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스퍼스의 경기 재방송을 보는 기분이였습니다. 커리와 보것은 여전히 잘했고, 다만 드레이몬드 그린이 경기리듬을 되찾은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ESPN 기자 Ethan Strauss는 "오늘 게임은 "누가" 과연 커리 다음으로 가장 잘하는 선수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게임중 하나였다." 고 하였습니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오늘 24득점, 필드골 10/18, 3점슛 3/7, 14리바운드,4 어시스트,1블락,1스틸을 하며 공수로 완벽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다만 그린이 5번 포지션에서 AD를 막기는 좀 벅차보일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싸인인 것 같습니다.
오늘 보것은 전반에만 7블럭을 하며 커리어하이 9블럭을 기록하였으며, 8득점, 8리바운드,3어시스트로 예전 밀워키의 보것을 연상시키며 거진 트리플더블의 활약을 해주었고, 전반에 드레이몬드 그린이 파울트러블로 나가면서 AD를 완벽하게 수비하였습니다. 다만 3쿼터 시작하자마자 보것은 51초만에 파울 3개를 하면서 벤치로 들어가면서 점수를 허용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커감독은 보것의 백업센터로 데이빗 리와 모 스페이츠를 기용하였는데, AD나 아진카 상대로 왜 또 에질리를 기용하지 않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만약 스퍼스전에 입은 부상때문에 대신 다른 선수를 기용했다거나, 아니면 어짜피 1번시드를 클린치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일부러 림 프로텍터 없는 벤치 유닛으로 가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이오프때도 같은 라인업으로 가게 된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커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면, 포포비치 감독처럼 먼가 작전대로 되지 않았을때 재빠르게 다른 선수를 교체하던지, 12점차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2-3번의 공격 및 수비 포제션을 연달아 실패하게 됐을 때 재빨리 타임아웃으로 끊어주는 순발력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까요? ㅠ
커리는 오늘도 MVP 다운 활약을 해주었네요. (25득점, 필드골 9/18, 3점슛 5/8, 6리바운드, 9어시스트,1스틸) 전반에만 3점슛이 4/4가 들어갈정도로 요즘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클레이와 반즈의 부진으로 인해 빛을 바랜 활약이였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프샷을 성공시키면서 완벽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커리는 또한 오늘 5개의 3점슛으로 268개의 3점슛을 만들었으며 본인의 시즌 최다 3점기록까지는 매직넘버 5가 남았습니다.
탐슨은 저번 스퍼스와의 경기에 이어 오늘... 게임의 LVP였습니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오픈3점부터, 터프한 미드레인지 샷까지 연달아 미쓰하였는데요, 워리어스 TV 해설가 짐 바넷은 탐슨의 계속된 미쓰샷에 관해서 "DON'T SETTLE FOR JUMPER!!" 라며 점프샷에 의존하지 말았으면 이라는 말만 3-4번 하더군요. 4번의 샷을 연달아 놓친 끝에 인사이드에서 레이업샷을 한 것을 보고는 그나마 좀 낫다고 하였으며, 탐슨의 움직임 하나하나마다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요즘 공수로 엉망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더더욱이나 슛을 쏠때 자신감도 없어보입니다. 예전에 골밑 돌파하다가 발목을 접지른 이후로는 인사이드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좀더 컨택을 얻어내어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을 길러야합니다.
한편 ESPN 기자 Ethan Strauss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클레이 탐슨이 슬럼프인 것처럼 보이는데, 플레이오프로 가게 되면 더 집중해서 나아질 지 모르지만, 현재 샷 샐랙션이 엉망이다."라고 하였으며, 워리어스가 요즘 부진한 반즈를 플레이오프때 어떻게 쓸 지도 생각해봐야하며, 만약 이궈달라가 주전으로 가게 된다면 주전라인업은 강해지겠지만, 작년 시즌처럼 반즈를 전혀 효율적이게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머큐리 뉴스 컬럼니스트 팀 카와카미는 클레이가 지금처럼 부진하다면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때 큰 문제가 될수 있다고 하였으며, 워리어스의 패배가 큰 문제가 될 건 아니지만, 탐슨+이궈달라+리빙스턴+반즈+스페이츠 라인업은 점퍼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 이런 경기결과를 초래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하였습니다. 요즘 참 답답하네요..오히려 발보사가 더 잘하는 것 같은 이상황이 안타깝습니다.ㅠ 홈에 돌아가서 최근 경기를 다시보고 반성좀 했음 좋겠네요.
경기후 스티브 커감독의 인터뷰
전반에 우리는 AD를 상대로 완벽한 수비를 하였지만 3쿼터 초반 5분동안 집중력을 잃어버렸고 그들의 필사적인 플레이오프를 위한 도전에 우리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 또한 3쿼터 보것의 파울 4개는 경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 보것은 지난달부터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해주고있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센터 중 한 선수이며 다음시즌에 그는 올스타가 될 것이다.
워리어스는 2012년 4월 24일이후로 펠리칸즈에게 첫 패배를 당하였으며, 오늘의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 원정경기 28승 13패로 마감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4 경기는 홈에서 진행 될 것이고 다음 경기는 블레이져스와의 경기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합니다.
첫댓글 워리어스가 아마 오늘 집중해서 눈에 불을 키고 했다면 펠리컨스가 이기긴 힘들었을 겁니다.^^ 확실히 워리어스는 펠리컨스가 이기긴 힘든 상대이긴 하더라구요.
90 대 82까지 달아났었는데, 이후 골스가 13 대 2 런을 보이며 기어코 뒤집더라구요. 그 다음에 폰덱스터 3점이 터지지 않았다면 골스에게 확 경기를 넘겨줬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갈매기의 3점 플레이로 99 대 95로 달아나고, 100 대 95까지 달아나서 또 이기는가 했는데, 드그린의 레이업과 커리의 동점 3점으로 100 대 100으로 쫓아오더군요. 그러다가 에반스가 자유투 한개 넣어주고, 갈매기의 클러치 리바운드 및 자유투 2개 성공을 하며 정말 힘들게 이겼습니다.
솔직히 오늘 보것 커리 그린 아니였음 저희가 완패했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탐슨, 반즈..특히 탐슨 경기만 보면 아주 답답합니다. 작년 탐슨으로 돌아간 것 같은.. 불행중 다행인건 오늘 본 보것은 제가 이번시즌 최고의 활약을 해준 보것이였습니다.
@DUBnation 전반 보것은 정말 ㅎㄷㄷ했습니다. 무려 7개 블락을 기록한 걸로 아는데, 건강만 하다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켜줄 선수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거 같았습니다.
솔직히 펠리컨스가 후반에 살짝 해볼만하겠다 느낌이 조금 왔던게 커리가 3점을 전반에 4개였다 5개를 넣었고, 보것 블락 7개로 대활약을 했고, 갈매기가 야투에서 2/10을 보이며 제대로 말아먹고 있었고, 턴오버도 펠리컨스가 워리어스보다 한참 많았는데도 12점차에 불과했더라구요. 후반에 갈매기가 흐름을 되찾으면 운이 좋을 경우 한번 해볼만 할거라 봤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고,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었네요.
또한 에즐리를 왜 아끼는지 ㅠㅠ AD를 이대리나 스페이츠가 어떻게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커감독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ㅠㅠ
@DUBnation 에즐리 몸상태는 괜찮았나요? 저번 샌안 원정 때 다친걸로 아는데 말입니다.
참고로 AD의 오늘 턴오버가 0개였는데, AD의 슛도 슛이지만, 어느 정도 트랩도 걸어보고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이대리나 스페이츠가 피지컬한 싸움에서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갈매기]A.Davis 넵, 오늘 DNP 이유가 코치 디시젼으로 나왔더라구요, 아무 이상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플옵을 위해서 몰래 아껴두는 건지.. 만약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용하지 않는 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스페이츠와 이대리는 잠깐 벤치공격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뿐이지, 오래 기용하면 안될 것 같아요, 둘중 한명이면 모를까,, 가비지 타임을 제외한, 그 두선수가 동시에 오랫동안 플레잉 타임을 부여받았을때 경기들은 승리한적이 없습니다. 항상 온코트 마진이 마이너스에요..
@DUBnation 어차피 본게임은 포스트시즌이니까요.^^ 2013시즌 스퍼스는 막판에 서부 2위 지키느라 정말 땀 뻘뻘 흘렸고, 레이커스에게 막판에 지면서 상대전적이 2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코비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영향이 컸지만, 스퍼스가 포스트시즌에 레이커스 상대로 4전 전승으로 원사이드하게 제압했었죠.
커 감독이 초보라는 문제는 있지만, 틈틈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풀라인업에 가깝게 치르면서 선수들도 그렇고,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도 그렇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펠리컨스와 1라운드에 대한 준비를 해놓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1~2차전은 골스 홈에서 치릅니다.
그리고 커리가 마지막에 던진 3점은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물론, 앞에 커닝햄과 컨택되었을 때 3점 파울이 불렸어야 마땅한데도 불리지 않았고, 항의 충분히 할만한데, 곧바로 후속 플레이를 하며 3점을 던졌던 커리가 살짝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것도 거의 들어갈 뻔했구요. ㄷㄷㄷ
커리도 파울콜이라 생각했었는지 순간 멈짓 한 거같더라구여. 요즘 같아선 하든처럼 그냥 커리가 혼자 다했음 좋겠습니다. 기껏 패스 잘해서 오픈샷 만들어줘도 탐슨 반즈는 제역할을 못하니까요 ㅠ
@DUBnation 아무래도 반즈도 반즈이지만, 탐슨이 안 터진게 치명적이었다 봅니다. 탐슨이 터졌다면 3쿼터에 골스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더 달아났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탐슨이 끝내 터지지 않았고, 폰덱스터가 3점을 중요할 때 넣어주며 대등한 승부가 가능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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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는 요즘 갈수록 더 잘하고 있습니다. 커리의 커리어 3점슛 야투율을 매달 분석해서 나온 자료가 있는데 시즌 전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미친듯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번시즌 3점슛 필드골이 44%로 마무리했음 좋겠네요. 또한 요즘 같아선 그냥 커리가 혼자 다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ㅠ 아무리 팀원들에게 오픈샷을 만들어줘도 도와주질 못하니 말이죠 ㅠ
전반적으로 콜이 아쉬웠어요. 자유투 시도개수가 3배... 경기내내 그린이랑 이기는 얼굴에 불만가득하더군요.
마지막 커리한테도 파울이었는데, 클러치 상황이라 그런지 안불어주더라고요. 그걸 아는지 항의도 별로 안하고.
이제 4게임 남았는데, 페이스 조절 잘 해서 플옵대비 단단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탐슨이랑 반즈는 정신 좀 차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