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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웰빙산행] 경남 남해 설흘산(雪屹山 482m).응봉산(應峰山 472.7m).망산(望山406m)
산행일자: 2015년3월1일(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8.3km. 산행시간: 3시간
교통편; 강서 다울산악회. 비용; 36,000원(아침 김밥 및 하산후 현지 식당식사 비 포함)
산행코스 : 선구마을→낙뇌산→첨봉→암릉→응봉산→삼거리→헬기장→설흘산→망산→가천다랭이마을→주차장
■ 설흘산(雪屹山 482m)과응봉산(應峰山 472.7m)망산(望山406m)은 남해군 남면 남면 홍현리에 소재한 산이다. 설흘산(雪屹山 482m)과응봉산(應峰山 472.7m)망산(望山406m)은 서로 인접한 같은 능선상의 산이다. 이 산들의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깊숙하게 들어온 앵강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가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또한 여수만 건너편의 여수 해안지역 뿐만 아니라 한려수도의 아기자기한 작은 섬들도 조망할 수 있다.
남면 해안도로와 더불어 일출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 중 하나로, 가천마을 몽돌해안과 막걸리는 여행에 지친 나그네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암수바위,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남면 가천마을은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양을 한 남해섬의 회음부에 정확하게 위치하고 있다. 새 생명을 탄생시킬 신성한 곳인 셈이다. 일명 삿갓논, 삿갓배미라고도 불리는 다랭이 논은 남해인의 근면성을 보여주듯 층층이 계단을 이루고 있다. 옛날에 어떤 농부가 논을 갈다가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어보니 그 안에 논이 하나더 있더라는데서 유래된 삿갓논은 짜투리 땅도 소중히 활용한 남해인의 억척스러움을 대변하고 있다. 다랭이 논의 의미를 되새기며 바라보는 가천마을의 풍경은 옛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한 폭의 수채화 같다.
가천마을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암수바위. 높이 5.9m의 수바위와 4.9m의 암바위로 이뤄진 암수바위는 발기한 남자의 성기와 애기를 밴 어머니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조선 영조27년 이 고을의 현령 꿈에 한 노인이 "가천에 묻혀있는 나를 일으켜 달라"고 부탁해 땅을 파보니 암수바위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 바위를 발견한 뒤로 매년 제사를 지내도록 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바라는 제사가 매년 열리고 있다.
가천마을은 환경부가 공인한 생태우수마을이다. 환경부는 가천마을을 ‘청정해역을 따라 다랑이논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고 논밭과 해안절벽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곳에는 해마다 가마우지가 겨울을 나기 위해 집단 서식하며, 천연기념물인 매 고라니 족제비도 자주 발견된다. 해안도로 아래에 위치한 마을은 볼거리도 많다.
하나는 '빱꾸디기(밥무덤)'라고 부르는 돌탑. 마을 사람들은 물이 많이 드는 음력 시월 보름 한사리 때, 이 돌탑에 밥을 묻고 동제를 지낸다. 암수 미륵바위(경남 민속자료 제13호)는 마을의 상징이다. 하늘을 향해 곧추서 남자의 성기를 닮은 것이 수바위요, 엇비스듬하게 누워 여자가 아이를 잉태한 듯한 것이 암바위다. 암수 미륵바위에 빌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
월.수.금만 근무하는 직장이 5호선 방화역근처 인지라 약4주전 여느때 처럼 점심 식사후 산보를 하는데 강서다올산악회 안내 전단지가 있어 일별하는데 오래전부터 가려고 시도하다가 못가곤 한 남해 설흘산 응봉산이 모객중입니다.
바로 전화로 신청하는데 회장님이 카페 가입하여 댓글로 신청을 원합니다. 회장님 뜻대로 카페 가입하고 신청합니다. 회비는 36,000원인데 아침은 김밥과 생수1병. 하산후 현지식당식사를 제공하는 비영리 산악회입니다. 집앞이나 다름없는 등촌역에서 탑승가능하니 금상첨화입니다.
2015.3.1(일). 06;35 다른때 보다 느긋하게 준비하고 가양역에서 일반전차로 2정거장 이동 증미역에서 강서다올산악회 45인승 리무진 관광버스에 탑승합니다. 자리는 미리 문자로 통보 받았기에 지정석에 쉽게 앉습니다. 회장님 이하 총무님등 모든 임원들도 똑같이 회비를 내고 산행을 이어가는 16개월 된 산악회이군요. 전에 한두번 이용한적이 있는 강서미소산악회에서 독립된 산악회라 합니다. 차는 염창.당산.신길.흑석.사평을 서서 대원들 태우고 천안 논산 곡도로 나와 광양여수 곡도로달려 하동 IC 빠져나와 남해대교 건너서 약1시간 더 달려 산행 들머리 선구마을 느티나무쉼터 앞에 11;40 도착 합니다.
선두대장 보다 먼저 가서는 안된다는 회장님 멘트도 있어 미리 회장님께 양해구하고 개인적으로 우리만 먼저 산행길에 듭니다. 친절하고 매끄럽게 운영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덕분에 소망하던 설흘산 응봉산 망산을 쉽게 답사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또한 친절하신 총무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강서다올산악회 발전을 빕니다.
0km 0분 [선구마을](11;40)
들머리는 이정표(다랭이지갯길/설흘산입구/선구0.9km/가천6.2km/사촌1.05km)선구 마을 평나무 쉼터다, 여수쪽을 바라보며 펜션 마을이 조성 되어 있다. 평나무 쉼터는 주차장도 화장실도 멋들어지게 조성되어 있고 주변의 펜션도 많다.
주차장에서 산행준비 간단히 하고 콘크리트 도로 따른다. 도로 끝나고 이정표(설흘산입구) 방향따라 숲길로 들어서 산을 오른다. 바위아래 굴을 만나고 등산로에 돌이 많다.
'응봉산까지 2400m'를 알리는 표지판이 길을 안내한다. 잠시 오르면 김해김씨묘가 보이는 삼거리다. 능선으로 붙기 위해 오른쪽으로 튼다. 20여m만 걸어 나가면 능선이 시작되는 초입이다. 아침 산책길 같은 편안하고 부드러운 흙길이 소나무숲을 가로지른다. 작은 굴이 있는 바위를 지나면 해변쪽에서 바위전망대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너럭바위를 앉힌 직벽 바위 벼랑이라 바다를 조망하기에 그만이다. 바위길을 에돌아가 나는 능선길도 있다.[0.2km][10분]
0.2km 10분 [낙뇌산](11;50)
무심코 지날 그런 산이다. 낙뇌가 자주 떨어져 낙뇌산인가? 바위 암릉봉이다. 낙뇌산을 지나면서 북쪽의 임포리 건너 고동산 과장등산이 바라보이며 서쪽의 여수 오동도까지 보인다. 선구리 몽돌해수욕장과 사촌해수욕장 들머리를 조망해본다.
(12;10)이정표(응봉산정상1.70km/선구마을0.30km)만나고 우회길을 버리고 재미를 더하려고 바위더미 위로 올라탄다. 대형 바위는 홀더를 찾아가며 올라야 하는 암벽구간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좁아진 칼능선이라 까치발을 세워 조심스레 통과해야 하는 곳도 있다. 완만하게 이어 오던 암릉이 갑자기 치솟기 시작한다. 이름표 없는 암봉이 지도상 [첨봉]이다. 안전시설이 잘된 암릉구간을 더 걷는다. '응봉산까지 300m'표지판이 기다리고 있다. 흙길을 차고 오르면 응봉산 정상이다.[2.4km][70분]
2.6km80분[응봉산 .應峰山 472.7m정상](13;00)
응봉산은 매봉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응봉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삼각점, 이정표가 정상임을 알려 주고 있다. 좁은 정상에 사람이 많아 겨우 인증사진 남기고 삼각점도 확인하지 못한채 이정표(설흘산 2.3km)를 참조해 설흘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정상인 설흘산 봉수대까지는 2.3㎞. 300여m 가량을 내려오면 삼거리다. 이정표를 따라 설흘산 봉수대로 계속 발걸음을 옮기면 500여m 뒤 헬기장을 만날 수 있다. 헬기장을 지나 부드러운 길 걸으면 사거리고개 안부다. [1.8km][30분]
4.4km 110분[ 사거리고개안부](13;30)
이정표(설흘산/주차장.매봉산/가천마을0.9km/홍현마을) 서있다. 사거리는 북쪽 홍현마을에서 넘어와 남쪽 가천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 안부4거리 고개다.
가천마을은 설흘산 정상에서 바로 내려가는 하산길도 있고 이곳 4거리로 Back한후 하산하기도 한다.
설흘산은 동쪽 오르막길. 이정표가 길을 잘 안내한다. 400여m를 쉼없이 치고올라 (13;42)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설흘산정상/가천마을) 서있는 이곳은 정상 100m 아래 지점이다. 오른쪽은 설흘산 정상으로 가고, 왼쪽은 망산을 거쳐 홍현으로 떨어진다. 정상길은 나무 계단길이라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설흘산 정상이다.[0.5km][15분]
4.9km 125분[설흘산.雪屹山 482m](13;45~13;50)
정상은 봉수대가 지키고 있다. 둘레 7.5m, 높이 6m의 대형 봉수대로 과거 여수 돌산도와 남해 금산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동쪽으로 금산의 산 그림자 아래 노도가 둥둥 떠 있다.
노도는 서포 김만중이 유배당했던 곳. 그는 이곳에 위리안치된 채 적막한 파도소리와 싸우면서 사씨남정기를 저술했다.
정상에서 바다 쪽으로 50여m를 걸어가 보자. 전망대 중의 전망대가 드러난다. 봄 햇살에 남해바다가 비늘처럼 반짝이고 있다.
봉수대위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남기고 조망 즐긴후 망산(望山406m)을 가기위해 전망대 봉수대를 되돌아 삼거리로 나온다. 지진으로 오름길 올라서니 망산(望山406m)이다.[0.5km][10분]
5.4km135분 [망산](13;55)
삼각점(몰신404/2002재설)이 반긴다. 정상표지판도 정상석도 없다. 능선따라 홍현쪽으로 내려가면 기가막힌 전망대가 나타난다. 홍현마을 한바퀴 도는 것에 의미를 못느끼고 3거리 이정표(설흘산정상/가천마을)로 돌아와 400여m를 거슬러 내려가 사거리로 되돌아간다. 남쪽 가천마을로 하산길을 정한다. 나무 계단을 따라 700여m만 내려가면 임도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해안도로인 1024번 지방도로에 닿는다. 그 한 켠에 가천마을 버스정류장이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다.[2.9km][45분]
8.3km 180분 [가천마을정류소] (14;40)
타고온 산악회버스 기사님께 전화드려 문열린 버스안으로 들어가 차안에서 대충 닦고 준비해 온 새옷으로 갈아 입으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기사님 안내로 산악회에서 지정한 식당(농부 맛집010-5117-1111)을 찾아 가천마을 동네로 내려 탐방길에 듭니다.
가천 다랭이마을 입구 전망대에 서면 다랭이논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곡선 연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비탈 등고선을 따라 원래 지형 그대로의 모습이 살아있습니다. 2005년 문화재청은 명승 제15호로 다랭이논을 지정했습니다. 58가구 150여 명의 주민은 집을 헐고 새로 지을 수 없습니다. 다랭이논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돼 보존구역이 됐기 때문입니다.
식당을 찾아 구불구불 골목길인 고샅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집과 집 사이에 소박한 돌탑이 서있다. 마을의 액운을 막아준다는 ‘밥 무덤’입니다. 매년 음력 10월 15일이면 마을 제사인 동제를 올리는 곳입니다. 경사진 언덕에 층층이 들어선 집들 사이로 특이한 옛집도 눈에 들어옵니다. 마당에는 고인돌로 추정되는 큰 바위가 있습니다.
마을 어귀로 나가니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는 한 쌍의 바위가 있습니다. 여기서 기도를 올리면 옥동자를 낳는다는 미륵바위, 일명 암수바위가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되돌아 올라와 동네 공동 우물쪽 골목길에 농부맛집 식당이 보입니다. 강서다올산악회 일행들이 도착하려면 식이 많이 남아 있어 개인 비용으로 맥주와 막걸리(1만2천원)시키고 돌문어 무침(2만원)안주로 웰빙 봄맞이 산행을 건배합니다. 강서다올산학회 대원들 도착되어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2인기준 굴비정식(1만원)멸치장국백반(1만원) 소주1병으로 성찬을 즐깁니다.
17;00 남해 출발 멀고먼 길 달려 등촌역 22;30 도착 13;15 귀가합니다.
11;40 선구마을 느티나무 쉼터 입니다.
11;40 이정표 입니다.
11;45 예술품 같은 이정표 (설흘산 입구) 입니다.
11;50 동굴입니다.
낙뇌산에서 조망입니다.
12;10 이정표 (응봉산1.7km/선구마을0.30km)입니다.
첨봉입니다.
암릉
조망
조망
이정표 입니다.
조망
조망
조망
조망
13;30 응봉산 정상석 입니다.
13;30 응봉산 인증사진 입니다. 인파 때문에 다른분 얼굴이 부득히 등재 되었습니다. 양해 구합니다.
설흘산이 멋지게 다가 옵니다.
인부4거리 이정표(설흘산/메봉산.주차장/가천마을1.0km/홍현마을)입니다.
능선3거리 이정표 입니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좌측이 망산 오름길이고 우측 이정표 방향이 설흘산 방향입니다. 설을산에서 안부 4거리로 Back하지 않고 직접 하산하고자 한다면 이곳에서 먼저 망산을 다녀 온 후 설흘산으로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13;44 남해 설흘산 봉수대 설명판 입니다.
13;35 설흘산 정상석입니다.
13;45 설흘산 인증사진 입니다.
조망입니다.
조망입니다.
조망
조망
망산 조망
13;55 망산 정상 삼각점(몰신404/2002재설)입니다.
망상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망산에서 홍현마을 내려가는 능선상 전망대에서 조망입니다.
조망
조망
망산 전망대 인증사진 입니다.
4거리 안부로 돌아 옵니다. 가천마을로 향합니다.
봄은 이렇게 오고 있습니다. 야생화
야생화
뒤돌아본 설흘산
주차장 버스가 내려다 보이고 안내판 (주차장가는길 )입니다.
14;35 도로에 내려 섭니다.
다랭이논을 내려다 봅니다.
14;40 가천마을 마을표지석 입니다. 바로 옆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합니다.
마을 답사길 입니다.
남근석 입니다.
남해는 매화꽃이 만개 했습니다.
산수유도 활짝 피어 봄을 재촉합니다.
동백꽃은 지고 있습니다.
산행지도 입니다.
첫댓글 벌써 봄꽃들이 봄소식을 전해주는군요.
조만간 수도권에도 꽃소식이 전해지겠지요.
아름다운 풍경 즐감합니다.
다올님~!
남해는 봄이 완연했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를 실감했습니다.
설흘산. 응봉산. 망산 멋진 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
너무나 좋은 곳 다녀 오셨습니다
2013년 이 맘 때 쯤 다녀 온 듯한데
너무나 좋은 곳이었습니다
먼 길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다시한번 설흘산, 응봉산 구경 잘하고 갑니다.
저는 망산은 아직 가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지만,
워낙 먼 길이라 쉽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