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당시 지엠대우의 칼로스 해치백을 타던 중 남자의 로망 SUV에 꽂혀 윈스톰을 폭풍검색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재고분에 연식변경분 등 기타 여러 조건들을 합치면 윈스톰의 경우 400가까이 할인이 붙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윈스톰 맥스를 알게 되죠. 맥스는 뭐여..
좌악 살펴보니 이런저런 부분들이 많이 다르더군요. 다만 눈에 빡 꽂혔던 내용은 무려 브라운 시트.. 무려 브라운..
당시 수입차에도 흔치 않은 색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브라운 시트.. 브라운 시트.. 눈을 감아도 동동동..브라운..
거기에다 윈스톰에 비해서 측면 에어백이 기본 장착이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당시에는 커튼에어백과 측면
에어백은 옵션이었습니다. 대다수의 차량이.. 하지만 맥스는 무려 기본장착.. 무려 기본..
거기에다 흡연자의 로망 선루프가 기본.. 무려 기본.. ㄷㄷㄷ 우왕 이건 사야해 라며 가격을 보고는 급좌절..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대략 고급형이 2900좀 넘고 최고급형은 3072만원.. 이게 아마 브라운 10만원 옵션 포함한
것일 거임..
하.. 그림의 떡이로세.. 그림의 떡이로구나를 외치며 칼로스나 더 타자.. 내 주제에 무슨.. 그렇지만 다음맥동에 들어와
매일매일 남에차 구경 하는 걸 소일삼고.. 프로모션 없나 기웃기웃하기를 1년.. 내 주제에 무슨.. 3천 씩이나..
크루즈를 알아보며 SM5를 알아보며 자위를 하던 중..
딱 4일간 포풍할인.. 무려 차값의 12%할인.. 무려 12% 맥스는 항상 파격적이었던.. 사양이나 가격이나 프로모션이나..
당장 지르기에 이르죠..오오미 현질하니까 근 400가까운 할인에 대우차 재구매 할인.. 미리 쌓아둔 GM포인트 130만원에
칼로스 팔아치운 값에 영맨할인 합치니 ㄷㄷㄷ 2100만원이면 겟! 차 팔 생각 없으므로 2100에 샀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림~
첫차는 단차에 범퍼를 누가 때려받은 흔적으로 인해 인수거부하고 두번째 인수받은 차량이 지금 내 차임..
사실 이전에 몰아봤던 그레이스.. 코란도훼밀리 등의 디젤만 타다가 몰아본 맥스는 신세경 이었음..
그러나 지인의 투싼을 몰아보고나서 느낀 동력성능은 정말이지 운전중에 핸드브레이크를 몇번이고 딸깍거리며 확인하게
만드는 저질스러움의 극치였음..
뭔놈의 차가 이래 안 나가노.. 출고 때가 11월이라 이미 시원하던 시점에 새차빨로 음하하 내차는 DPF뽑기에 성공이구나
했건만 그 다음해 봄 바로 본색 드러내는 DPF..
여튼 동력성능과 DPF는 풍차형님의 세기의 발명품을 장착함으로 별 문제 없이 잘 지내오게 됨.
다들 아시다시피 고속주행 안정성 죽이고.. 코너링 발군이고 흔치 않은 외모로 주목받는 재미가 있으며 내부 디자인도
현재 나오는 그 어떤 차들에 비해서도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함.
그러나 그만큼 단점도 많은 차가 맥스임. 희소성에 반해서 참고 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렉크기어나 도길감성에 대한
은근한 기대를 져 버려 주시는 의외의 내구성이나.. 물론 현대에 비하면 내구성 좋지만.. 기대가 컸나봄 ㅋ
맥스를 보유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다신 지엠차 안산다고 다짐하게 됨. 렉크기어 갈러 갔는데 인젝터 4개를 모두 풀었다가
안 조으고 출고하는 사태. 성수동에서 잠실까지 오는 내내 경유냄새 진동.. 누구차지? 설마 내 차? 아니겠지..
설마 내차였음.. 인젝터에서 뿜어낸 디젤유가 엔진룸에 전체 쳐발쳐발.. 와 나..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럴 수 있다나?
해줄건 인젝터 쪼아주는거 외에는 없다고 함. 1층 접수처 입구 차로 막아버리고 키 갖고 집에옴.
담날인가 와 달라고 해서 갔음. 내 요구사항은 인젝터 4개 싹 갈고 기름 만땅채워넣고 실내크리닝 및 디젤유가 묻은 각종
커버류와 벨트류 전체 교체. 가볍게 비웃어주시는 동서울사업소.
거기 구조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동그랗게 되어 있어 소리지르면 쩌렁쩌렁 울림. 난 내 목소리가 그렇게 큰지 그 날
첨 알았음. 수리하러 온 사람들이 한 백명은 구경하러 나온듯.. 그제서야 당황하는 동서울 사업소측..ㅋ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슬픈 현실에 더 크게 소리지름 거의 발악이었음.. 요구사항 관철.
아직도 기억하는 그 말.. 아저씨 DPF터져서 불나면 어떡할거에요? 불 안난다고 호언장담. 경유 비등점이나 발화점 아냐고
물으니 당황함. 그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불 안난다고 하면 어떡하냐며 각서 한장 써 달라니 못 써준다 함.
싹다 수리해 놓으라고 당당히 렌트카 받아서 귀가함. 깨끗해진 차를 보며 이후 다신 GM차 타지 않겠다고 다짐함.
지금.. 인젝터 4개 모두 누유되고 있음.. 그 사건 이전에는 엔진커버 벗기고 보면 항상 깨끗한 철판이 보였으나 지금은 기름이
쩌든.. 그런.. 옘병..
담주에 행진커먼레일에 가서 인젝터 성능좀 보고 동와샤도 좀 갈고 수리하려 함.
엊그제 말리부 디젤 불난거 보셨음? 원인은 엔진오일 교환중 언더커버에 비산된 엔진오일이 DPF발동에 의해 발화되면서
불이 붙었다고 함. 그러나 본인들은 책임없다고 나 몰라라..
내 보기엔 흉기보다 더 한 놈들이 한국GM이라고 봄. 내 인생에 다신 GM신차는 없음.. 이러면서 중고로 말리부 시발류랑
스파크 시발류 2대 더 중고로 산건 함정.. 새차 아니니까라며 자위중.. ㅌㅌㅌ
여튼 맥스는 예방정비 잘하며 이뻐해주면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즐겁게 탈 수 있을 것 같음.
자랑인건.. 지금까지 출고 후 단 한번도 기계세차 돌린적 없이 풀 손세차만 했다는 거임. 심지어 손세차도 한번 안 맡기고
온니 내손세차만 해왔음.. 차에 애착이 사라지는 단계가 내 기준으론 기계세차 돌리기 시작하는 거임 ㅋ
중고로 맥스 찾으시는 분들 가끔 보면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지만.. 다른 차 샀으면 좋겠음.
차도 흔치 않아서 잘 만질줄 아는 카센터도 드물고.. 화성에 가면 기막히게 봐주는 곳 한군데있음.. 아마 맥스는 최고 많이
만져봤을 거임. ㅋ 근데 외져서 차 맡기면 나올 방법이 없다는게 함정 ㅋ
생긴거나 희소성에 반해서 덜컥 구매할 차는 아니라는 생각임. 몇해전 쏭X남X이라는 분이 차를 사셔서는.......
거의 차 값 만큼 들여서 차 수리하는 거 보고 깜놀했음. 그 분은 인정.. 그 정도 애착과 애정이라면 충분히 맥스도 부활 가능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책임져줄 차는 맞음.. 그러나 가볍게 보고 중고로 사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차량임.. 난 경고했음..
여튼.. 맥스는 애증임. 난 맥스 엄청 사랑함..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희소성에 이만한 차 구하기 힘듬..
거기다가 보증 끝나면 GM사업소는 갈 곳이 아님. 정말 능력없는 엔지니어들의 집단이 GM사업소라고 생각함. 볍진들..
여튼 저는 앞으로 5년 10만키로 더 타고 지금기준 볼보 XC90갈랍니다~ 끝. 볼보도 AS안 좋은건 함정..ㅋ
첫댓글 정말 GM의 AS는 답이 없죠..특히, 동서울사업소..특히, 정비1직..모른다, 괜찮다, 원래 그런거다라는 식의 답변..그분들 월급받는게 신기했어요.
전 운이 좋은 듯...
출고하고 몇달 안되서 저속중에 뒷바퀴에서 끼익끼익 소리가 나길래 동서울 갔더니만 쿨하게 패드 갈아줌...
기사님 간택 되는 운빨도 있는듯... ^^
? 업주가 악덕 일수도 있어요 ?
@리콘[장경진] 기사의 간택과 그리고 운빨 그리고 기분빨입니다.
동서울 1직 갔는데......그냥 다 갈라고 할 때가 있오
쿨하게 터보 쌀 갈아줄 때도 있고 이건 무슨놈의
로또도 아니고 매번 다릅니다..
그리고 전 아직까지 크게 수리 한 적은 없는데
가끔 덤탱이 쓰는 것 같아서 화가 나지만...........그래도 맥스만한 차 없네요 그런데
문제는 벤츠보다 기름을 더 먹는다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잘보앗읍니다,,차자체의 문제점불만족과 A/S쪽불만이네요...
저는 84000 타는대 이제 길들은느김이라 4년은 더 타야될듯싶네요
글구,,,디음은 가솔린 으로갈레요..CRV
대우.시보레.도길버전도 국내시장에서 항상 동정심받는줄알았는데..아니죠..
누구 욕할것도 업는듯해요...대우차 에어컨좋구..고속에서 잘나가구...내새울게못되죠..
타보면 경쟁사차가 가장많이쓰는 140Km이내에선더좋아요...140-200은 메니아몇명안되요
틑튼하다,,안정감죽인다 이거로 소비자 선택받기에는 앞으로 안통할듯합니다
시승기 아닌 보유기 재밌습니다.^^
수원사업소 몇번갔는데 큰불만은 없엇네요...
앗!!!
블랙베리 마음에 스크래치...라?
글 중간 중간에 계속 함정이 존재하는 건 함정 ㅋㅋㅋㅋㅋㅋ
기승전결이 안맞죠 그리고 이러면서 계속 타신다는 ㅎㅎㅎ
진짜 gm 사업소 직원분들..각성좀 하셔야할듯....
동네 경정비 사장님의 마인드도 못 쫓아갈수준..
맥스에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ㅎ
맥스 잘 만진다는 곳이 경기도 화성이면 저도 한번 방문을 하려는데.. 업체명이 어떻게 되나요
오토스테이트 여기 회장님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ㅎㅎㅎ
@스토미맥스[최성환] 아하..감사합니다..그럼 한벙 찾아뵈야겠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맥스 아니면 같은 GM이나 외제차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점!
재밌게 잘봤습니다~~ ㅎㅎ
회장님이 운영하신다고요?
아무래도 베터리경고등이 계속떠서한번 사업소 갈라하는데 몇시까징 하나요...?
말리부 화재는 언더커버 삭제(원가절감?)으로 해결했다네요....
브레이크 하이드로백 불량으로 동서울에 1년동안 싸우고 개선품 교환한 일인입니다. 매일매일 100로씩 주행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가 직장님께 차 설명해주고 고장부위 알려주고 담당 연구원 절대 그럴수 없다해서 일년동안 차량작업한것 다시한번 설명해주고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끝내 하이드로백 개선품 만도에서 다시 만들어서 나온것 장칙받고 끝냈죠. 씨트는 까딱까딱해서 시트 프래임 교환했는데 더 이상해져서 결국은 제가 오바홀해서 고치고요. ㅋㅋㅋ
차사고 6개월동안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며 포기할까 그냥 브레이크 내가 고쳐서 탈까 하다 이건 자존심 싸움이다 포기하지 말고 끝가지 가자 해서 여기까지 왔죠. 지금은 연료게이지 고장나서 왔다갔다 하고 애들이 장난치다 cd플레이 안되고 하지만 장거리 애들 태우고 가기에는 맥스만한 차가 없죠. 모두들 안전운전 하시고 올 겨울에도 4륜 즐기며 타자구요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필력이 꽤나 수려하십니다.
저도 gm서비스 몇번가봤지만 정말노답인 사람들 몇몇 있어요. 다음에는 회장님 댁에 들러봐야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