 속삭이는 구호들이었다.
사차느카아시는 축복의 인사말이었고 지구언어로 풀이하면 '우주기운 충만하세요.'라는 뜻이었다. 감사의 인사말도 있었는데 그 구호는 '누비이우!' 였다.
외계인들의 예절 중에서 인사법은 중요했으며 누구를 만나든 인사법만 잘 실천하면 가깝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초시는 해저기지에 도착하자마자 나에게 외계인들의 간단한 예절과 인사법부터 가르쳤다. 예절은 하늘과 땅에서 가장 중요한 질서의 덕목이었기 때문이다.
외계인들의 인사법은 큰 어른에게 하는 법, 손위 대상에게 하는 법, 동료에게 하는 법 등이 모두 달랐다.
예절과 인사법을 제대로 익힌 후부터 해저도시의 거리에서 처음 만나는 외계인들과도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2 <해저 지하세계와 해저탐사 이야기>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
.'
사차느카아시는 축복의 인사말이었고 지구언어로 풀이하면 '우주기운 충만하세요.'라는 뜻이었다. 감사의 인사말도 있었는데 그 구호는 '누비이우!' 였다.
사카느카아시~
누비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