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만들어 봤습니다
집에서 막걸리 만들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몇가지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맛있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저희처럼 한국을 떠나 살게 되면 좋은 막걸리 생각이 간절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머니의 어깨너머로 본 막걸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정석은 아니고요 잘모르는건
만들기 전에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방법을 참고로 했습니다
먼저 막걸리 재료를 준비 합니다
누룩 1Kg(G마켓에서 구입.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면 1/3가격이랍니다), 엿기름 200g, 쌀 2 Kg, 건이스트 10g, 소주 1병, 생수 6리터
1. 쌀을 깨끗하게 씻어 2~3시간 불린다. 맑은 물이 나올 정도로 깨끗하게…
2. 씻은 쌀을 채에 받혀 2시간 정도 물을 빼고...
3. 물빼기를 하는 동안 이스트와 누룩, 엿기름을 물에 넣고 발효시킵니다.
엿기름은 단맛을 위해 넣었지만 없으면 안넣어도 괜찮습니다
4. 쌀을 찜기에 면보를 깔고 쪄서 고두밥을 만든다. 물이 닿지 않고 수증기로만 밥을 해야 합니다.
밥알이 탄력이 있고 투명하면 밥이 다 된 것입니다.
정말 고실고실하게 쪄야 술이 잘된답니다.
참 찜통의 물은 넉넉히 중간에 부족하지 않도록 하세요. 1시간 정도찝니다.
5. 식힌 고두밥(30도 정도)과 3번의 누룩과 소주를 잘 섞어 항아리에 담는다. 저는 항아리가 없어 큰 들통에 담아 술을 만들었습니다(권장하지 않음).
이때 항아리나 술담는 통에 잡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꼭 뜨거운 물이나 불로 소독을 합니다.
6. 뚜껑을 잘 덥고 담요로 보온을 합니다. 권장온도 20~25도로… 전 아들넘이 쓰던 전기장판을 이용했습니다
7. 하루에 한번씩 깨끗한 도구를 이용하여 잘 저어줍니다. 25도 유지(3일후 사진입니다)
8. 6일째 사진입니다 술익는 냄새가 집안에 가득합니다
9. 일주일을 전후하여 술이 완성되었습니다
고운 망을 이용해 술을 걸러 병에 담았습니다
알콜도수가 높아서 알코올도수를 낮춰 물을 가하여 마십니다.
위 재료로 물 6리터를 더해 완성된 막걸리 12리터가 나왔습니다.
약간의 단맛을 위해 1리터에 설탕 한스푼을 넣어 마셨습니다(그냥 마셔도 좋은데 이동네 아줌마들의 취향이 단맛을 좋아해서)
10. 안주로는 고추장떡이 제격입니다. 사진 뒤에 어렵풋이 보이는 고추장떡 짱입니다요.
동네에서 맛있다고는 하는데...잘못된 방법은 알려주시고요...음 오늘은 과음입니다
첫댓글 저도 시어머님께 배울때 소주넣는걸로 배웟습니다만 소주넣으면 마신후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담글때는 소주를 넣지않고 그냥해요
타국에서 우리 막걸리를 담그시고 대단하세요 잘하셨습니다
동동떠오르는 우리막걸리를보니 ㅎㅎㅎ마시고싶네요
여기서도 살균 막걸리를 팔고 있긴 합니다만 걸쭉하고 살아있는 막걸리는 구할수가 없어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한번은 온도가 너무 높았는지 시어져서 막걸리 식초 만들어서 먹고 있는데 그런대로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가 막히네요
저는 술을 전혀 마실줄 몰라서 술은 관심 없었는데요
앞으로 이태근님 글을 자주 봐야겠네요'
남편이 애주가입니다
정성이 아주 많이 가는 술
앞으로 배워야 할듯 합니다
제 옆지기도 술을 한잔도 못하는데 제가 만든 막걸리는 한잔 하더라구요
막걸리는 도수 낮아서 술 못하시는 분들도 한잔씩 드실수 있습니다...잘 익은 막걸리 한잔 어떠세요
대단하시네요...남편이 막걸리를 좋아해서 정보 감사합니다...도전은 해보겠지만 자신은 없네요...ㅎ
온도만 잘 맞추시면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한두번 해보시면 자신이 생기실걸요...
전에 막걸리 침 넘어갑니다.
역시 막걸리엔 전이 최고죠...
맛나게 담으셨네요 ..............
전통 방식은 아니지만 막걸리 없는 곳에서 이정도면 먹을만 합니다...감사합니다
잘~배워갑니다~해보고싶네요^^
막걸리 검색하시면 고수님들의 레시피를 찾을 수 있습니다...제건 참고만 하세요...아마추어가 흉내만 냈으니까요
막걸리 담가 놓으면 뽀글뽀글 막걸리 익어가는 소리에 밤잠도 설치지요.맛 있는 매실청이나 오미자청을 섞어 마시면 취하는 줄도 모르지요.ㅎㅎㅎ
하찮은 미생물이 술을 빚어내는 것 참 신비로운 일이죠...술이 익기를 기다리며 보낸 일주일 아침 저녁으로 술통에 문안인사 드리고,,,
어느새 익어 술향기 피어나면 채어 걸러 훌훌 저어가며 양은 주전자에 담아 옛이야기 안주 삼아 한잔 두잔...
세상 시름 한순간에 사라지고...신선이 따로 없군요...오지영님껜 특별히 초여름에 담궈논 매실청 타서 보내드리고 싶네요...
저는 막걸리 갈아앉혔다가 맑갛게 뜬 청주가 더 맛 있어서 청주는 마시고,가라앉은 건 보리빵을 만들거나 식초 만들어요.^*^
어릴땐 술찌개미에 설탕타서 먹고 붙두막에서 잠들었던 기억도 있어요.ㅎㅎㅎ
할아버지 심부름으로 자전거 타고 막걸리 받아오던중 한모금씩 맛보다 취해서 논두렁에 빠져 술 다엎었던 기억...
그때부터 술을 좋아했나봐요...그때가 열두세살 쯤 이었는데...
ㅋㅋㅋ
잘 만드셨습니다. 소주는 안 넣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저 상태로 걸러서 원액 그대로 냉장고 보관하시면 6개월 이상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도수가 높으면 마실 때 물을 조금 섞어도 좋습니다.
저는 원액을 청주부분의 약간을 거의 2년동안 보관중인데 아직도 좋고 그 상태 그대로입니다.
실험용으로 그냥 조금 보관하고 있으면서 가끔 맛만봅니다.
네 맞습니다...소주는 넣지 않는것이 좋습니다...처음에 술이 잘 될까 하는 노파심에 넣었는데 지금은 넣지 않습니다
막걸리가 이렇게 오래 보관할수 있는지는 님의 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뭐 저에겐 보름이면 다 없어져서 보관할게 없긴 하지만...
막걸리 완성품을보니 너무부럽사와요. 휴휴 실패만하는 나는 ㅠㅠ..
원인을 찾아 고수들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상태를 정리해서 질문란에 올려보시죠...
ㅋㅋㅋ~ 아주 대단하십니다!~ 와~ 진짜 맛있겠네요~^^
실험정신입니다...술이 정말 될까 하는 호기심에 만들어 봤습니다...
어렷을적 재강먹고 취했던적이 있었는데요 호호호
어떤것을 재강이라 하나요...
저는 어제, 구정때 손님 상 차릴때 사용하려고 약초막걸리 담았습니다 이스트를 사용하였기에 지금 끓어오르고 있어요 보글보글...
술이 잘 익어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살짝 업어갑니다 ^^
물을탄다면 끓여서 섞나요 섞는다면 비율은?
생수를 그대로 넣는데요...양은 술맛을 보시면서 적당히 취향에 따라 넣으시면 됩니다...물을 섞는 것은 알콜도수를 조절하는 것이니까 비율같은 것은 없습니다
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