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타임리프 하는 ‘리쿠’
리쿠의 첫사랑이자 번역가를 꿈꾸는 밴드부의 보컬 ‘아오이’
아오이를 짝사랑하는 ‘나오야’
밴드의 분위기 메이커 ‘테타’
아오이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언니 같은 친구 ‘리나’
유일하게 타임리프의 비밀을 알고 있는 리쿠의 삼촌 ‘슌타로’
대학생인 아오이는 1년 동안의 영국 유학을 앞두고 밴드 동아리 멤버들과 마지막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다. 보컬인 아오이, 밴드의 리더이자 아오이의 첫사랑인 소꿉친구 리쿠, 아오이를 짝사랑하는 베이스 담당의 나오야, 그런 나오야를 짝사랑하는 밴드 매니저 리나, 분위기 메이커 드럼의 테타. 이렇게 다섯 명은 아오이가 유학 가기 전에 마지막 추억을 만들자며 지역의 여름 축제인 세토 페스티벌의 라이브 공연에 출연하기로 했다. 공연 포스터를 만들어서 홍보에 나서기도 하고, 축제 간판도 직접 그려가며 다들 공연 준비를 하는데, 리쿠는 밴드 연습도 하는 둥 마는 둥 매일 도서관에 처박혀서 밴드 활동도 뒷전이다.
밴드도, 다음 달에 유학 가는 아오이에게도 무심한 리쿠의 이런 태도에 아오이는 그저 속만 태운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나오야의 고백에 아오이는 당황한다. 아오이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리쿠는 ‘나오야랑 잘 해봐’라며 아오이의 마음을 밀어낸다.
‘그냥 확 나오야랑 사귈까’ 아오이가 홧김에 내뱉어 버린 말은 리나를 상처 주고, 나오야의 마음을 짓밟고, 거기에다 마지막 공연마저 망치고 만다.
자신이 망쳐 버린 상황을 자책하며 아오이는 공연장을 뛰쳐나왔다. 발밑에서 진동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자 커다란 트럭이 굉음을 내며 달려오고 있었다. 잠시 후 하늘과 아스팔트의 위치가 거꾸로 뒤집혔다고 생각된 순간, 리쿠의 얼굴이 환영처럼 스쳐 지나갔다.
비명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무슨 일인지 아오이는 갑자기 일주일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알라딘에서
- [완벽하지 않더라도 괜찮아. 약하더라도. 볼품이 없어도 전혀 상관없었다. 누군가가 곤란할 때는 다른 누군가가 힘을 빌려주면 되었다. 누군가가 쓰러지면 다른 누군가가 일으켜 세워주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 가면서 함께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관계가 진정한 친구라는 것이었다. 그런것도 깨닫지 못하고 혼자서 뭐든 다 잘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우쭐해서 그동안 거만하게 행동했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그제야 깨달았다.]
- 리쿠, 아오이, 레코드판
아오이게 최고의 선물을 줄께 "7월31일 18시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