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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4 철도여행기209 간현7 구정 연휴 기간의 기차여행2 |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4차 여행번개 사진은 아래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http://sakaman4.com.ne.kr/photo_57.htm 오늘은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4차 기차여행 번개입니다. 1월 20-22일까지의 여행의 피로로 인하여 전혀 생각치 않았으나 김형심(SHIM)님의 제안(이번 설 연휴가 길기 때문에 심심하게 집에서 보내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 여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으로 인하여 실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도 아무래도 연휴기간 그냥 집에 앉아 있는 것보다 잠시라도 밖으로 돌아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소는 일단 당일치기로 실시를 할 수 있는 가까운 곳을 선정해야 해야지요. 이 곳 저 곳을 생각해 보니 간현, 강촌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야 멀리 가도 상관이 없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일이라 생각되기에) 이 두 곳 중 강촌보다는 송강 정철의 유배지였던 섬강과 소금강이 어울리는 간현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볍게 산책을 하며 구경하기에는 부담 없을 것 같군요(문제는 추운 날씨......) 이렇게 생각을 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간현으로 결정을 했으니 열차표 예약을 해야지요. 아래와 같이 열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9525 열차는 8매 예약을 완료하고, #1222 열차는 통근형통일호 열차이니(쉽게 이야기를 해서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간현역에서 무사히 앉을 수 있기를 기도해야지요(최악의 경우는 사람이 너무 많아 터질 정도의 열차입니다) 이용할 열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9525 무궁화호 청량리(12:00)->간현(13:49) #1222 통일호 간현(16:22)->청량리(18:53) 일단 여행번개 공지를 올렸는데 의외로 많은 분이 참석을 하신다고 신청을 하여 주셨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8명의 신청자와 원주에서 합류를 하신다고 말씀을 하신 두 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총 10명이 신청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신청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박준규(박준규) 2. 이미경(이미경) 3. 김형심(SHIM) 4. 권윤정(겨울이네) 5. 권희정(아바티나) 6. 박지현(백우) 7. 염진수(박지현님 동행인) 8. 박혁(godpeople) : 오! 마이! 갓! 9. 심현무 - 간현역에서 합류(문막 거주) 10. 서형택(청량리발 안동행 #507 무궁화호) :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못오신 듯. 10:00에 집을 출발하여 강서보건소 버스정류장에서 권희정님을 만나 129번과 131번을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11:10분입니다(권희정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그런데 저하고 같은 점이 거의 없는 듯......) 약속시간인 11:30분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에 배도 고프고 해서 근처 홍익회 매점에서 간단히 포자만두와 가락국수를 먹고(다른 분들은 점심식사를 하셨으려나?) 천천히 대합실 분수대 앞으로 가니 벌써 백우님이 오셔서 기다리는 중(빠르기도 하셔라!) 다른 분들도 대부분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을 하였습니다.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표를 구입 후에 #9525 열차의 5호차로 입장. 잠깐 정광휘.COM님이 등장을 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XX장사!)-무슨 뜻인지 아시지요? 12:00가 되어 열차가 천천히 출발합니다. 간현까지는 대략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거리이지만, 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금방 도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자리에 앉다보니 저하고 아바티나, 이미경, 겨울이네님이 같이 있게 되었습니다. 헉 모두 30대네요(저 빼고 노X네라고 하면 맞아 죽을지도?) 전 20대라고 주장을 하고 싶지만 나이를 속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대화가 시작되는데 평소의 대화와는 달리 죽음, 장수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데 적응이 안되는군요(약간은 무거운 대화들! 인생 사는데 큰 도움이 되는 말씀들이라 깊이 새겨들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누런 들판과 시골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간현역입니다. 정말 금방이군요. 간현역 내에서 사진을 찍고, 100주년 기념 고무인을 찍고 난 후 문막에서 오셨다는 큰 형님 같은 심현무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서형택님은 연락두절!(서형택님에게 옐로우 카드 1회를 수여함!) 역에서 단체사진을 찍고(강렬한 햇빛에 반사되어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은 듯) 천천히 굴다리를 지나가면 바로 섬강이 어디메뇨 치악이 여기로다라는 송강 정철의 유배지인 간현유원지입니다. 입장료 1,600원(솔직히 비싼 편이지만......)과 간현유원지 안내팜플렛을 챙긴 뒤 천천히 입장. 넓은 주차장과 자동차 극장 시설(영화관람료가 12,000원입니다), 잘 꾸며 놓은 화장실이 깨끗해 보입니다.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빠른 속도로 걸어가면 30분이면 끝까지 갈 수 있지만, 천천히 걸으며 잠깐이지만 송강 정철의 귀양생활을 떠올려 봅니다. 날씨가 추운데다 이 곳은 여름에 많은 손님들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좋습니다. 깨끗한 화장실과 옆의 샤워실 그리고 섬강과 소금산은 너무나도 어울리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것은 기차가 철교를 지나가면서 연출해 내는 멋진 광경입니다. 철교를 3번 통과하면 가장 끝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 곳이 가장 멋있는 곳입니다(열차를 타고 가면서 터널과 철교를 지나가며 아래를 내려다 보아도 멋있는데 아래에서 지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면 더욱 멋있겠지요?) 이런 광경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기로 옮겨보기도 하고 그 재미에 빠져 몇 번이고 간현을 찾곤 했습니다만 아직 사진을 찍는 솜씨가 많이 부족하다 보니...... 간혹 엽기적인 가게(겨울에 얼음을 판매한다고 크게 붙여 놓았습니다)와 눈사람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만...... 매서운 바람이 계속 불지만 저희는 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천천히 걸으며 암벽등반을 하시는 분들도 바라보고(신발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로프에 몸을 맡기도 맨손으로 암벽을 오르는 모습을 보니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1시간 정도를 걸어 끝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등산로를 따라 오를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3시간 여의 코스인데다가 등산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다음을 기약하고 아까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시간과 추위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되돌아 가면서 철교 위를 달리는 열차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한 30여분이 남았습니다. 간현유원지를 나와 요기나 할 겸 간현식당(중화요리)에 들어가 짜장면과 짬뽕으로 간단하게나마 요기를 합니다. 이제 올라갈 때는 입석이라 고생을 각오하고...... 제작년 9월에 이 곳에서 볶음밥을 먹었는데 그리 맛있게 먹지는 않았는데 오늘 짜장면은 배가 고파서 그런지 쫄깃쫄깃 맛이 있군요. 이제 간현과는 작별의 시간입니다. 간현역에서 16:22분 출발하는 4량 편성의 #1222 통일호 열차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되돌아갑니다. 아까와는 달리 일반 2,300원, 학생 2,000원이니까 상당히 저렴하군요. 그런데 자리가 있을까? 우려와는 달리 빈 자리가 많이 보이는군요. 빈 자리에 앉아 피곤하신 분들은 잠을 청하고 저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창 밖을 바라보며 2시간 30분 여의 기차여행을 즐겨봅니다. 지나가는 모든 역에 정차해 보는 도시통근형 통일호 열차를 타기는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간이역의 모습, 눈 쌓인 들판과 산, 물이 졸졸졸 흐르는 시냇가 등은 저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군요. 청량리역까지 모든 역을 정차를 하다 보니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만 이런 열차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근처 용우동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뒤풀이는 생략하고 각자의 집으로...... 아주 짧은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간현에서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첫댓글 못가서 죄송해요.........
XX장사가 뭐죠? 정말 모르겠는데 궁금해요!
ㅋㅋㅋ 그거 가르쳐 주면 죽어요! 크헉!
용우동이 아니라 석우동임... 글구 쇼크...ㅡㅡ(정말 Oh My God...ㅡㅡ)
진짜 뭔지 알고싶은데... xx 장사가 도대체 뭐에요... 진짜 궁금해요. ㅋ
xx에 대해서는 다음에 정모나 번개에 참석하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