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내가 강건하여
여호수아 14:10-11
오늘 말씀에서 갈렙은 85세인데, 당시의 85세는
지금 나이로 100세가 훨씬 넘은 나이입니다.
아무리 젊었을 때 강건했어도 나이가 들면
쇠약해집니다. 그런데 100살이 넘은 늙은
갈렙이 전쟁에 나가 싸우겠다고 말합니다.
젊은이들이 “갈렙 저 노인네가 망령이 났나”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갈렙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어느새 내가 늙었구나 하면서 체념하고 주저앉지 않을까요?
그런데 오늘 본문 11절에서 갈렙이 이렇게 말합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여전히
내가 강건하여 싸움이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은 45년 전 가데스바네아에서 열두 정탐꾼의
하나로 가나안 땅에 들어갔던 때입니다.
그런데 갈렙은 그때나 오늘이나 여전히
강건하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갈렙을 강건하게 하신 줄로 믿습니다.
가나안 정복에 일꾼으로 쓰시려고 85세인
갈렙을 여전히 강건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갈렙을 쓰시려고 먼저 갈렙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직접 하신 것이 아니라
모세를 통해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45년 전
가나안 정탐꾼으로 갔다 왔을 때 모세가 갈렙을
축복합니다. 9절. “갈렙아 네가 발로 밟은 땅은
너와 네 자손의 영원한 기업이 되리라.”
갈렙은 이 말을 모세의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니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갈렙이 이런 믿음을 갖자 믿음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여러분, 믿음은 나이를 초월합니다.
나는 늙었다며 힘없다며 물러나야 한다는 말은
다 믿음 없는 이들의 말입니다. 믿음의 나이와
세상의 나이는 완전히 다릅니다.
세상 나이는 80세 100세가 넘어가면 기운이
없어지지만, 믿음의 나이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강건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도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4:16)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나이가 아닌 믿음의 나이를 보고
사람을 쓰십니다. 그러니 여러분 믿음의 나이를
많이 먹어서 강건하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께서 쓰시는 강성한 믿음의 나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 옛날 갈렙이 우리 나이로 100세가 넘어 늙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보시고 강건하게 해주신 것처럼,
그래서 가나안 땅을 자손대대로 기업으로 받은
축복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사도교회 온 성도들을 강건하게 하셔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게 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아멘.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