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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향기가 마음을 빼앗네"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금목서 만개의 상태를 막 지나고 있는, 그래도 꽃은 여전히 아름다운 금목서 한그루를 만났다. 금목서 꽃구경을 한지가 몇 해 만인가. 그 그윽한 향기에 잠시 마음을 내놓아 본지가 또 얼마만인가. 잠시 나무 밑에 발길을 멈추어 눈과 코와 마음을 열어 한동안 그 나무를 보았다. 나무 전체의 모양도 정원에 심기에 적절할 정도로 그리 작지도 크지도 않고,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이면서 넓은 잎이어서 좋다.
행복하게 해줄 듯 대단하다. 한 나무를 단정한 모양으로 키워도 좋고, 가지가 강하고 조밀하게 나니 생울타리로 키워도 좋다. 실현 불가능. 그 이유는 추위에 약해 중부지방에선 마당에서 키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8. 학교 같은 곳에 가 보면 이 나무구경이 그리 어렵지 않다. 방법은 꽃이 피었을 때 꽃과 잎을 조금 잘라 그늘에 말려 밀봉해 두었다가 녹차를 다릴 때 조금 넣으면 더없이 향기롭고 풍류 가득한 꽃차가 된다. 10. 차를 우려 향기를 즐기는데 이 금목서는 꽃으로만 차를 만들기에는 그 향이 너무 강렬하여 녹차와 함께 쓴다. 꽃으로 술을 담그기도 하고, 잎은 기침, 가래 등을 삭히는 등 몇 가지 증상에 처방한다고 한다. 그 풀과 나무들을 향한 마음이 더욱 풍부해지는 듯 싶다. 올 가을은 금목서 향기만큼 가을이 그윽하게 저물어갔으면. 이유미 국립수목원 연구관 ymlee9@foa.g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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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슬기로운 집 원문보기 글쓴이: 앙큼한 암쥐
첫댓글 순백색의 꽃이 피는 은목서는 우리집 아파트 화단에도 심어져 있는데 권하고 싶은 만리향 은목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