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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에 문제가 많다고들 한다. 특히 축구협회가 거듭나야하기에 이번 월드컵에 차라리 3전 패하여 뒤집어 엎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는 소리도있다. 그래도, 한번 시원하게 이기는 것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남은 것이 피파 랭킹 1위국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경기이기에, ‘이길 것’이라는 희망의 말을, 마음속엔 절망을 감추고 있으면서 하는 이는 나뿐이 아니었으리라. 그런데 전후반 득점 없이 고전을 거듭하던 경기 추가시간에서 두골이나 터져버렸고 모두 눈이 동그랗게 된채로 환호했다. 질리지않는 경기장면과 승리의 인터뷰를 반복해 보면서 그것은 기적이 아닌 선수들의 노력과 애씀의 결과였음을 확인했다 응원하던 나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얼마나 간절하게 바라고 노력한 일이었을까... 그러던 중에 sns에 올라온 골키퍼 조현우선수의 카톡을 보았다. “고마워 누나^^.. 항상 주님함께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경기나가. 경기하면서도 주님을 몇 번 외치는지 몰라. 고마워 온 국민들이 응원해주고있으니깐 그 힘을 받아 끝까지 최선을 다할게, 그리고 좋은 말해주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안좋게 말하는 사람도 있는거야, 그치? 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자^^ 괜찮아 다 잘될거야. 한국가면 통화하자. 몸관리잘하구! 고마워.” 그가 이기적인 신앙을 가졌느니, 기복적인 신앙을 가졌느니 그런 분석하기 싫다. 신앙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긍정적인 바램을 가지게 하는 것을 생각할 때 적어도 비판을 넘어 비난 일색이기 쉬운 자칭 개혁가들보다는 신실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순전하고 순결한 신앙은 그런 모습인지도 모르니까. 교회에 문제가 많다고들 한다. 그런 교회가 바로서자면 아예 처참하게 무너져버려야 다시바로세울 수 있을 거라는 소리들도 있다. 일리는 있으나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래도 한번 제대로인 교회를 보고싶어 한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믿음을 붙들고 삶에 최선을 다하는 신자들을 볼때면 가슴이 뛴다. 너무많은 교회 우두머리들의 비리를 알아버린 가여운 나의 소망의 말도 허언이 아니게 되길 바라는 마음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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