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로 아기를 데리고 남양동 연도 할머니 집으로 왔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아기를 한 번도 낳아보지 못하여 그런지 무척 아기를 사랑하고 신기해 합니다.
나는 바로 내가 아기 목욕을 시킵니다.
나는 이미 아기육아법에 관한 책을 2권사서, 외우다시피 공부를 해 두었습니다.
나는 따뜻한 물에 아기를 담그고 왼손으로는 아기의 머리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발과 과 엉덩이와 배와 손발을 다 깨끗이 씻기고 마지막으로 머리를 감깁니다, 그리고 얼굴을 조십스럽게 닦아 줍니다.
이것이 나에게는 얼마나 큰 기쁨이며 영광인지 모릅니다.
내 자식을 내가 씻기다니 !
그 후 계속 내가 아내를 도와 내가 아기를 목욕시킵니다.
지금 80이 넘은 나이에도 만일 남의 아기를 씻긴다면 훌륭히 해 낼 자신이 있습니다. 하하하
우리가 연도할머니 집에서 보름동안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데
가곡면에서 그냥 갈 수가 없어서 편지 집배원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이미 전부터 한 집식구처럼 지내던 분들이기에 우리가 오자 무척 반가워 합니다.
박씨 부인은 내가 아기를 안을 때 떨어뜨리면 깨질까봐 조심조심하는 것을 보고
"아유 무슨 아기를 안는데 그런식으로 안아요?"
라고 하면서 아기를 가씀에 꼭 끌어 안는게 아닌가?
"아기는 이렇게 힘차게 안아줘야 만족해 합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아 인생 선배님으로부터 교육을 받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 후 부터는 아기를 꼬옥 안습니다.
뭘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 처럼 정말 그렇게 쉬운 것도 모르고 있었잖은가?
나는그곳에서 일주일간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988년 내가 혼자 였었는데
1989년에는 두사람이 되더니
1990년에는 세 사람이 되어 이제는 완전한 하나의 가정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 우리들은 하루 종일 아기에게 매달려 있게 됩니다.
(계속)
첫댓글 늙마에 득남 꼬옥 않아 주세요.....
예 금명님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군대에 갖다오고 대학 나오고 취직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우리들은 하루 종일 아기에게 매달려 있게 됩니다.
경하드립니다.
+ 아 멘!
어서오세요 베드로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