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1초보대화방?죠나
'마음'과 '두뇌'와 '가슴'에 대하여 -- 초보 대화방, 200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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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나그네 ▶ 안녕하세요?
벅수 ▶ 예.. 사람들이 안 오네요..
페르죠나 ▶ 오늘 티비 축구해서요
벅수 ▶ 오늘 축구.. 예...
노을나그네 ▶ 날을 잘못 잡은 건지... 관심이 없는 건지...
페르죠나 ▶ 둘 다죠 ㅎㅎ
노을나그네 ▶ ㅎㅎㅎ
벅수 ▶ 일단 날을 잘 못 잡았네요...
벅수 ▶ 어디... 한술 밥에 배가 부르겠습니까?
페르죠나 ▶ 원래 별로 사람이 없던데... 한 두 명 있을까 말까... 아닌가요?
노을나그네 ▶ 네, 맞아요...
벅수 ▶ 무슨 말씀들 하고 계셨나요?
페르죠나 ▶ 저는 그때 가입하고 나서, 새벽마다 들어왔는데.... (할 일이 없어서였나?)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야학 다녔을 때..
벅수 ▶ ㅎㅎㅎ
노을나그네 ▶ ㅎㅎ
벅수 ▶ 오늘은 그 별로 사람들 안 올 거 같네요.
노을나그네 ▶ 안 그래도 30 분 지나면 파장하려구요.
벅수 ▶ ㅎㅎ
노을나그네 ▶ 내일은 모일 거 같네요.
벅수 ▶ 그러게요...
노을나그네 ▶ 번역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던데... 게시판에요.
벅수 ▶ 예..
노을나그네 ▶ 저는 다른 거 번역하려고 하는데요..^^;
벅수 ▶ 어느 거요?
노을나그네 ▶ 저번에 말씀하신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벅수 ▶ 예, 그것은 원서 있으시지요?
노을나그네 ▶ 그리고 또 하나 The limit of thought
노을나그네 ▶ 네
벅수 ▶ 그게 제일 먼저 출판하라고 되어 있는 거고..
벅수 ▶ 예. 예.
벅수 ▶ 그렇게 하세요. 우리 끼리라도 찬찬히 해 나갑시다.
페르죠나 ▶ "생각의 한계"
벅수 ▶ 그래요. 꼭 찬찬히 진행시키세요..
노을나그네 ▶ 네.
벅수 ▶ 저도 저 책 찬찬히 번역하고 있을 겁니다.
노을나그네 ▶ 제가 게을러서 빨리 못 나갈 것 같네요.^^
벅수 ▶ 우리가 할 일 중 가장 큰 일이 바로 번역하는 겁니다.
벅수 ▶ 무슨 다른 일 하시는 건 아니시지요?
노을나그네 ▶ ㅎㅎ
노을나그네 ▶ 웹 좀 배워보려구요.
벅수 ▶ 예..
노을나그네 ▶ 그래서 학원엘...
벅수 ▶ 흠...
벅수 ▶ 예...
벅수 ▶ 그러시군요...
노을나그네 ▶ 틈틈이 할게요.
벅수 ▶ 밥벌이가 있어야 하니까..
벅수 ▶ 옙.
벅수 ▶ 알았습니다.
노을나그네 ▶ ㅎㅎ
노을나그네 ▶ 밥벌이... 쩝.
벅수 ▶ 그래도 번역하신 거, 한 챕터쯤은 제가 좀 봤으면 좋겠거든요..
벅수 ▶ 제가 한 거는 저기 다 올려져 있으니까...
노을나그네 ▶ 예 알겠습니다.
벅수 ▶ 두 사람이라도 그 번역투를 좀 맞추면 좋을 것 같아서리...
벅수 ▶ 서로 의논도 하고...
노을나그네 ▶ 페님은 아직 안 하시죠?
벅수 ▶ ...
페르죠나 ▶ 네
페르죠나 ▶ 하다가 안 하고 있는 중...
벅수 ▶ 페르는 그 번역하던 책이 뭐에요?
페르죠나 ▶ "Think on These Things"
벅수 ▶ 아..
페르죠나 ▶ 하루에 반 챕터씩 했는데...
벅수 ▶ 그거 부지런히 하세요..
페르죠나 ▶ 음... 실력이 딸려서..
페르죠나 ▶ ㅋㅋㅋ
벅수 ▶ 그래도. 번역한 거 저기 노을님과 나한테 좀 보내 보고요...
페르죠나 ▶ 2부와 3부 내용이죠..
벅수 ▶ 단 한 챕터라도..
노을나그네 ▶ 하루에 반 챕터씩이나? 에거... 큰일 났네.
페르죠나 ▶ 거기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
페르죠나 ▶ 실력이 없어서.. 막~ 한 건 아닐까요?
벅수 ▶ ㅎㅎ
노을나그네 ▶ 하루에 한 페이지도 겨우 나가는데. ㅎㅎ
페르죠나 ▶ 그런 거 같은데.. 그러다가 어딘가에서 막혀서 좀 안 했던 기억이...
벅수 ▶ 그런 거는 저기 노을님한테나 나한테 물어 보면 된다니까요...
노을나그네 ▶ 저한테 묻지 마세요. ㅎㅎ
페르죠나 ▶ 그럴게요...
벅수 ▶ 흠...
노을나그네 ▶ ㅎㅎㅎ 물어보셔도 돼요. 기대는 말구.
페르죠나 ▶ ㅎㅎ
벅수 ▶ ^^
노을나그네 ▶ ㅎㅎ
페르죠나 ▶ 축구는 이제 십 몇 분 남았어요..
벅수 ▶ 스코어는요?
페르죠나 ▶ 1 : 0 으로 지고 있죠
벅수 ▶ 다행이네...
벅수 ▶ 져 줘야지..
노을나그네 ▶ ㅎㅎ
벅수 ▶ 그 멀리서 온 사람들한테...
노을나그네 ▶ 맞아요.^^
벅수 ▶ 그래야 양반이지요...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져야지, 더 냉정하게 문제점을 볼 수 있겠죠...
벅수 ▶ 문제점 봐서 뭐하게?
페르죠나 ▶ 다음 월드컵
페르죠나 ▶ ㅎㅎ
벅수 ▶ 다른 데 가서 이길라고?
페르죠나 ▶ 네, 그럴려고 하는 경기에요...
벅수 ▶ 져야 된다니까요. 영원히...
노을나그네 ▶ 좀 가난한 나라 축구로라도 먹구 살게...
벅수 ▶ "아주 경제가 폭삭 망해버려라..."
페르죠나 ▶ ㅎㅎ
벅수 ▶ 하는 사람도 있는데...
벅수 ▶ 경제가 흥하면 흥할수록 자연이 황폐화되어요.
벅수 ▶ 서로가 다 골고루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고...
노을나그네 ▶ 휴... 요즘 물막이 공사 보셨잖아요.
벅수 ▶ 새만금요?
노을나그네 ▶ 같이 잘 살면 좀 좋아...
노을나그네 ▶ 네.
페르죠나 ▶ 삼보일배
페르죠나 ▶ 그 유명한...
벅수 ▶ 같이 골고루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니까요... 같이 잘 살자면 자연이 망해요...
노을나그네 ▶ 무엇이 진정 소중한 가를 몰라요.
노을나그네 ▶ 에거...
페르죠나 ▶ 어제인가 뉴스 보니깐 인류 스스로 망하게 될 확률인가가 50%로 100 년 전 20%보다 높아졌다던데....
노을나그네 ▶ 케나다는 잘 살아도 자연보호는 세계 최고인데요...
벅수 ▶ 흠...
벅수 ▶ 카나다...
노을나그네 ▶ 사람하기 달린 거 아닐까요.
페르죠나 ▶ 어려서부터 가르치는 게....
노을나그네 ▶ 못 산다고 자연보호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노을나그네 ▶ 아마존 보면 알죠.
벅수 ▶ 죠나는 심심할 때.. 녹색평론의 글들 좀 보세요...
페르죠나 ▶ 우리에게 밥을 주니깐, 쌀은 좋은 거야... 이런 식으로만 가르치니깐 그런 거 아닐까요?
페르죠나 ▶ 필요 없으면, 다 뽑아버려야 되고... ㅎㅎ
벅수 ▶ 죠나, 녹색평론 알아요?
페르죠나 ▶ 들어는 봤는데...
노을나그네 ▶ 전체적으로 보지 못 하니 그렇겠죠.
페르죠나 ▶ 어디서 봐요?
벅수 ▶ 내가 글 몇 개 복사해서 안 보내 줬나요?
페르죠나 ▶ 보내줬어요
벅수 ▶ greenreview.co.kr
노을나그네 ▶ 음...
벅수 ▶ 그냥 "녹색평론" 검색하면 될 걸요?
페르죠나 ▶ 넹
벅수 ▶ 제대로 된 인문 교양지...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육식 많이 하는 것도... 폐수나, 키울 땅이나...
페르죠나 ▶ 다음 메인 화면 보면, 지구를 살리는 방법인가 하고 몇 가지 나와 있던데...
벅수 ▶ 요즘에요?
페르죠나 ▶ 네 어딘가에....
벅수 ▶ 흠...
노을나그네 ▶ 몇 년 전에 제가 가는 약수터가 있었어요..
노을나그네 ▶ 조그만 곳이었는데.
벅수 ▶ 예..
노을나그네 ▶ 몇 달 안 가다가 어느 날 갔더니 글쎄...
노을나그네 ▶ 도로가 뻥 뚫려 있고, 커다란 물탱크에 수도 꼭지가 여나므 개가...
페르죠나 ▶ 오..
벅수 ▶ 아하..
벅수 ▶ 보다 편리하게.. ㅎㅎ
노을나그네 ▶ 걸어 다니기 싫다는 거겠죠. 기다리기 실고.
벅수 ▶ 예...
가와이님이 입장하였습니다.
페르죠나 ▶ 카와이는 귀엽다는 말인데..
페르죠나 ▶ 안녕하세요^^
노을나그네 ▶ 그게 무슨 약수터에요?
가와이 ▶ 안녕하세요.
벅수 ▶ 어서 오세요..
노을나그네 ▶ 어서 오세요.
가와이 ▶ 다들 저녁은 잘 드셨지요? ^^
노을나그네 ▶ 산 허리가 완전히 절단됐어요. ㅠ.ㅠ 두 번 다시 안 갔죠.
벅수 ▶ 그 약수터에요?
페르죠나 ▶ 저는 아직...
노을나그네 ▶ 네.^^
벅수 ▶ 예...
노을나그네 ▶ 네...
벅수 ▶ 저도 아직 저녁 안 먹었음...
벅수 ▶ 아침만 먹고.. 내내 굶고 있음...
가와이 ▶ 전 짐 집에 들어오자마자 챗방이 생각나서 로그인을 ^^
노을나그네 ▶ 사실 저는 초코렛 하나 먹었음.
가와이 ▶ 짐 축구 지고 있군요
벅수 ▶ ㅎㅎ
벅수 ▶ 역시 축구 얘기네요..
노을나그네 ▶ 가와이님은 소개 좀.
페르죠나 ▶ 저는 홍차 한 잔 먹고... 아침부터 굶고 있음..
가와이 ▶ 무슨 얘기 들 중이셨는지요?
가와이 ▶ 아, 저는
가와이 ▶ 분당 살구요
노을나그네 ▶ 에거 굶는 예기만...
가와이 ▶ 나이는 27세
노을나그네 ▶ ㅎㅎ
벅수 ▶ ㅎㅎㅎ
가와이 ▶ 이름은 OOO라구 합니다
노을나그네 ▶ 아, 여자 분이군요.
가와이 ▶ 가입한 지 얼마 안 됐어요
벅수 ▶ 예...
노을나그네 ▶ 케이에 대해서 좀 아세요?
가와이 ▶ 며칠 전부터 크리슈나 책들 마니 읽고, 빠져들었어요.
가와이 ▶ 마니 아는 건 아니구요
벅수 ▶ 케이 할배 책을 일주일에 서너 권을 읽으셨다고 하시던데...
노을나그네 ▶ 호오.
벅수 ▶ ㅎㅎ
가와이 ▶ 내가 마니 안다고 해봤자, 그건 크리슈나를 제대로 아는 것도 아니겠지만요
벅수 ▶ 흠... 예..
가와이 ▶ ㅎㅎㅎ
노을나그네 ▶ 관심이 곧 앎이죠...
가와이 ▶ 네네 ^^
가와이 ▶ 암튼, 이 카페 글들 읽고, 참 공감 가는 글들이 많앗어요
노을나그네 ▶ 멋있네요... 열정적이시니.
가와이 ▶ 항상 평소에 느끼던 것들요
페르죠나 ▶ 크리슈나무르티는 자기 알려고 하지 말라고 하던데, 영원히 모를 거라고... ㅎ
노을나그네 ▶ 네, 좋은 글이 많죠...
가와이 ▶ 내가 이렇게 같은 것들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서 참 외롭지 않았다고 할까요?
벅수 ▶ 예...
노을나그네 ▶ ^^
가와이 ▶ 왜 그렇잖아요?
벅수 ▶ 까페에 오래오래 머무시기 바랍니다...
가와이 ▶ 항상 맘에 무겁지만, 필연적인 생각들은 참 외롭지 만들자나요. 사람을
노을나그네 ▶ 필연적인....?
가와이 ▶ 열분들은 명상이 잘 되시나요?
벅수 ▶ 아하...
노을나그네 ▶ 늘 잘 되는 건 아니죠.
벅수 ▶ 우선, 무엇이 명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와이님.
가와이 ▶ 전요, 솔직히, 맘을 고요하게 만들려고 하면, 아주 조용한 소리까지 더 잘 들리고, 더 소란스러워져요
노을나그네 ▶ ^^
가와이 ▶ 억지스런 상태로 만들려고 하니까 그런 거겠죠
벅수 ▶ 예... ^^
노을나그네 ▶ 저는 끝임없이 재잘거렸다는 것만 아는데요...ㅎㅎ
가와이 ▶ "명상이란 자아에 대한 느낌이 없어지는 거"라고 생각을
벅수 ▶ ㅎㅎ. 예.^^
벅수 ▶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바로 '자아' 아니겠어요?
가와이 ▶ 그렇자나요. 어떤 사람들이건, 항상 자기 자신한테밖에 관심이 없고
가와이 ▶ 끝없이 자신한테 집착하고
가와이 ▶ 알아채기란 무엇인가요?
노을나그네 ▶ 그 반대일 수도 있는 걸요... 끝없는 도피와, 외부세계에 대한 집착...
가와이 ▶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을나그네 ▶ 생각으로 알아채기 할 수 있을까요?
가와이 ▶ 절대 할 수 없겠죠
가와이 ▶ 그 알아채는 존재는 무엇일까요?
가와이 ▶ 정신은 아닐 테고
벅수 ▶ 그때 알아채는 존재가 있나요?
페르죠나 ▶ 그러니 아까 '고요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알아채기가 아니겠죠?^^;
벅수 ▶ 그렇지요.
노을나그네 ▶ 마음이 생각의 영역에 있을까요...?
벅수 ▶ 마음은 생각의 영역에 있는 거 맞지요?
가와이 ▶ 네
노을나그네 ▶ 생각은 오직 두뇌에서 나오지 않나요?
가와이 ▶ 그렇죠
노을나그네 ▶ 저는 마음이란 단어를 약간 다르게 사용합니다.
벅수 ▶ 흠.. 노을님은 '마음'을 더 광범위한 영역으로 보시려고 그러시는 거군요...
노을나그네 ▶ 네. 생각만이 마음이 아니구요.
벅수 ▶ 그건 한참 깊어져야 가능한 거 아닌가요?
노을나그네 ▶ 마음은 몸 전체에 있는 게 아닐까요?
벅수 ▶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소용 없는 구분 아닐까요?
노을나그네 ▶ 왜냐하믄...
노을나그네 ▶ "보통 사람들은 알아채기를 할 때 오직 생각의 영역에서 맴돌거든요."
벅수 ▶ 보통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생각이 바로 마음인데요..
벅수 ▶ 노을님이 마음을 감응의 영역으로 보시려는 뜻은 알겠습니다.
가와이 ▶ 온 몸이 두뇌라는 말도 있구요
벅수 ▶ 온 몸이 두뇌는 아니지요?
가와이 ▶ 온 몸 세포 하나하나에 두뇌가 있다는
벅수 ▶ 이게... 용어들의 뜻이 점점 더 복잡하게 되는군요...
노을나그네 ▶ "네, 차라리 몸 전체로 알아채기 하는 게 낫다는 뜻입니다."
가와이 ▶ 우리의 생각과 습관들이 각인되어 있다는
페르죠나 ▶ 세포가 두뇌랑 상호작용을 하는 거겠죠...
벅수 ▶ 용어 자체가 서로 잘 안 맞으니..
벅수 ▶ 흠...
노을나그네 ▶ 네. 용어가 혼란스럽군요.
노을나그네 ▶ 마음 = 생각.
노을나그네 ▶ 마음 > 생각
벅수 ▶ 케이 영감은... Mind itself is fear.
벅수 ▶ 그렇게 말하기도 했는데요... (두뇌 = 생각 = 마음 < 가슴..)
가와이 ▶ "가슴의 영역"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노을나그네 ▶ 예, 마음의 일부가 아닐런지...
벅수 ▶ 그래요. 그 '가슴'을 오히려 더 넓을 영으로 쓰시곤 합니다. Heart, 그거요.
가와이 ▶ '머리'의 길을 따라서는 절대 가지 못 할 영역도 '가슴'의 길을 따라가면 도달할 수 있다는
벅수 ▶ 그렇지요 그렇게 '가슴'을 쓰시곤 하지요.
가와이 ▶ 가슴에 전체적인 인식이 있는 건가요?
벅수 ▶ 그러니까 "알아채기는 머리나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거라는..."
벅수 ▶ 가만, '인식'이면 이미 두뇌 작용, 위의 마음의 영역 아니겠어요?
노을나그네 ▶ 가슴을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문제 같은데...
벅수 ▶ ㅎㅎ. 예...
노을나그네 ▶ 보통 사람들이 가슴하면 감정이나 느낌 등등을 떠올리죠.
페르죠나 ▶ 그게 사고겠죠?
노을나그네 ▶ 감정도 두뇌의 일부분이라면 용어 자체가 혼란스럽게 되죠.
벅수 ▶ 그런데 케이 할배는 "가슴으로 들어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고 하거든요. "Listen with heart!" 그렇게요.
가와이 ▶ 네
벅수 ▶ 마음이나 두뇌로 듣는 게 아니라요.
페르죠나 ▶ "머리로 듣지 말라고 그런 용어를 쓰는 게 아닐까요? '가슴'이란 단어요."
노을나그네 ▶ 네. 요점은 그것이겠죠.
벅수 ▶ 그러면 그때 머리와 마음은 어떤 차이에요? 페님?
벅수 ▶ ...
페르죠나 ▶ 머리와 가슴이요?
페르죠나 ▶ 음...;;
가와이 ▶ 몸에 예지의 능력이 있는데, 인간들은 쾌락에 감각을 집중시킴으로써, 그 능력을 잃었다고 하는데, 어찌 생각하세요?
노을나그네 ▶ 마음은 몸 전체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벅수 ▶ 머리와 가슴과 마음 문제부터 해결을 봐야 하겠네요...
노을나그네 ▶ 머리만이 마음일까요?
페르죠나 ▶ 어렵다^^;... 몸 전체에 있다니... 무슨 뜻이에요?
벅수 ▶ 저로서는 머리와 마음을 거의 같은 뜻으로 쓰고 그게 아닌 (감응의) 영역을 가슴이라고 쓴 거 같아서요.. 이게 참...
벅수 ▶ ^^
노을나그네 ▶ 아, 네...^^
가와이 ▶ ㅎㅎㅎ
벅수 ▶ 상당히 어려운데... (이게 어찌 초보자 대화방일까...요?)
노을나그네 ▶ ㅎㅎ
페르죠나 ▶ 음...
페르죠나 ▶ 저는 초보
벅수 ▶ 흠..
가와이 ▶ 몸의 예민한 감각이 살아나면, 그야말로 마음도 두뇌도 좀 깨어난다고 하던데,
노을나그네 ▶ 알아채기를 어떻게 하느냐 문제 때문에...
가와이 ▶ 님들은 어찌 보시는지?
페르죠나 ▶ 두뇌가 깨어난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노을나그네 ▶ 예, 그래서 감응의 영역과 마음의 영역(두뇌보다 좀더 보편적인) 두뇌의 영역으로 나누어 본 겁니다.
가와이 ▶ 자기의 고질적인 습관이나, 관념에서 그나마 좀 벗어나고, 피해 의식을 버릴 수 있다는
페르죠나 ▶ ...
가와이 ▶ 습관으루 찌그러진 두뇌가 깨어나면, 건강한 모양의 두뇌로 자리 잡으면서, 관념들을 버릴 수 있다는
벅수 ▶ 그럼 어떡하면 몸의 예민성이 살아난다고 하시던가요? 가님?
가와이 ▶ 자기 몸의 감각에 집중
벅수 ▶ "집중"이요?
가와이 ▶ 하면서, 자기 몸과 같이 명상하는 거 같아요,. 내 아주 짧은 느낌으론
노을나그네 ▶ "주의"
가와이 ▶ 전 단학수련을 하거든요
노을나그네 ▶ 전체적으로 의식한다는 뜻이겟죠... 보고 만지고 느끼고...
가와이 ▶ 그 수련을 하면서, 온 몸을 치기도 하고, 움직이기도 하면서, 몸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면,
가와이 ▶ 어쨌던 아주 맑은 느낌과 명쾌해진 감각을 마니 느낍니다
노을나그네 ▶ 몸이 가벼워지면 감각도 어쨌던 살아나죠...
가와이 ▶ 많은 생각과, 나쁜 감정들로 온 몸에 쌓은 듯한 무거운 기운들이 날아가 버리는 느낌 같은
노을나그네 ▶ 감응의 영역은 아닐지라도...
가와이 ▶ 뭐, 어떤 운동이나 열심히 하면, 이 정도는 다 느끼는 거겠지만요
가와이 ▶ ㅎㅎㅎㅎ
벅수 ▶ (말씀들 나누세요, 잠시만요...)
노을나그네 ▶ 그것도 중요하다 봅니다. 정한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페르죠나 ▶ 수련이 단지 '잊게' 만드는 건 아닐까요?
가와이 ▶ 아뇨., 자기의 깊은 곳을 보게 만들어요
노을나그네 ▶ 네, 어느 정도까지는요.
노을나그네 ▶ 저는 다소 이해할 것 같은데요...
노을나그네 ▶ 그런데 수련이 목적이 되고 집착이 되면 모든 게 틀려지죠.
가와이 ▶ 님들은 가만이 온몸에 긴장을 풀고, 누워서 자기 몸이 밝은 빛으로 쌓여 있는 상상을 생생하게 되시나요?
페르죠나 ▶ 나쁜 감정들이나, 생각들이 다 이해되어서 스스로 사라지는 건가요?
페르죠나 ▶ 근본적으로요 문제가 해결되냐는... 뜻인데요...
노을나그네 ▶ 상상은..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요...
노을나그네 ▶ "그러한 것은 결국 생각이나 마음이 만든 환상인데..."
가와이 ▶ 아뇨. 인간의 미지의 능력엔 상상력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와이 ▶ 상상력은 아마 창조력과 같은
가와이 ▶ 걍 생각으루 하는 거 말구요
노을나그네 ▶ 상상은 생각의 활동 아닌가요?
가와이 ▶ 그건 환상이나 공상이죠
페르죠나 ▶ 조금 몸이 편해지거나, 하는 거겠죠..
노을나그네 ▶ 그럼 어떤 상상을 말씀하세요?
노을나그네 ▶ 단어의 의미.
가와이 ▶ 진정한 상상은 생각이 깨지면서 나오는 거예요.
페르죠나 ▶ 그런데 그런 나쁜 감정이나, 생각들의 억눌려 사는, 그런 것의 근본적인 해결이 될까요?
가와이 ▶ 크리슈나의 책에서는 창조력이라고 표현을 하던데
노을나그네 ▶ 생각이 깨지면서 나오는...
페르죠나님이 퇴실하였습니다.
노을나그네 ▶ 지성이죠.
노을나그네 ▶ 그것을 상상이라고 표현하시나요?^^
가와이 ▶ ㅎㅎㅎㅎ
가와이 ▶ 잘 음미하면서 들으려고 햇는데, 첨이라 말만 늘어논 거 같아요
노을나그네 ▶ 아무튼 생각이 어떤 특정한 것을 설정하고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은
노을나그네 ▶ 이해를 방해하는 게 아닐런지요.
가와이 ▶ 네.
가와이 ▶ 아,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벅수 ▶ (저 왔어요) 그런데 저기 생각이 깨지면서 나오는, 그게 뭘까요? 잘 모르겠어요. 가님?
노을나그네 ▶ 모종의 특수한 효과나 작용이나 능력을 발위할 수도 있겠지만요.
가와이 ▶ 대화 즐거웠습니다
노을나그네 ▶ 네... 자주 뵙기를..
벅수 ▶ ㅎㅎ
벅수 ▶ 예. 안녕히 가세요...
가와이 ▶ 네.
노을나그네 ▶ ^^
벅수 ▶ 흠...^^
가와이 ▶ 언제 또 챗방 개설하는지요?
노을나그네 ▶ 내일도 엽니다.
벅수 ▶ 내일요...
노을나그네 ▶ 내일이 주중 정기 챗방이거든요.
벅수 ▶ ㅎㅎ
가와이 ▶ 일주일마다 하시는지요?
노을나그네 ▶ 가끔 수요일은 초보챗방.
가와이 ▶ 네
노을나그네 ▶ 목요일은 매주 열어요.
벅수 ▶ 예. 거의 그렇습니다.
노을나그네 ▶ 꼭 오세요.^^
가와이 ▶ 담에 대화 나눌 땐, 주의해서 깊이 듣고, 책 좀 읽고, 그러고 오겠습니다
벅수 ▶ 여덟시까지요...
노을나그네 ▶ ㅎㅎ
가와이 ▶ 이런 대화 나눌 수 있어서 넘 좋으네요 ^^
벅수 ▶ 뺀질이 대화
벅수 ▶ 많이 읽으세요..
벅수 ▶ 틈틈이요...
가와이 ▶ 크리슈나무르티의 책 중에서 더 추천해주신다면?
벅수 ▶ 전에 했던 대화들이니까요...
가와이 ▶ 뭐가 있을까요?
노을나그네 ▶ 만나뵈서 기쁘네요.
벅수 ▶ 무엇, 무엇을 읽으셨나요?
가와이 ▶ 자기로부터의 혁명,1, 3. 미래는 바로 지금, 사랑할수록 아름답습니다
벅수 ▶ 가능하면 원서를 읽으시지요.
페르죠나님이 입장하였습니다.
페르죠나님이 종료되셨습니다.
가와이 ▶ ㅜㅜ
벅수 ▶ 더 없어요?
벅수 ▶ ㅎㅎ
벅수 ▶ 왜요?
노을나그네 ▶ ㅎㅎ 케이의 원서는 오히려 쉬워요. 쉬운 단어를 사용하거든요. 번역서가 더 어려워요.
노을나그네 ▶ 의미 전달도 잘 안 되고.
가와이 ▶ 네...
벅수 ▶ 그렇습니다.
가와이 ▶ 그런 거 같아요.,
벅수 ▶ 아주 쉬운 단어를 사용해요..
벅수 ▶ 문장도 그리 길지가 않고요.
페르죠나님이 입장하였습니다.
노을나그네 ▶ ㅎㅎ
벅수 ▶ 어셥셔...
페르죠나 ▶ -_-;;
벅수 ▶ 조나님...
노을나그네 ▶ 아이고 페님이 고생하시네.
노을나그네 ▶ ㅎㅎ
페르죠나 ▶ 네
가와이 ▶ 네.. 그럼 담에 뵙겠습니다.
가와이 ▶ 빠이
벅수 ▶ ㅎㅎ
노을나그네 ▶ 네, 안녕히 가세요.
벅수 ▶ 예...
가와이님이 퇴실하였습니다.
페르죠나 ▶ 안녕히 가세요
벅수 ▶ ^^
페르죠나 ▶ 음...
벅수 ▶ 뒷북...
노을나그네 ▶ ㅎㅎ
벅수 ▶ 오늘 그참..
벅수 ▶ 두뇌, 마음, 가슴, 상상..
페르죠나 ▶ 아까 말한 상상으로요 뭔가 지금보다 더 많은 능력을 낼 수 있지만...
벅수 ▶ 상상은 그 분명히 생각의 영역인데.. 그 참...
노을나그네 ▶ 음... 제가 말한 마음이 벅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슴과 비슷한 것 같네요...
벅수 ▶ 예.. 그렇지요?
노을나그네 ▶ 가슴이 곧 지성이 아니잖아요?
벅수 ▶ 예..
벅수 ▶ 그렇지는 않은 듯 합니다.
페르죠나 ▶ 투시라던가...
페르죠나 ▶ 냠..
벅수 ▶ ㅎㅎ
노을나그네 ▶ 네. 그렇게 보이는데...
페르죠나 ▶ 엄마 뱃속의 기억을 재생시킨다던가...
벅수 ▶ 투시...?
노을나그네 ▶ 페님은 아까부터...
페르죠나 ▶ 네
페르죠나 ▶ 두근두근...ㅡㅡ;
벅수 ▶ ㅎㅎ
노을나그네 ▶ 생각을 집중하면... 그런 능력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건 본질을 흐릴 수 있거든요.
페르죠나 ▶ 네
페르죠나 ▶ 맞아요.
노을나그네 ▶ 오히려 경계해야 할 지도 모르죠.
벅수 ▶ 예...
페르죠나 ▶ 그렇군요. 무엇보다 사랑이 먼저겠죠..
페르죠나 ▶ 마음의 기술이나, 과학의 기술이나... 바탕에 사랑이..
노을나그네 ▶ 네, 그럼요. 오히려 타락시킬 수도 있어요.
노을나그네 ▶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니란 예기겠죠.
페르죠나 ▶ '수도' 있는 게 아니라 불가피하게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노을나그네 ▶ 네, 그건 그대로 둡시다.^^
페르죠나 ▶ ^^;
벅수 ▶ 흠...
노을나그네 ▶ 그래도 오늘 한 분 만났네요.
노을나그네 ▶ 커다란 성과.^^
벅수 ▶ ㅎㅎ
벅수 ▶ 그래요...
노을나그네 ▶ 에거 이제 나가봐야겠어요. 내일 뵐게요.
벅수 ▶ 예...
페르죠나 ▶ 네
벅수 ▶ 저도 곧 갈려고 합니다.
벅수 ▶ 내일 뵙지요..
페르죠나 ▶ 음..
노을나그네 ▶ 편한 시간 되세요.
페르죠나 ▶ 그럼 내일 뵈요.
벅수 ▶ 노님, 빠이...
노을나그네 ▶ 꾸벅~.
노을나그네 ▶ ^^
벅수 ▶ ^^
노을나그네님이 퇴실하였습니다.
벅수님께서 방장이 되었습니다.
벅수 ▶ 죠나는...
벅수 ▶ 더 있고 싶니?
벅수 ▶ ^^
페르죠나 ▶ 태극권 책이랑
페르죠나 ▶ "관심의 불꽃" 샀어요...
벅수 ▶ 흠...
페르죠나 ▶ 그 책 무슨 내용이에요?
벅수 ▶ 그게 바로 강옥구 씨가 번역한 거고... 흠... 거기에 케이 할배 만나서 대화한 것도 실려 있어요.
페르죠나 ▶ 누구랑 만나서요?
벅수 ▶ 강옥구랑 케이 할배가 만났다니까요.
페르죠나 ▶ 오...
페르죠나 ▶ 호곡.....
벅수 ▶ 그래.
페르죠나 ▶ 무슨 이야기를..
벅수 ▶ 그러나.. 거기에 보면...
페르죠나 ▶ 그러나...
벅수 ▶ 한국에도 케이 학교를 세울 것 같이 말하고 있거든...
벅수 ▶ 강옥구 씨가 말이다.
벅수 ▶ 그런 얘기를 풀어 놓고서리.. 나중에 다른 사람들하고 놀더란 말이지.. (내 표현이 좀... ^^ 머쓱...)
페르죠나 ▶ 아...
벅수 ▶ 그래서 내가 그 책만 보면 가슴이 아파요. 케이 할배한테 거짓말 한 셈이거든요...
페르죠나 ▶ 네
페르죠나 ▶ 그랬군요...
벅수 ▶ 헤어질 때, 케이 할패가 맨발로 대문에까지 나오셔서 배웅했다고 하던데...
페르죠나 ▶ ...
벅수 ▶ ...
페르죠나 ▶ 아직 돌아다닐 만큼... 건강했을 때 일인가 보네요..
페르죠나 ▶ 아닌가?
벅수 ▶ 돌아가시기 두 달 전까지 전 세계를 돌아 다니셨는데 무슨....
벅수 ▶ 그리고 그 대화는 89살 때 대화였을 것이디. 92살에 돌아가셨으니까...
벅수 ▶ 우리 나이로...
페르죠나 ▶ 음...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그 나이까지...
페르죠나 ▶ 하긴 보통 사람들은 머리를 안 써서 굳어버리는 거 같기도 하지만...
벅수 ▶ 마지막 공식 강연이... 1986년 1월 4일이었나?
페르죠나 ▶ 저의 할머니도 건강한데요 이름을 말할 때면, 두세번씩 꼭 말하던데.. 틀려서...
벅수 ▶ 그리고 2월 17일인가에 돌아가셨으니...
벅수 ▶ 그 마지막 강연 마치고 마드라스 해변을 거닐면서 백발이 훨훨 날리면 찍은 사진도 있다...
벅수 ▶ 참... 2,500 년 만에 오신 성인이...
벅수 ▶ 우리 사회에서는...
벅수 ▶ 교회는 저렇게도 많은데.. 세 집 건너 하나가 교횐데...
벅수 ▶ 우리는 사무실 하나도 없이... 이렇게...
벅수 ▶ ...
페르죠나 ▶ 교회는 도망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이죠..
페르죠나 ▶ 사람들이 도망가기 위한 수단..
벅수 ▶ 너 눈물 안 나냐?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
페르죠나 ▶ 절도 마찬가지..
벅수 ▶ 산 좋고, 물 좋고, 경치 좋은 곳 다 차지하고 앉아서리.... 흑흑...
페르죠나 ▶ 그래서 젊은 사람들은 종교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죠...
페르죠나 ▶ 아닌가? ㅎㅎ
페르죠나 ▶ 생각해 보면, 사이비랑 그냥 종교랑 다를 게 뭐죠?
페르죠나 ▶ 요즘은요 그 구분이 이해를 못하겠음
벅수 ▶ 다른 게 뭐니?
벅수 ▶ 하나도 없어요...
페르죠나 ▶ 네
벅수 ▶ 심지어 고등 종교, 하등 종교의 구분도 전혀 의미 없어요...
벅수 ▶ 오로지 참된 개인이 되는 것밖에 없는데 무슨...
페르죠나 ▶ 그렇게 ?죠..
벅수 ▶ 그게 진짜배기 종교적인 인간이지...
페르죠나 ▶ 아까 수련 문제는 어떻게 된 건가요?
벅수 ▶ 무슨?
벅수 ▶ 나는 수련한 적 없어요..
페르죠나 ▶ 수련해서 리프래쉬 된 기분과 감정을 느낄 수야 있겠지만...
벅수 ▶ ^^
페르죠나 ▶ 아니 가와이
페르죠나 ▶ 그런 게 그런 감정들이나, 관계를 이해해서 근본적으로 변혁이 되는 거냐
페르죠나 ▶ 물어봤던거 같은데..
페르죠나 ▶ 샤워를 해도 감정이나, 생각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죠
벅수 ▶ 그게 무슨 상관이냐, 창조적인 상태에 말이다. 아무 것도 아닌 거지. 잠시 마약 맞는 거지...
페르죠나 ▶ 같은
벅수 ▶ 술 마시면 기분 좋아진다.
벅수 ▶ 담배 한 모금 피우면 정말 어질어질 뿅 가요...
페르죠나 ▶ 맞아요, 마약하면, 감각이나..
벅수 ▶ 더구나 대마초면 더 뿅 가겠지....
페르죠나 ▶ 담배 피고 뿅 가는 거는 중독된 사람한테나 있을 수 있는 경험인데......
페르죠나 ▶ 아닌가요?..
벅수 ▶ 아니다. 처음 피우면 그렇다.
페르죠나 ▶ 음... 그 독한 걸..
벅수 ▶ 중독되고 나면, 뿅도 안 간다. 그냥 습관이에요, 그때는...
페르죠나 ▶ 담배 피고 정신 맑아진다는 사람은, 중독되서 그런 거라던데..
벅수 ▶ ...
페르죠나 ▶ 어쨋든..
벅수 ▶ 너는 술, 담배, 절대로 입에도 대지 말아라.
페르죠나 ▶ 저는 비위가 약해서....
페르죠나 ▶ 하면 죽어요
벅수 ▶ ㅎㅎ
페르죠나 ▶ ㅋㅋㅋ
페르죠나 ▶ 중학교 때도... 펴보라고 했는데...
페르죠나 ▶ 단호히...
페르죠나 ▶ 애들 여러 명이서 둘러쌓여서 교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페르죠나 ▶ 그 정도죠...
벅수 ▶ ㅎㅎ 그랬군. 그래.. 오늘은 이만 갈란다...
페르죠나 ▶ 보통 같으면, 애들 눈치 때문에라도..
페르죠나 ▶ 네
페르죠나 ▶ 굿 바이...
페르죠나 ▶ 사요나라
벅수 ▶ 그때 바로 죠나가 악의 구렁텅이 빠지는 거였는데...
벅수 ▶ 누가 구했냐?
페르죠나 ▶ 스스로...
벅수 ▶ ^^
벅수 ▶ 바이바이...
페르죠나 ▶ 네
페르죠나 ▶ ^^
벅수 ▶ ^^
2003 0611 2215
카페 게시글
뺀질이 대화 -- Dialogue
초보(?)대화방 - 가와이, 죠나, 노을, 벅수 -- 2003. 6. 11.
벅수
추천 0
조회 79
03.06.12 15:2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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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련을 감각의 쾌락정도로 보신다구요?음, 뭐 님들이 그걸 무어라 생각하든 그건 님들의 자유이지만,자기의 겪어보지 않은 남의 경험이나 생각을 자기의 관념으루 걍 단정짓어버린 것일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것이 정답이 없듯이, 모든것이 오답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르듯이, 님들이 크리슈나의 말들을 깊이 보고 받아들여 진리에 다가가려고 하듯이, 모든 다른 사람들도 그들만의 방식으루 그걸 탐구하고 있다걸 아시죠? 수없이 많은 길이 있고. 그 많은 길이 다 자기만의 올바른 길입니다.신발이 맞으면 발을 의식하지 않듯,맘이 옳으면,옳고 그른것을 분별하지 않지요
자신을 보면됩니다...오직 그것이 길입니다
가와이님 모든 사람들은 다릅니다. 자신의 환경이나, 경험, 음식, 지리적인것, 종교에 따라서 조건지워져있기때문에, 그렇게도 관점이 다른것입니다. 즉 인간은 컴퓨터와 같이 과거에 의해서 프로그램되서 출력하는 그런 기계일뿐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제약된 '자아'를 통해서 자신을 알수 있을까요?
자신의 조건지워짐에 따라서 관점이나, 습관들에 따라서 무엇을 본다면, 분명 그 대상을 보고 있는게 아닙니다. 그렇죠? 자신의 틀에 따라서 왜곡시킨것들 인식하게 되는것일뿐입니다. 그게 어떠한 틀이나, 교리, 수행법에 따라서 자신을 이해할수 없는 이유일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아는 어떠한 방법이나, 이론은 자신을 이해하는데 오히려 장해물일 뿐입니다.(맞죠?-_-;;) (크리슈나무르티는 영적인 스승이 아닙니다.) 그러한 권위의 부정이 그의 핵심중의 핵심.
자기 자신을 이해하라는 말이지요.
타인의 평가나 판단에 신경쓰지 맙시다... 무엇이 진실인가를 탐구하는 것은 오직 자신에게 달린 거니까요. 그 길을 함께 갈 수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