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강릉 단오장(端午場)에 나타난 8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세기의 동춘 서커스단이다
작년 2006년도에는 이 자리에 태백 서커스단이 들어 왔었는데 이번에는 동춘 서커스단이
들어왔다. 동춘 서커스단은 1909년 한일합방 이후 1920년대 중반쯤, 일제시대가 한참 무르익어
가고 있을 무렵, 일본인 서커스단에서 활동하고 있던 이미 타계하신 박동춘씨가 조선인
약 30여명을 불러들여 창단 했다고 한다
강릉 단오장(端午場)에 나타난 80년 전통을 자랑 한다는 동춘 서커스단 모습
우리나라의 60년대 초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 서커스 구경을 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모르면 몰라도 아마 무지기수로 많았을 것이다
그눔의 서커스 구경을 좀 하려고 몰래 쎄비쳐 들어 가다가 걸려서 되지게 혼난 기억을 가지고
계신분들도 무지기수로 많았을 것이고, 서커스단원들이 묘기를 부릴때마다 인간으로서 어찌
저런 기상천외한 묘기를 부리는지 혼이 빠져 있던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허장강, 서영춘, 배삼용, 백금녀, 정훈희 같이 그 옛날, 한 참 명성을 날렸던 연애인들도
알고 보니 모두 이 곳 동춘 서커스단 출신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의 서커스단은 그 옛날의 명성에 비해 웬지 조촐해 보이고 영세업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그들이 80년동안 천리 타향 낯선 객지로만 떠돌면서, 죽자 사자 이룩했던
명성들이 요즘 시대에 와서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나는것 같아, 그저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는 심정이다
강릉 단오장(端午場)의 동춘 서커스 밤 풍경
그래도 옛날엔 억눌리고 주눅들었던 서민들이 주로 찾아 들면서 고달픈 인생살이, 잠시나마
위로삼고 나오던 서커스단이 이제는 큰 장터가 아니면 좀처럼 볼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예전엔 억눌리고 주눅들었던 서민들의 꿈과 사랑과 기쁨과, 절망과, 애환을 함께 하며
동네 공터마다 수시로 찾아들었던 서커스단 아니었던가 ?
강릉 단오장(端午場)의 동춘 서커스 밤 풍경
강릉 단오장 난전은 거의 새벽 2시까지 이렇게 불야성을 이룬다
동춘 서커스단 바로 앞에 있는 점프 놀이 기구
저기 까마득하게 점프를 하는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밖에 안 되 보이는데
점프 하는것을 보면 혀를 내 두를 정도다
동춘 서커스단 바로 앞에 있는 점프 놀이 기구에서 나름대로 묘기를 부리고 있는 여자 아이
점프 놀이기구 한 번 타는데 5천원 이다
이번에는 갓 초등학교나 들어 갔을 법한 여자 아이가 더 높이 점프를 하고 있다
보는 사람들도 손에 땀을 쥐고 구경하고 있었다
저기 점프 기구를 타는 아이들은 대부분 여자 아이들인것 같았다
첫댓글 이런거볼라면 간이 서늘해져서 나는 눈감고 보고갑니다...
잼이거따~~봉깨 방갑소 나먹통아님
아직도 동춘써커쓰가 남아 있기는 있었네... 보고잡다... ^^
와~~내년에는 꼭 가봐야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