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9
[930 뉴스]산삼 성분 만든다

⊙앵커: 보통 사람들은 구경도 하기 힘든
산삼. 이 산삼의 약용성분을 인삼에서 만들어내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삼에만 있는 약용성분을 추출해낸 것입니다. 산삼 20kg에서 추출한 것과
맞먹는 양이지만 모두 인삼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대실 박사팀은 인삼 사포닌 가운데 일부 성분을 특수효소를 이용해 산삼 성분으로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RB1으로 불리는 인삼 사포닌에 효소를 반응시키면 탄수화물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산삼에만 있는 RH2 성분으로 바뀝니다. 연구팀은 이 효소를 이용해 산삼 성분을 대량으로
만드는 제조설비도 개발했습니다. 이같이 사흘 정도 반응시키면 인삼
사포닌 성분이 산삼에만 있는 특수한 사포닌 성분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산삼 속의 약용성분만을 농축해서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인삼에서 만들어낸 이 농축물을 간암과 위암세포에 실험한 결과 산삼추출물보다 항암효과가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실(박사/한국생명공학 연구원): 항암작용이 있다거나 아니면
신장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성분만을 선택적으로 또 집중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인삼뿐 아니라 다른 식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서 앞으로 한약제에서 신약을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