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명품 배로 알려져 각광을 받고 있는 안성마춤 배 초매식이 지난 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열렸다.
중앙·서울청과시장 위판장에 마련된 초매식에는 이동희 안성시장을 비롯 정완수 안성과수농협장, 가락도매시장 임직원, 안성마춤 배 작목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날 초매식을 갖고 공식 위판에 들어간 안성마춤 배 물량은 3000박스(45톤)로 15㎏(특) 한 상자 당 5만원에 경락됐다.
이날 낙찰 가격은 경기도와 충남 등 기타 지역의 경락 가격인 4만2000원~4만5000원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최고 가격인 7만5000원 보다는 크게 떨어진 가격이다.
안성마춤 배가 수년 동안 최고가에 경락되며 전국의 배 판매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도가 높고 연하며, 수분이 많아 시원한 맛을 지니고 있는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초매식에 참석한 가락동 청과 도매시장 관계자는 “배 가격 하락에 대해 지난해 보다 배 생산량이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했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