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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5 : 태영이 애인입니다
[김승준] 수혁이 엊그저께 들어왔다는데요?
강태영 : (!)
[한기주] 뭐?
[김승준] 수시로 입국자 명단 체크했다던데
무슨 착오가 있었나봐요
[한기주] 그래?
기주 눈 피하는 태영
[한기주] 아니 근데 나한테 얘길 왜 안했어?
어딨는 거야 지금!
[강태영] 에?
[한기주] 뭐라고?
아 아뇨아뇨!
저...저한테 물어보는 줄 알고...아니에요
[한기주] 아! 종근이네 바에 있겠다
수혁이 갈 데 거기밖에 없잖아
[김승준] 그렇긴 하네요!
아....미안한데 내가 어딜 좀 가봐야겠어
다음 번에 연락할게
안도의 한숨 내쉬는 태영
승준에게 뭔갈 말하고 떠남
[김승준] 저, 제 방으로 가시죠
[강태영] 예..?
이력서 한 장 받아놓으시라는데요?
아 이...이력서요? 왜요?
이유는 말씀 안하셨습니다
....?
수혁이 얘길 할 걸 그랬나....
좀 찔리기는 하네....
아니 근데 사장이었어?
아니지, 그렇게 호화스럽게 사는데
이사쯤으로 생각한 내가 바보지
아니 사장이라고 생각이나 했겠냐고오!
사장이 그렇게 흔한 것도 아니고 말이야
아잇....
[한기주] 수혁이 소식 좀 물어보려고 왔어
[종근] 수혁이?
걔 미국에서 자동차 디자인하잖아~!
왜, 안한대? 안하고 뭐한대?
아 왜인지는 모르겠고 디자인 때려친지 오래됐고
파리에 도망쳐 왔길래 내가 좀 데리고 있었어
[종근] 형, 근데 여기서 왜 찾아?
들어왔대? 연락 없었는데?
둘이 싸웠지?
[한기주] 야 너 한번에 하나씩만 물어보자
숨 안차니?
[종근] 아잇 전혀 안차~
뭔갈 찾는 기주
내 핸드폰 어딨니?
차에다 두고 왔나?
핸드폰 찾으러 가는 기주
그때, 계단에서 내려오는 태영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바람에 마주치지 못함
그대로 바 들어가는 태영
윤아와 만나기 직전,
애써 웃음 지어보이는 태영
[한기주] 어 얘기해
[김승준] 수혁이 만났어요?
[한기주] 아니 종근이도 모르고 있던데?
이력서 받았어?
[김승준] 아뇨 그냥 가던데요?
[한기주] 그래?
홍보실에 자리 좀 하나만 만들어
사진 찍는 거 좋아하고, 글 재주 좀 있는 것 같으니까
....글쎄, 취재기자 정도면 좋겠는데?
[김승준] 강태영씨 얘기하는 거예요?
[한기주] 맞어
낙하산 좀 태우려고
한편,
강태영 : (......)
[문윤아] 인사들 해!
강태영이라고 내 고등학교 동창이야
[강태영] .....안녕하세요!
[강태영] 저 윤아야!
우리 어디가서 잠깐 따로 얘기 좀 하면 안돼?
[문윤아] 여기서 하자~!
중요한 얘기도 아니잖아
화장실 갔다와서 들을게
아 저 유...윤...
따라가는 태영
[문윤아] 아, 너 돈 필요하댔지?
[강태영] 어? 어.....
빌려줄 수 있겠어?
[문윤아] 너 그렇게 어렵니?
사는 거 힘들어?
[강태영] .....어! 일이 좀 생겨서..
[문윤아] 야, 그러지 말고 차라리 결혼을 해애~!
주위에 돈 좀 있는 남자 없어?
하긴, 노는 물이 다르니까....
아 나 우리 엄마 때문에 미치겠다?
자꾸만 선을 보래서...
[강태영] 윤아야, 하던 얘기 마저 했으....
[문윤아] 재벌 2세라는데~!
요즘은 개나소나 재벌이잖아?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돈보고 결혼하니
사람이 좋아야지
[문윤아] 안그래?
[강태영] ....어!
[문윤아] 근데 한번 만나는보려구
어떤 남잔지는 궁금하잖아?
(......)
바에 다시 돌아온 기주
태영을 보고 멈칫
- 어 윤아야 저기 저 사람 GD자동차 한기주 사장 아니니?
아유 파리에서 왔나보네?
고개 돌리는 태영
강태영 : (!!!!)
누구? 저 남자?
[강태영] .......
[문윤아] 야! 넌 뭘 그렇게 넋을 놓고 보니?
너한텐 그림의 떡이야~!
(깜짝) 어?
아....ㅎ 아이 저 어디서 많이 본 떡이라...
너 애인 없니?
그 나이 되도록 뭐했니? 내가 다 한심하다
(안절부절)
[강태영] 저 윤아야 나 그만 가볼게
집에 동생이 혼자 있어서...
[문윤아] 벌써? 왜 더 있다가지~!
멀리서 지켜보는 기주
아~ 파트너가 없어서 그래?
그럼 내가 한 명 소개시켜줄게
어 아냐아냐 나 그냥 갈게 괜....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
[강태영] !!
[한기주] 아 미안미안미안 늦어서 미안
앉지
[한기주] 늦어서 미안합니다
저 한기주라고합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한 윤아
[한기주] .....근데 친구들 안 소개시켜줘?
[강태영] 소개라뇨
태영이 아세요?
[한기주] 아이 그럼요 잘알죠
우리 애기가 내 얘길 안하던가요?
입틀막 하는 태영
우리 애기...?
실례지만! 태영이랑 어떤 사이신데요?
[한기주] 쓰으읍...아니 내 얘길 안했어?
어디가서 솔로인 척 하고 다니는 거 아니야?
이래서 불안해서 혼자 내보내질 못한다니까요?
[한기주] 저 태영이 애인입니다
[강태영] 헉!
^_^
- 아 예...아,안녕하세요
[한기주] 네 안녕하세요^_^
[강태영] 이...이유가 뭐예요?
[한기주] 이유?
[강태영] (끄덕) 예....왜 이러는지 정말 알고싶그든요
[한기주] 내가 써놓고 가라 그런건
왜 안써놓고 갔지?
(동공지진)
[한기주] 아니 근데 저녁들은 먹은 거야?
빈속에 술 마시면 속 버려~!
뭐야 이거 벌써 마셨네?
[한기주] 얼굴이 왜 이렇게 뜨거워?
[한기주] 괜찮어??
[강태영] 예 괜....
왜 이렇게 식은땀을 흘려
진짜 괜찮은 거야?
(언짢)
그 시각,
평상에서 자동차 그림 그리고 있는 수혁과 건
[윤수혁] 야 근데 누나는 왜 이렇게 안오냐~?
[강 건] 걱정 마~!
배고프면 다 들어오게 돼 있어
[윤수혁] 넌 어째 언어수준이 노인네다...?
[윤수혁] 누나 핸드폰 없지?
[강 건] 없지~!
[윤수혁] 아~ 불편해 죽겠네
건아, 누나 버스 타고 오면 어디서 내리냐?
[강 건] 저~기.
저기가 버스 종점이야
.......
[강태영] 저기 저는 이만 갈게요
(윤아에게) 갈게~!
[한기주] 애기야.
?
[한기주] 오빠 차 여기 있는데 어디가
[한기주] 자 그럼 또 뵙겠습니다~
......강태영!
돌아보는 둘
[문윤아] 아직 나한테 말 안했잖아
[강태영] ....무슨, 말...
[문윤아] 돈 빌려달라며~
얼만지 얘길 해야 빌려주지~
[강태영] ......
[문윤아] 못 받는다 치고 빌려줄게~
[문윤아] 얼마 필요한데?
괜찮아~ 편하게 말해~
우리 사이에 뭘 가리니~?!
태영이 돈 필요한 거 모르고 계셨나봐요?
윤아 쳐다보는 기주
[문윤아] 어디다 쓸 돈인데
애인한테까지 터놓고 말도 못했어~?
[강태영] ......
........
움직이는 기주
!
[한기주] 저....실례지만 성함이...?
[문윤아] 문윤아예요^^
.......
아, 문윤아씨.
.........
당신 참 나쁜 여자네
실시간으로 굳어지는 표정
토끼 눈
비싼 옷에 비싼 구두에 비싼 목걸이 했으면
말도 행동도 비싸게 할 줄 알아야지!
다른 친구 없어?!
ㅇ...예?
[한기주] 다른 친구 없어도 이 친구는 만나지마!
태영 차에 태우는 기주
.......
떠나는 기주의 차
할 말 잃은 윤아
(.......)
[한기주] ....음악, 들을래?
[강태영] ....에? 예...
그 순간, 울려퍼지는 트로트
트로트의 습격에 웃음 터진 태영
[한기주] 이...이게 아닌데
이런 음악 좋아하나보지?
[강태영] 예? 아니...아니 뭐...그냥ㅎ...
새어나오는 웃음 겨우 멈추는 태영
[강태영] ....ㅈ,저기, 수혁이요....
[한기주] 왜 혹시 연락 있었어?
(!!!!) 예? 아뇨×3
그게 아니라 저기....어디에 있든지 잘 있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시라구요...
[한기주] ㅎㅎ 그거야 그렇지
근데 이력서 왜 안썼지?
[강태영] ....!....쓰면요?
[한기주] 회사에 적당한 자리를 만들어주거나,
적당한 자리가 있는 회사를 소개시켜주거나.
[강태영] 그럴까봐! 안썼어요....
자꾸! 신세만 지니까...
착각하나본데,
신세는 내가 강태영씨한테 진 게 신세야
시간 줄게 더 생각해봐
........
태영 마중 나온 수혁
때마침 차 한 대가 들어옴
알고보니 기주의 차
그리고 그 조수석에 앉아있는 태영을 봐버림
......!
숨어서 지켜보는 수혁
차에서 내림
........
[강태영] 데려다줘서 고맙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어디야?
아...뭐 다 왔어요 저기 쪼금만 올라가면 돼요
[한기주] ......어두운 것 같은데,
혼자...갈 수 있겠어?
........
혼자 못가면....대문 앞까지 바래다주게요?
.....어, 원한다면.
[강태영] 그거 알아요?
[강태영] 저기 여자들은요....
그런 상상 가끔 하거든요?
화려한 사람들 틈에 나 혼자만 시든 꽃처럼 앉아있는데,
어디선가....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서,
[강태영] 내 이름 불러주고, 내 어깨 감싸 안아주고,
흩어진 머리가락...가만히 쓸어주는 상상...
....거기다 대문 앞까지 바래다주면.....
(웃음) 그건 너무 완벽하잖아요
.....갈게요
(멈칫)
저....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진심이에요
모른척 앞서가는 수혁
태영은 뒤돌아 집에 감
태영의 뒷모습 바라보는 기주
집으로 가는 길,
아까 바에 있었던 일 떠올리는 태영
미소 짓는 태영
그 뒤에 힘없이 태영을 따라가는 수혁
뒤돌아보는 태영
없음
답답한 표정의 수혁
무작정 달려봄
한편, 집에 도착한 태영
생각에 잠김
집에 돌아온 수혁
[윤수혁] 나랑 얘기 좀 하자
태영둥절
앉아서 수혁 쳐다보는 태영
[윤수혁] 태영아
[윤수혁]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야 되는 거지?
아 미친놈처럼 동넬 몇바퀴씩 뛰어도
삭힐 수가 없으면.....그럼 물어봐야 되는 거 맞지?
[강태영] ......왜, 무슨 일인데 그래애...
아까 삼촌 만나는 거 봤어
[윤수혁] 전에 말했지,
나 친구 너밖에 없다고
그러니까 외롭게 하지말라고
파리에서 떠나올 때 생각했어
이제 가면 아주 간다,
한국이든 어디든 간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거기 있으니까.
나한텐 그 사람이 전부니까.
알어~! 니가 삼촌 좋아하는 거어....
근데 이렇게 연락 안하는 걸 보면,
뭔가 이유가 있을 거야...
........(웃음)
[강태영] 아 걱정마아~ 나 아무 말도 안했어...
그냥 부탁할 게 있어서 만난 거야
어....얘길 하자면 좀 긴데,
작은 아버지 차 대신에 우리 아버지 카메라를
차압 당했거든?
[강태영] 그 안엔....우리 엄마두 있구 나도 있어ㅎㅎㅎ
그 카메라를 잃어버리면,
우리 세 식구 추억을 추억을 모두 잃어버리게 돼...
[윤수혁] 왜 나한텐 한마디도 안했어어
네 옆에 있는건 난데
미안해ㅎㅎㅎ
빨리 해결하고 싶었어
가장 빨리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니네 삼촌이었거든ㅎ
......
[한기혜] 왜 나와있어?
[한기주] 아니 그냥 바람이 좋아서
[한기혜] 별 일이다?
네가 바람이 좋을 때가 다있구?
연애하니?
[한기주] 화려한 사람들 틈에
누나 혼자만 시든 꽃처럼 앉아있다...
근데 누군가 어깨를 감싸주고,
흩어진 머리칼을 쓸어 넘겨주고,
대문 앞까지 바래다주는 그런 남자가 있다..
.....어떨 것 같애
[한기혜] 뜬금없이....
왜, 누가 그런 남자가 좋대?
[한기주] ....아니.
너무 완벽해서 싫대.
(웃음) 핑계야~
너무 다정해서 겁나는 거지...
[한기주] .....그래?
누나도 연애할 때 그랬어?
[한기혜] 그 사람은 대문 앞까지 못왔어
아버지가 싫어했거든
[한기주] 아 수혁이 한국에 있다?
기주 쳐다보는 기혜
며칠 전에 들어왔다는데.....놓쳤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미안해~
.....그냥 둬
어디가도 잘 있을 애야
걱정 안해
[한기주] 아니 근데 왜 밤마다 기다려어
[한기혜] ......
한숨 쉬는 기혜
다음 날 아침
필보 최고장 보고 있는 기주
[김승준] 어 뭐야 벌써 출근 했어요?
[한기주] 어...근데 이게 이...이렇게 많어?
아 나는 시차적응이 안돼
깜깜하면 자고, 환하면 일어나야 되는데
왜 이렇게 어렵냐
[김승준] 이거 김이사님이 전해만 드리면 알거라면서
놓고 가셨어요
아 뭐예요 이게?
[한기주] 난 사생활도 없냐?
묻지 말아 주라
[김승준] (긁적) 쩝, 그러죠 뭐
어차피 내 귀에 다 들어오게 돼있으니까~
아 그리고 사무 팀장하고 얘기 다 끝났어요
[한기주] 그래? 수고했어
그리고 이거는....담당 부서한테 넘겨주면 돼
[김승준] 아니, 고객관리도 직접 해요...?
미소 짓는 기주
파리행 티켓 보면서 건이 학원 데려다주는 태영
[강 건] 나 버리고 파리가려고?
보호자 없이 내버려 두는 것도 아동학대야아
[강태영] 아동학대...!
이렇게 똑똑하신 댁을 두고 제가 어디를 갑니까
그냥 학원이나 가세요 예?
그러자, 월세도 못내지 않냐 말하는 건이
쪼끄만게 이게...!
야! 이게 네 학원비고 석달치 월세야
됐냐? 얼른 가!
건이 학원 보내고
파리행 티켓 보며 한숨 쉬는 태영
[강태영] 어머 세상에!
아니 저기....
어...
아니 근데 여기서 ㅁ...뭐하세요?
[한기주] 글쎄 내가 남의 동네에 뭘 하러 왔겠어
강태영씨 만나러 왔지
......근데 여기 어딜 가서 얘길 해야 되나
그저 당황
자리 옮김
손수건 들고 먼지 털털 터는 기주
손수건 깔고 자기가 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음료수 들고 나타난 태영
[강태영] 이거 한잔 드세요...
그리고 기주 옆에 앉음
헛기침 하는 태영과 음료수 캔 따는 기주
근데 아무리 시도해봐도 잘 안따지는 음료수 캔
결국 자신의 옆에 두는 기주
태영의 캔 가져감
설레여하는 태영
ㅋㅋㅋㅋㅋㅋㅅㅂ 지가 마심
누가 봐도 실망한 표정
이건 왜 안따져 불량품인가?
가서 하나만 더 뽑아오지
아니 이거...비싼 건데 이거 안따지면 이거 확 씨
신고해....
[ 뽁 - . ]
(....!) 어흏ㅎㅎㅎㅎ손가락 힘 좋네에~!
얼탱 없음
[한기주] ....어떻게, 내가 제안한 건 생각해봤어?
[강태영] .....무슨 생각할 시간을 이십사시간도 안줘요...
우리 회사 바쁜 회사거든?
홍보실에 티오 났으니까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결정해
.......
그럼, 카메라 돌려주는 거예요...?
[한기주] 그럼!
단! 자동차 회수하는 조건으로 삼개월 후에.
자, 강태영씨 삼개월 월급에 대해서는
밀린 할부금을 차압하는 거지, 오케이?
고개 끄덕이는 태영
[한기주] 결정해
크게 심호흡하는 태영
저....니스에서의 일이요,
보상은 싫다,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
내 입으로 그렇게 말해놓구....
이,이런 도움 받으면 안되잖아요?
[강태영] 근데 내가 지금 좀 낭떠러지거든요?
돈도 없구 힘도 없구 정말 낭떠러지니까!
그 도움 받을게요!
근데 좀 창피해요!
......(끄덕끄덕) 솔직해서 좋네
여자들이 이런 얘기하기 힘든데, 좋네.
아...옣ㅎㅎㅎㅎ고맙습니닿ㅎㅎ
[강태영] 저, 저...열심히 할게요!
아핳ㅎㅎㅎㅎ아자!
ㅎㅎㅎㅎㅎ저기...저, 언제부터 출근할까요
오늘이 화요일이니까....
[한기주] 다음주 월요일부터하지
구비 서류는 이력서 한 통하고
주민등록 등본 한 통이라는데
간단하지?
[강태영] 네! 준비 되는 대로 찾아갈게요!
[한기주] 오케이
건배함
티켓 환불하러 온 태영
- 환불 되셨습니다
[강태영] 자...잠깐만요!
죄, 죄송합니다 잠깐만요?
폴라로이드 꺼내서 사진 찍음
아 이게 사연이 좀 많은 티켓이거든요...ㅎ
[강태영] 예, 됐어요 가져가세요ㅎ
작게 한숨 쉼
[한기혜] 회사에 없던데, 외부에 나왔니?
[한기주] 어~ 누구 스카웃 좀 하느라고
[한기혜] 얼마나 유능한 인재길래
사장이 직접 스카웃을 다녀~
여자구나?
[한기주] 아이 당연하지~
누난 어디야, 좋은 데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음악소리 같은 거 들리는데?
기주의 말에 스튜디오에 있다는 기혜
고백할 거 있다며 이쪽으로 오라함
[한기주] 무슨 고백이야? 떨리는데?
[한기혜] 아버지 니 결혼 추진하시는 거....
생각보다 빠를 것 같애
[한기주] 그 무슨 고백이 이래?
얼마나 서두르시는데?
지금 다들 기다리고 계셔
너랑 나만 가면 돼
뭐라고?
(어이없음) ㅎ뭐야 이게;
이런 경우가 어딨어
누가 이런 선을 봐
내가 뭐가 아쉬워서;
[한기주] (곰곰) 어르신들끼리 청산할 거 있으시대?
[한기혜] 제일 중요한 건 네 의사야
싫으면 가지말자
난 너한테 전화 안한 거고,
넌 그냥 모른척 하고 있으면 돼
(????) 뭐야 이게 다 얘기해놓구;
(크게 한숨)
내가 알아서 할게
누나 먼저 가
40분쯤 지나서야 맞선자리에 도착한 기주
[한기주] 죄송합니다
[한기주] 또...보네요?
[문윤아] 이런 거, 인연이라고 해야 하는 거 맞죠?
우연이라고 하겠죠?
둘이 안면이 있냐 묻는 성훈에,
[문윤아] 네 아버님, 자주 마주치네요
라고 대답하는 윤아
그 말에 집안끼리 연이 닿는 것 같다고
호탕하게 웃는 윤아 부
예, 어차피 둘이 잘되라고 만드신 자리 같은데
둘이 나겠습니다
[한기주] 가시죠
당혹스러움
연락드리겠다 하고 나감
그리고 왜인지 개빡친 윤아 눈빛
알고보니 자기 사무실로 데리고 온 기주
열일 중
[문윤아] 장난해요?!
[한기주] 아냐 일하는 거야
[문윤아] 내가 우리 아빠한테 다 말하면 어쩌려 그래요?
[한기주] 그러라 그러는 거야
가서 엄마한테도 얘기 좀 해주고.
아 그리고 말 놓을게 괜찮지?
[문윤아]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니에요?!
우리 아빠 말로는 우리 곧 약혼 날짜 잡는다던데,
이렇게 마음 상하게 하면 안되는 거 아니냐구요!
[한기주] 몇살이야?
[문윤아] 왜요?
[한기주] 군대 간 남자친구 기다려본 적 있나?
밤새 연애편지 썼다 지웠다한 적은?
[문윤아] .......
[한기주] 차이고 울어본 적 있나?
누군가 그리워서 밤을 새본 적은?
[문윤아] 그런 거 왜 물어요?
연애 한 번 안해보고 나하고 약혼하는 거....
좀 아깝지 않겠어?
손해보는 거 아닌가 난 이혼까지 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런 말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 연애같은 거 한 번도 안해봤어요
근데요! 지금부터 하려구요.
차보고, 차여도 보고, 편지도 쓰고 잠도 설치고.
어디 멀리 갈 데 있어요?
[문윤아] 그럼 기다려도 볼게요
[한기주] ......
[ 똑똑 - . ]
[김승준] 저....강태영씨 왔는데요
[한기주] 들어오라 그래
.......!
태영 째려보는 윤아
[한기주] 어서와
......예!
[강태영] 등본이랑 이력서요...
휙 뻿어가는 윤아
[문윤아] 이력서 왜?! 취직해?!
도로 훽 가져가는 기주
[한기주] 회사 일에 신경쓰지마
[한기주] 나가지
[강태영] 예?! 아니....
분해하는 윤아
[강태영] 아니, 어...어디까지 가요오!
발걸음 멈추는 기주
[한기주] 이렇게까지 빨리 올 줄은 몰랐는데?
[강태영] 어후 뭐 뜸들일 거 있나요?
좋은 시간 방해해서 미안하긴 하지만!
저 친구가 여기 왜 와있는지 궁금하지?
예....아니오,아니오,아니오!
[강태영] 하나도 안궁금해요!
오히려 내가 옥상에 왜 끌려와있는지
그게 궁금한데요?!
[한기주] 가만히 놔두면 한 대 얻어맞을 것 같아서
구해준 건데?
허이구! 하나도 안 고맙네용
주먹은 내가 더 세네요!
웃음 짓는 기주
서류 전했으니까 저 이만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나 선 봤어
(.....!!!)
뒤돌아보는 태영
선 봤다구.
미팅이나 소개팅도 아니구,
선이 뭐야 선이 ㅋㅋ
.......
어히궇ㅎㅎㅎ;
선을 보든 결혼을 하든 나랑 상관 없으니까
두 사람 사이에 나만 끌어들이지마요!!
갈게요!
열심히 한다 그렇지 않았나?
아직 출근 전이네용!!!
쒸익쒸익
ㅎㅎ
[강태영] 누가 선봤냐고 물어봤어? 어?
ㅎㅎ; 허이구~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선봤어" ㅎㅎ;;
태영 기다리고 있던 윤아
[강태영] 어머나
태영 야리는 윤아
[강태영] 깜짝이야
[문윤아] 애인? 우리 애기?
니가 기주씨한테 그렇게 해달라그랬니?!
[강태영] (한숨) 비킬래? 나 몹시 바쁘다 지금
팔 붙잡음
[문윤아] 나한테는 돈 부탁하고,
기주씨한테는 취직 부탁했나본데
구차하지않니?
[강태영] ......(한숨)
[문윤아] 우리 곧 약혼하기로 했거든
[강태영] .....!
[문윤아] 괜한 구설수 안났으면 좋겠다?!
[강태영] 나야말로 바라는 바니까
이것 좀 놓을래?!!
나 바쁘다! 엉?!!
쌩하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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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태영
[강태영] 씨...오늘의 운세를 보고 나가는 건데...
안그래도 요즘 사무치는 일이 많구만
아니 근데 왜 하필 걔야!
아 여자가 그렇게 없어?!
그때, 수혁 등장
[윤수혁] 밥 좀 해주라
[강태영] 밥?! 무슨 밥
[강태영] 아이 대체 뭘 만들려고 사온 거야?
이 재료조합이 모호한 게....
[윤수혁] 생각없이 산 거야
뭐 아무거나 만들어줘
[강태영] 아냐아냐! 그래도 뭔가 조합이 돼야 만들지
가만있어봐봐
하지만 영 조합찾기 어려움
뭐하지?? 뭘 좋아해?!
삼촌이 좋아하는 거면 다 좋아해
우린, 뭐든 비슷하거든
[윤수혁] 식성도 비슷하고....
[윤수혁] 여자 보는 눈도 비슷하고
[강태영] 어머!
훅 들어오는 수혁
오이 뺏어가서 먹는 수혁
[강태영] 아 깜짝이야 왜,왜이래×2
절루가절루가
태영의 반응에 웃음 터진 수혁
[강태영] 달라그러지;
[윤수혁] 아 근데 낮에 어디 갔었어?
집에 아무도 없던데
[강태영] 어엉 나 삼촌 회사에 취직하게 됐어
[윤수혁] .....!!
그래....?
잘됐네...~
월급 타면 거하게 쏘는 거냐?
그러어엄~!
내가 월급 타면 거하게 ㅆ....쏠 수가 없다.
나 월급 차압 당했거든 ㅎ...
빚 다 갚고 내가 거하게 쏠게 ㅎㅎ...
[윤수혁] ......
[강태영] 근데 너 숙모 생기겠더라?
[윤수혁] 무슨 소리야?
[강태영] 아니 뭐....ㅅ,선 봤대!
[윤수혁] !
[강태영] 근데 여자가 몹-시 별루야
수술을 좀 많이 했어ㅎ;
애 낳으면 배신감 느낄껄?!
[윤수혁] 아~ 괜찮아~!
애도 고쳐주면 되지이~!
갑자기 기분 개좋아진 수혁
맑은 눈의 광인 됨
앞에 놓인 애호박들고 호박전 해먹자 함
수혁이 계란 사러 잠시 마트 간 사이
태영의 집에 들이닥친 사람들
대뜸 강필보 찾음
필보가 영화한다고 자기들한테 투자 받은지 6개월,
근데 아직까지 시나리오도 못 받았다고
자취를 감췄다함
심지어는 개런티도 3편이나 밀림
집안 난장판으로 만듦
긴 말 할 필요 없고 강필보 사기죄로 고소하겠다함
망연자실한 태영
밖으로 나와서
대놓고 태영에게 망언한 뒤
자리 뜨는 둘
그 모습을 보고있던 수혁,
뒤따라감
[윤수혁] 거기 아저씨!
- 누구, 나?
[윤수혁] 거기 금목걸이 떨어졌는데요?
(두리번두리번)
ㅇ0ㅇ
[윤수혁] 내가 우리 애인 무안할까봐
밖에서 조용히 듣고있었는데
그 몸매라니?
당장 취소해
- 이 어린 놈의 자식, 너 죽을라고 환장했어?!!
이거 안놔?!!
[윤수혁] 취소해....취소하란 말이야!
- 취소 못해!!!
[윤수혁] 하, 내가 뭣 모를 때
껌 좀 씹고 침 좀 뱉었거든?
그때 내 별명이 진드기였어 왠지 알아?
꼭! 끝장을 봤거든!
[윤수혁] 여기 다신 오지마
당신이 찾는 건 강필보지 강태영이 아니잖아
- 너....나 폭행치사죄로 고소할 거야...!!
[윤수혁] 마음대로 해
[윤수혁] 아 그리고!
우리 애인은 몸매 죽여~
알어?
멍하니 앉아있던 태영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다급히 정리 중
[강태영] 계란 사러 양계장까지 갔냐?
[윤수혁] 에유 또 어디 걸려서 넘어졌구나?
[강태영] 어헣ㅎ 그래 다리가 하도 길어서
주체가 안돼서 지들끼리 꼬였다
[강태영] 계,계란은?
[윤수혁] 어? 아 그게, 지갑을 놓고 갔더라고
[윤수혁] 야야 비켜비켜 내가 할게
[윤수혁] 아유....
야 귀찮은데 나가서 술이나 한 잔 할까?
[강태영] 니가 먼저 가자그랬다?
지갑 챙겨?!
[강태영] 얔ㅋㅋㅋㅋ
아까 길에 계란 떨어진 거 봤냨ㅋㅋㅋㅋ
그거 누가 깨트렸나봐앜ㅋㅋㅋㅋ
허헣헣ㅎㅎㅎ우리나 주짘ㅋㅋㅋㅋㅋ
[윤수혁] .....너 웃는 게, 왜 이렇게 슬퍼보이냐?
[강태영] 어엉?! 내가 웃는 게, 슬퍼?
야 그러면 내가 슬프면 되게 웃기겠네헤헤ㅔ헿ㅎㅎ
야 그거 되게 웃기겠다하하핳ㅎㅎㅎ
[윤수혁] 뭐가 그렇게 좋아아
아우 좋지이 안주도 이렇게 많이 시켜주구,
왜 안좋아~?
참! 야 그러고보니깐 너도 엄~청 부자겠다아
[윤수혁] .....난 아니야
[강태영] 에~ 왜 아니야아~
[강태영] 봐? 아빠가 부자면~ 아들도 부자고
삼촌이 부자면~ 조카도 부자고!
온 집안 다 부자고!
월세도 안내고오~ 할부로 자동차도 안사고...
와아~ 정말 좋겠다아...
취했구나 너
.........
야 태영아, 너 자냐?
강태영!
나 오늘 파리행 티켓 팔았다?
이제 다시는 못간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윤수혁] .......
[강태영] 야 이러고 있으니까
파리에서 와인 마시던 거 생각난다
세느강 보면서...
한 잔 더 마시려고 하자,
[윤수혁] 야야야 그만 먹어어 잘 먹지도 못하면서...
[강태영] 아~ 나 오늘은 마실 거야...
줘 마실래...
결국 옷에 흘린 태영
[윤수혁] 아잇...! 거봐아~!
하여튼 넌 고집은...!
훌쩍이는 태영
전체적으로 좀 드럽긴 한데,
요 귀퉁이 쪽은 깨끗하거든?
닦어
[강태영] ㅇ...야 잠깐만 이거 어디서 많이 들었던 얘긴데
[윤수혁] 생각 안날 거다~
자전거 고장났다고 길 위에서 우는 여자
자전거 고쳐주고,
손수건까지 빌려준 남자를 누가 기억하냐?
~ 회상 ~
아 잠깐만×2
아니....그게 너였어? 정말?
아니 그래서 맨날 기억 안나냐고 물어봤던 거야?
[윤수혁] 대단한 인연이지?
그러니까 나 밀어내면 안된다?
[강태영] 어....하는 거 봐서ㅎㅎㅎㅎ
[강태영] 으음....야!
나, 우리 아빠가 술 취하면 해줬던 거 있는데
.....그거 해줄래?
[강태영] 외로워도 슬퍼도오~ 나는~....
아이 잠깐만 너 무거워 지금?
[윤수혁] 어우 야 너 머리는 돌덩이지
무쇠 팔 무쇠 다리에 또 안주는 다섯 접시나 먹었지!
[강태영] 안돼안돼안돼 니가 아무리 그렇게 말 해도
나 절대로 안놔줘!
캔디 주제가 흥얼거리는 태영
[윤수혁] 태영아
[강태영] 응?
[윤수혁] 너 참 예쁘다?
[강태영] 어엉?
[강태영] ㅎㅎㅎ그러게 말이야
어찌나 출중한지 내가 생각해도 놀래
[윤수혁] 치ㅎㅎ
웃음 짓는 수혁
한편,
태영의 아빠 카메라에 붙은 사진 보는 기주
미소 지음
그때, 사무실에 들어오는 승준
자리에 앉음
[김승준] 아까 그 분 문의원님 따님 맞죠
[한기주] 어~ 이쁘지?
[김승준] 진심이에요?
[한기주] 왜, 입고 다니는 옷이 예쁘지 않디?
[김승준] 아잇~ 난 또 뭐라고 ㅎㅎ
형, 이거 강태영씨 카메라 맞죠
나 뭐 하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강태영씨한테 왜 그렇게까지 해요?
뭘, 내가? 아.
쯧, 그렇지? 쓰으읍....
아이 아직까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어서
생각은 안해봤는데
......이제부터 생각해보지 뭐
(웃음)
태영 이불 덮어주는 수혁
[윤수혁] 태영아
[윤수혁] 나, 오늘 여기서 잔다?
[강태영] 으응.....
잠결에 고개 끄덕이는 태영
셋 셀 동안에 대답해
대답 없으면 뭐, 허락하는 걸로 알게
하나 둘 셋
고맙다 ^___^
야 저기~!
나 그냥 여기서 살게!
이것도 셋 셀 동안 대답해라~?
하나 둘!
😴💤
고맙다!^___^
방문 앞에 눕는 수혁
문 살짝 열어봄
옆으로 돌아눕는 수혁
태영 바라보며 미소 지음
그렇게 잠이 듬
다음 날,
임원들과 점심식사 하는 기주
원래 대회의실에서 상견례 하기로 했는데
마음에도 없는 얘기 하는 거 재미없다고
음식점 편한 데 잡아서 점심 먹자함
but 장소는 구내식당 ,,
최원재(최이사)가 이곳에서 한번도
식사 안해보셨을 것 같다고 해서 골랐다함
다소 어색하고 굳은 분위기
[한기주] 아, 김이사님 보내주신 건 잘 받았습니다
제가 무리한 부탁을 드린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아, 어려운 일 아닙니다
차 값을 완불하셨으니 규정에 어긋난 것도 아니고요
[한기주] 아 예 그렇다면 뭐 다행이고요
[한기주] 근데 최이사님.
[한기주] 직원들 표정이 좀 불편해보이는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겁니까?
[한기주] 여기 제가 회장님 외아들인 거
모르는 직원 있습니까?
다들 소화불량인 얼굴들인데
이래서 무슨 교감이 되겠습니까
밥은 편하게 먹어야죠
회장 아들 아주 재수없더라!
그 자식 아주 뺀질뺀질하더라!
부모 잘 만나서 호강한다더라!
마음껏 험담하면서요!
직원 식당에서 식사하는 소박한 재벌2세?
이거 너무 가식적이지않나요?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김승준] 얼마만인데 2년 전하고 똑같네 (웃음)
선배 최이사 싫죠?
[한기주] 넌 좋냐?
속에 꼼수 있어보이지 않아?
그 꼼수를 능력으로 포장하고
그걸 주특기로 한 곳에 너무 오래 붙어있는 거.
내가 싫어하는 거 두루두루 다 갖췄어
[김승준] 회장님은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 것 같은데
[한기주] 최이사 뒤 좀 알아봐
요즘 무슨 일을 하는지 누굴 만나는지
어디다 투자하는지 될 수 있으면 자세히
[김승준] 예 알겠습니다
한편, 파리에서 돌아온 양미
집 앞에서 우연히 태영아빠 본 썰 푸는 중
[강태영] 저기...그래서 그냥 보냈단 말이야?
[양미] 내가 뭐 작은아버지인 줄 알았나...
가니까 가나보다 했지
[강태영] 정말 돈 한 푼도 없어보이디...?
몸은! 아픈덴 없어보였어?
[양미] (한숨) 나에 관해서도 좀 물어봐줘봐~
내가 쩌기 어디 동대문이나 청량리
그 쪽에서 온 줄 알아? 나 파리에서 온 거 알면서...
[강태영] 아ㅎㅎㅎㅎ그래 어,
너는 그 좋은 파리를 놔두고 여기까지 왜 왔어?
~ 프랑스 남친이 바람핀 썰 품 ~
[양미] 그럴 줄 알았으면
드럼 아저씨 연락처라도 따는 거였는데...
아! 짐은 잘 받았지?
[강태영] (끄덕) 어, 야 그 드럼 아저씨
그 양반 아예 여기 사신다야!
[양미] 뭐시라!
아니 내가 먼저 찜했는데 이래도 되는 거야...?
아잇, 잘됐네 잘됐어 어?
아주 그냥 다같이 여기서 살자구 응?
[강태영] 엥? 야! 여기가 무슨 천사의 집이냐?!
다 살게?!!
[양미] 이러는 거 아니지 어?
내가 파리에서 재워준 거 잊었어?
할 말 없는 태영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양미] 내 그럴 줄 알았어! 어?
딱 봐도 얼굴에 돈돈돈 써있더라구~!
쓰으으읍, 근데에 그 삼촌이란 사람
진짜 언니 좋아하는 거 아닐까...?
사레 들림
[양미] 아니 그렇지 않고서야 파리부터 서울까지
그렇게 많은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거냐구우!
어? 그 뭐야 저녁만찬에, 파티에 취직에!
[강태영] 아, 아유 아니야아~!
그 사람이 아쉬울 게 뭐가 있다고~
[양미] 에에이~ 그건 아니지이~!
어? 취직까지 시켜줬다며어!
그게 뭐겠어! 옆에 두고 보겠다 이거지!
언니도 그 사람 좋지?
[강태영] ㅎㅎㅎㅎ아냐아~!
근데에...선봤다고 그러니까
마음이 좀 그렇기는 했어....
[강태영] 아니 뭐 윤아가 싫어서 그런 건지....
내 마음이 그런 건지는 잘모르겠지만...
[양미] 것봐~ 언니도 좋아하는 거라니깐?
타이밍 좋게 둘의 대화 들어버린 수혁
.......
한기주 : ?
[윤수혁] 돈 좀 주라
[한기주] 이거 강도 아냐?
안주면 어떻게 할 거 같은데?
뭘 살라 그래 살 게 많어?
[윤수혁] 아 당연하지이
월세 안나가게 집도 사고 싶고, 차도 사고 싶고,
카드깡을 해서라도 아는 여자 빚도 다 갚아주고 싶고.
[한기주] 도대체 어디가서 연애를 하다 왔길래
보자마자 돈타령이야
그러길래 집에 들어오라니까?
[윤수혁] 아 외할아버지가
나같은 딴따라 참고 보시겠어?
결국엔 회사에 앉혀놓으려고 그러실 거야
[한기주] (끄덕) 좋다,
뭐 어디가서 뭘 하든지 상관은 없는데
내 눈 앞에서 벗어나지만 말아 알았니?
씨익 웃는 기주
[한기주] 가자 한 잔 해야지
어디가서 마실까
뭐 연주를 들어도 좋고
픽 하고 웃는 수혁
부웅
종근이네 바에 옴
연주하고 있는 수혁 바라보는 기주
[종근] 형! 저 저 자식 어디서 찾았어요?
아이 뭐하고 다녔대요 그동안~!
집에 들어간대요?
[한기주] 지 발로 찾아왔고,
뭐했는지는 나도 모르고 집에는 안들어간댄다
[종근] 에~~~~이 들어가야지이~!
형도 알게됐는데~!
이야~ 쓰으읍...형, 드럼 실력이 훨 나아진 것 같은데~?
파리가 좋긴 좋네 엉?
함박웃음
그러다 수혁의 어두운 표정을 읽어버린 기주
한편,
[문윤아] 강태영! 얼굴 좀 보자?!
전에 만났던 그 바로 나와 한 시간 줄게
[강태영] 난 싫은데? 내가 왜 널 만나
[문윤아] 너 사장 빽으로 취직했잖아~!
내가 그거 취소시킬 수도 있거든?
그러니까 나와!
같은 시각, 바
완벽하게 연주 마친 수혁
박수치는 기주
[한기주] 너 무슨 복잡한 일 있어?
드럼 소리가 좀 다르다?
[윤수혁] .....오랜만에 해봐서 그렇지 뭐
[윤수혁] 엄만....나 여기 들어온 거 알아?
[한기주] 내가 얘기했지
신경 안쓰는 척 하는데,
밤마다 바깥에 나와서 기다려
[윤수혁] ....정말이야?
엄마가....나 기다려?
[한기주] 그럼~
[종근] 아 형 저 오늘은 형 애인 안오나?
[윤수혁] 무슨 소리야? 애인이라니?
우연히 강태영씨 만났다
아 재밌는 일 많았어
......어
[한성훈] 어쩐 일이냐 회사에 왔으면
기주를 봐야지 왜 날 봐
[문윤아] 오늘은 아버님 뵈려고 왔어요~
[한성훈] 왜 기주가 섭섭하게 하대?
뭐 바쁘다고 핑계라도 대디?
[문윤아] 아뇨~! 바쁜 건 이해해야죠~
저기 그래서 말인데요 아버님,
저두 여기서 일하면 어떨까 해서요
곧 결혼할텐데,
바쁜 사람 오라가라 데이트 하느니
제가 옆에 있으면 좋잖아요
[한성훈] 으응~ 어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
그래, 생각해둔 부서는 있고?
[문윤아] 네 아버님
[윤수혁] 삼촌
[윤수혁] 나한테 여자가 생겼는데
그 여자가 삼촌 마음에 안들면....
....그러면 어떡할래?
[한기주] 무슨 소리야 뜬금없이
네 마음에 들면 내 마음에도 드는 거지
삼촌! 삼촌은 항상 내 편이지?
내가 뭘 어떻게 해도 항상 내 편 돼 줄 거지?
(웃음) 그걸 말이라고 하냐?
이 자식이 어딜 갔다왔는데 이렇게 칙칙해?
너 무슨 걱정있냐?
아니 걱정은 무슨
그 약속, 꼭 지켜줘 꼭.
미소 지음
[문윤아] 여기서 술 마실 시간은 있고
나랑 데이트 할 시간은 없어요?
응 없어.
[문윤아] 하! 그렇게 솔직해도 되는 거예요?!
.......
[문윤아] 여기서 누구 좀 만나기로 했는데
합석해도 되죠?
......!
부딪히는 시선
!!
강태영 : !!!
뒤로 휙 도는 태영
(입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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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헉 개같이 기다렸어 헉헉헉 일단은 자야 돼서 오후에 다시 오겠은다 헉헉헉
악 시바 깜빡했다 ㅁㅊ 오늘 꼭 보러 오겠어...ㅠ
와ㅠㅠ어른되서보니 더 존잼이다
너무 재밌다ㅜㅜㅜ
캡쳐로만 보는데도 음성 지원 된다 ㅋㅋㅋㅋ
쉬바 왜 저 시대에도 지금 시대에도 한기주 한기주 하는지 이해 완....... 미쳤내... 빼앰.... 태영이 기 세워주고 차 안에서 별 얘기 안 하다가 조심스럽게 음악 들을래? 하고 청하는 거 너무 좋내........
ㅅㅂㅋㅋㅋㅋㅋ손수건 깔고 지가 앉고 음료수도 처마시는거 장면이 저기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입덕부정기구만 ㅠㅋㅋㅋㅋㅋㅋㅋㅋ졸라 웃기다 태영이 실망하는 표정 졸귀ㅠㅠㅠㅠㅠㅠㅠ
착한 태영이 답답하다는 듯 한숨내서ㅣ는 한기주 장면 좋다...
아쒸 윤아 너무 빌런은 아니었으면 좋겠는데....ㅎ....... 싸움은 한씨들만 하걸아......
5화도 재밌게 잘 봤음다ㅠㅠㅠㅠㅠㅠ 다음화도 기다릴게ㅠㅠㅠㅠㅠㅠ 진짜 개존잼이잔아......
대사엄청잘써.... 이래서다들김은숙김은숙하는구나...
근데 수혁이가 좀 일방적이긴 함
뭔가 고백공격같은 느낌
아 너무 재밌다.... 여시 덕분에 오랜만에 정주행해!!!! 넘넘 고마워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