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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 해파랑길 부산구간 4코스(간절곶 소망길)
탐방일 : 2014. 4. 19 (토)
탐방로 : 임랑항-부산시계-간절곶-진하해변( 19.7 km, 6:40)
임랑해변에서 진하해변까지는 동해안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한반도에서 가장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간절곶, 해송숲과 나사리, 송정리를
지나는 해안풍경은 자연그대로의 맛을 느끼게 한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원전을 우회하면서 주위의 풍광과 버려진
쓰레기더미를 보고 자연환경의 파괴와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될것이다.
10:30분 임랑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바로 트래킹에 들어간다.
임랑해변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해변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임랑해변은 월내해변과 함께 임을랑포라 불리었는데 임을랑포는 적을 방어하기위한
주된 성책이 있는 갯가라는 뜻이며 이곳의 월출경은 차성팔경의 하나이다.
해수욕장의 스레트집 담장엔 아름다운 그림으로 장식되어 지나는 탐방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기도 한다. 저 끝부분에 고리원전이 자리하고....
산위엔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과 송전탑이 어지러이...
해변의 한 카페....
"정훈희와 김태화의 꽃밭에서"란 간판이 보인다.
한때 잘 나갔던 여가수와 관련 있는가 보다. 우리 고교시절 인기가 많았던 가수다.
이미자, 정훈희, 문주란, 나훈아, 남진, 김세레나, 패티김, 바니걸스, 김추자 등등.....
임랑해변을 벗어나 잠시 31번국도를 따라간다.
국도변엔 바다를 끼고 식당이 영업을 하는데 처음엔 팬션인줄 잠시 혼동하기도...
국도를 벗어나 월내항으로 내려선다.
옆에 같이 동행하는 이가 원래는 기장밑에 있다고 농담하는데 여기가 그 월내인듯...
기장밑엔 대변밖에 없는데....
월내항을 벗어나 시가지로 들어선다.
시가지 중앙을 관통하는 열차가 마치 몬스타처럼 보인다.
곳곳에 나붙은 현수막엔 고리원전에서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벌인다고 알리고 있다.
아마도 지역 문화사업과 봉사에 신경쓰는듯 하다.
월내 삼거리에서 직진하다보면 원전 정문입구가 나타난다.
원전 입구를 지나 조금가다 좌측 개울뚝길로 따라간다.
조금전에 본 기차는 동해남부선을 달리는 기차인듯 하다.
기차선로가 좌측 논밭 건너편에 길게 이어져 있다
우측 산이 봉대산인데 산에는 온통 거미줄같이 원전에서 각지로 향하는 송전선이
어지럽게 뻗어나간다. 송전선로가 마을을 지나지 못하도록 얼마전 시위하는것이
보도된적 있었는데 그사람들이 이것을 보면 아마도 기절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봉대산을 올라간다. 고개위에 해파랑길 표지가 있다.
그래도 숲속의 싱그러운 봄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숲을 거의 내려올 즈음 요란한 개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내려와보니 애견 훈련소라고 붙은 간판과 수십마리의 개들이 지나는 행인을 보고 짖어댄다.
산을 내려와 지방도를 따라 잠시 내려가다 다시 우측 비포장 도로로 접어든다.
여기가 부산과 울산의 경계인듯 하다.
신리를 향해 가는 하천 좌우로 미나리꽝이 형성되어있다,
이정도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의 미나리가 모두 여기서 나가는듯한 대단위 규모이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외나무 다리이다.
수량이 불어나도 떠내려가지 못하게 로프로 묶어놓은것이 보인다.
약간은 흔들림이 느껴지는 재미도...봉대산의 앞쪽에 비해 뒤편은 인적이 드문탓인지
지자체에서 관심이 적은탓인지 버려진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원전을 피해서 뒤쪽으로 돌아나오는데 이제 반정도 돌아나온듯 하다.
저앞에 원전의 냉각탑과 송전선들이 보인다.
좌측 개울건너엔 모두 미나리밭이다.
꼭 모내기한 논같이 보이는데 모두 미나리이다.
미나리를 새로 식재한듯이 보이는데 가을쯤엔 미나리가 우거져 꽝꽝거리는
미나리꽝이 될것이다.
신고리 원전 건설을 위한 숙소를 지나 용연리로 들어선다.
용연리로 들어가는 좌우엔 배나무밭이 들어서 하얗게 핀 이화가
탐방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용연리를 향해가다 우측길로 접어들어 숲속으로 들어간다.
고개위에서 바라본 원전의 냉각탑이다.
눈에보이는 능선엔 온통 배밭으로 조성되어있다.
신고리 삼거리에서 원전 울타리를 따라난 도로를 걸어가다보니 원전 후문이 나타난다.
후문에서 좌회전하면 신리마을로 향하는 길이다.
신리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400~500년된 보호수가 버티고 있다.
통상의 마을어귀에 있는 보호수내지는 정자나무로 느티나무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곰솔이다. 지난번 3코스에서도 곰솔이었는데 여기도 ....
12:19분 신리항에 도착한다. 탐방 시작한지 2시간 가까이 되어간다.
그렇게 크진 않지만 소담하고 아름다운 항이다.
신리항을 지나 신암항으로 향한다.
신암항은 신리항과 이어져 있으나 방파제가 가운데 있어 방파제에 의해 구분되는듯 하다
신암항의 끝부분에 팔각정이 보인다. 지도상에는 골뫼라고 되어있다
신암항을 벗어나 해파랑길은 31번 도로를 따라 가도록 되어있으나 팔각정이 궁금하여
도로를 벗어나 팔각정을 향한다.
팔각정이 위치한곳은 골뫼로서 간절곶 소망길의 시작점이라고 한다.
정리가 잘된 공원처럼 꾸며진곳으로 볼때 많은 탐방객들과 낚시의 명소로 꾸며져 있다.
바닷가 바위의 모양이 조금 특이한데 마을사람들은 이 바위를 왈강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옛날 이마을 바닷가 동굴에 삿갓을 쓰고 개짓는 소리를 내며 사는 선비가 살고 있었는데
옳지못한 진수성찬을 개밥(X)에 비유하면서 사람이 의롭지못한것을 취하는것을 개가 똥을
먹는것과 진배없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바닷가 동굴로 내려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선비는
간곳없고 바위에 부딛치는 파도소리가 개짓는소리와 흡사하다고 해서 왈강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정자를 떠나 소망길을 따라간다. 잠시후 방파제에서 바라보니 신선암이 보이고 그곳에 가위터도...
동해왕자가 거북을 타고 나들이 나와서 신선암에서 쉬다가 선녀와 사랑에 빠져
신선암에서 살다가 선녀는 아이를 낳았다고하는데 선녀가 아이를 낳은곳에는 그때 태를자른
가위를 놓아둔 흔적이 남아있다고 해서 가위터라고...
부인당은 용궁에 다니러간 동해왕자가 돌아오지않자 선녀는 하늘로 돌아가려 했으나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가지못하고 신선암에서 살게되었는데 그집을 부인당이라고 ...
신선암은 안개가 끼면 바위가 마치 신선이 날개옷을 입은듯 하다하여 신선암이라 부른다고 한다.
소망길을 따라가다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올라서는데 도로의 가장자리에 이와같은 족적이 설치되어있다.
아마도 간절곶까지 계속되는듯 하다.
12:50분 서생중학교에 도착한다. 면소재지에 있는 중학교 치고는 규모가 꽤 큰편이다.
주말이라 학생들은 없는듯... 학교내의 쉼터에서 가지고온 도시락으로 오찬을 즐기고...
큰길을 따라 10여분 걸어가다 라사마을로 들어선다.
해수욕장이 꽤 큰편인데 파도에 모래가 쓸려가 남은 백사장은 폭이 10여미터 남짓한듯...
나사해변을 지나 나사 등대가 보이는 언덕에 묘한 바위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떡바"라고 하는 이 바위는 옛날 이 마을에 떡을 아주 좋아하는 할머니가 살고있었는데
떡을 해서 먼저 해신에게 제물로 바치고 마을사람을 불러모아 떡을 먹었다고 한다.
이에 해신은 매일 떡을 배불리 먹었고 떡이 남아 이웃바다 해신을 불러 떡을 먹였는데
해신들이 배가불러 잠이들자 바다도 잠잠해지고 고기잡이가 잘 되었다고 한다.해신은
먹고남은 떡을 바닷가에 쌓아놓았는데 떡이 굳어서 바위가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바위를 "떡바위" "떡바"라고 불렀는데 "떡바"는 마을로 넘어오는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나사마을을 밝히는 나사등대이다.
등대주위는 공원처럼 정리되어 있는데 깨끗하게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잠시 들러서 돌아본후 간절곶을 향해...
14시 간절곶(평동)에 도착한다. 조그만 항이지만 해마다 년초면 발디딜곳 없이 몰려드는
해돋이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곳이다. 그래도 주민들은 즐거운 비명을 내 지른다고...
이곳에서 간절곶등대는 불과 1km 남짓한 거리에...
소망길을 가는동안 탐방로 주변엔 간절곶이 가까워 질수록 이런 조형물과 쉼터가 조성되어있다
모두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등대밑이 아니더라도 일출을 맞이 할 수있도록...
여기서 부터 바닷가로 향하는 길이 자동차는 통금되어 있다.
간절곶 등대공원이 얼마남지 않은듯 하다.
14:10분 드디어 간절곶 등대가 눈앞에 나타난다.
안테나와 등대 그리고 그 우측엔 세계제일이라는 간절곶 우체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간절곶에 설치된 대형 우체통은 소망우체통이라 명명하고 2006.12.22일 울산시 울주군 남울산우체국에서
2.4mx2mx5m로설치하여 간절곶이라는 지명에 맞게 간절한 소망을 담아 기원하기위한 것이라고 한다.
소망엽서는 무료로 배부하는데 이곳 소망우체통에서만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우편엽서는 평일 매일 13시에
수거하여 분류하여 각지로 배달한다고 한다.
이곳 간절곶 등대는 이미 명물이 된지 오래다.
해마다 1.1일이면 일출을 보기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곤 한다.
공원에는 여러개의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는데 번영비는 용과 거북으로 형상화하여 기단의 거북은
신성하고 장수와 힘과 인내를 상징하는 동물로서 하단부를 받치게 하였고 상단부의 쌍룡은 무궁한
조화를 부리며 무궁한 번영과 번창을위해 승천하는 형상으로 표현하였다.
새천년 동방의 불꽃의 시작기점으로 동해에서 솟아오른 눈부신 붉은태양의 힘찬 에너지를
이어받아 세계속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찬란한 불꽃이 되자는 의미의 조형물이다.
신라충신 박제상의 부인과 두딸이 치술령에 올라 애절하게 남편을 그리워하던 마음을 담아
출어한 어부의 무사귀향을 바라는 가족의 간절함을 담아 이곳을 찾는이들의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이 조형물에 담았다고 한다.
이곳 간절곶은 우리나라는 물론 동북아시아 대륙에서 가장먼저 해가 뜨는곳으로 포항 호미곶보다 1분,
강릉 정동진보다 5분먼저 해돋이가 시작된다고 한다.해맞이 공원에서 바라보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위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은 그야말로 절경이 아닐수 없다고 한다.
좀더 머물며 해맞이 행사를 느껴보고 싶지만 갈길이 멀어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도로가의 멋진 풍차가 이국적인 맛을 내며 불어오는 바람에 조금씩 돌아간다.
14:23분 드라마 하우스에 도착한다. 드라마하우스에선 mbc 주말연속극 "욕망의 불꽃""메이퀸"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욕망의 불꽃》은 2010년 10월 2일부터 2011년 3월 27일까지 방영되었던 문화방송의 텔레비전 드라마이다.
2009년 5월 2일 이후 방송된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25.9%)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파멸을 부르는 탐욕, 권력에 대한 갈구, 부에 대한 동경과
멸시, 애증이 엇갈린 사랑을 그리고 있다.
신은경, 조민기, 유승호, 서우, 이순재 등이 열연한 드라마이다.
메이퀸은 MBC주말연속극으로 2012.8.18~12.12.23까지 총 38회 방영하였다.
한지혜, 김재원, 재희, 손은서, 이덕화 등이 열연하였으며 해양 발전을 위한
선박건조과정에서 모함과 암투 사랑을 그린 드라마이다.
간절곶 관광 회센터에 도착한다. 해파랑길은 회센타 앞에서 숲속으로 길이 이어진다.
회를 좋아하는 일부 회원님들은 회센타로 들어가고....
숲속으로 들어오니 숲의 열린 계곡사이로 끝없는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가 드러나는
멋진 광경이 나타난다.
이 바위는 소머리밀회라 이름지어졌는데 바다에 턱을괴고 땅에 엎드린 산의 모양이 소머리를 닮았다하여 소머리끗이라 부르는데
이곳은 베낭꼴, 사다리꼴, 수다뜰의 세개의 골짜기로 되어있다고 한다.
소머리 밀회를 벗어나니 송정 대송해변이다.
이곳은 몽돌해안으로 되어있지만 만에있는 가두리가 낚시터로 되어있어 낚시꾼들이 많이 몰려든다.
가두리에서 하는 낚시라 힘센놈들을 낚아올리는 손맛이 제법 쏠쏠한듯....
대송지구를 지나오니 바로 송정해안이다. 송정항은 조그만 어항으로 낚시하는 이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송정해안을 벗어나니 공원이 나오고 송정공원을 돌아서 국도로 나온다.
국도변의 카페에 설치된 조형물이 진짜 등대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등대옆의 바둑이 조형물도 있는걸 보니 진짜 등대는 아닌듯...
다시 국도를 벗어나 해변으로 내려서서 해변길을 걸어간다. 좌측 국도변의 탐방로가 보이지만
해변길이 좋아서... 코너를 돌아가니 저앞에 송포해수욕장이 보인다.
조그만 해수욕장인데 여름엔 조용해서 좋을듯 하다.
송포를 지나면서 경고판이 여기저기 보인다. 아마도 군사통제 지역인듯...
다행히 통제시간이 야간에 국한되어있어 해변의 산길을 따라간다.
대바위공원에 도착한다. 저앞에 넓은 진하해변이 펼쳐지고 조망대에 올라 진하해변을 바라다본다.
대바위 공원을 벗어나 출렁다리를 건너 진하해변으로 들어선다.
진하해변은 길이 1km, 너비 300m로 수심이 얕고 백사장이 넓다.
바닷물이 맑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때면 앞바다에 있는 명선도를 걸어서 갈수있다고 한다.
고운모래와 백사장뒤의 곰솔숲이 우거져 숲속에 캠핑족들이 많은것을 볼수있다.
여름 개장을 위해 모래작업이 한창이다.
15:27분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4코스 트래킹을 종료한다.
10:28분에 시작하여 15:27분까지 약 5시간이 소요되었다.
오늘 고리원전과 간절곶등 명소를 탐방하며 아름다운 해파랑길 4코스를 즐거운마음으로
마음껏 걷고 보고 즐긴 하루였습니다. 오늘 트래킹을 위해 수고해주신 충일산악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 해 주신 75분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길....
감사합니다.
2030 우수카페 2030산악회『1박2일따라하기 등산.캠핑.여행동호회』모임
http://cafe.daum.net/qkfkadmlvkdlxj
2030산악회 대한민국1위 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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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산에서도 이런 해안올래길 코스가있었군요~ 멋지네유
멋지져 ㅋ 나중에 함가봐유 ㅎ
바다와 하늘. 산과 사람이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그 길.
맑은 날과 흐린 날 바다는 매번 다른 소리를 내며 나그네의 마음에 흥을 돋구지요.
눈과 코와 피부가 참 시원해 지는 걸음길이죠.
그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