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사도의 신앙과 영성을 따라서”
탄생 200주년 기념 ‘바오로의 해’ 폐막
각 교구별 다채로운 행사 마련
한국 천주교 각 교구는 다양한 행사로 성(聖) 바오로 사도 탄생 2000주년 기념 ‘바오로의 해’를 마무리한다.
▣ 서울대교구 … 폐막미사에서 신심행사 결과 봉헌, 특별사진전·음악회, 도보성지순례
로마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제작한 ‘바오로의 해’ 로고
폐막미사 … 28일 낮 12시 명동대성당, 29일 오전 10시 절두산 순교성지
서울대교구는 28일(일) 낮 12시 명동대성당, 29일(월) 오전 10시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염수정 주교 주례로 ‘바오로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한다.
28일(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는 미사에서는 바오로 해를 보내면서 서울대교구 각 본당별로 실시한 성경필사, 성지순례, 바오로 서간 읽기, 퀴즈대회, 특강 등 관련 행사를 집계한 결과를 봉헌한다.
24일 바오로의 해 폐막기념 특별사진전
이에 앞서 6월 24일(수) 평화화랑(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1층)에서 ‘바오로의 해 폐막기념 특별사진전’이 열린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과 평화방송·평화신문(사장 오지영 신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 사진전은 30일(화)까지 평화화랑에서 제1전시를 하고 7월 1일(수)부터 12일(일)까지는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야외전시 된다.
27일 절두산∼새남터 도보성지순례
27일(토) 오전 9시, 절두산 순교성지(마포구 합정동)를 출발해 새남터성당(용산구 이촌2동)까지 6.5Km 구간을 걷는 도보성지순례도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219개 본당 신자 1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8일 기념 음악회 … 멘델스존 오라토리오 ‘사도 바오로’
28일(일) 오후 4시 KBS홀(여의도)에서는 가톨릭인터넷 굿뉴스(www.catholic.or.kr)가 주최하는 ‘바오로해 폐막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타르수스의 유다인 사울이 박해자에서 사도 바오로로 거듭나는 회개의 과정을 사도행전에 기초해 펼쳐내는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사도 바오로’를 트리니타스(Trinitas) 합창단, 트리니타스 여성합창단, 트리니타스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834년에서 1836년 사이에 작곡되었고, 1836년 뒤셀도르프에서 초연된 오라토리오 ‘사도 바오로’는 음악사의 흐름 안에서 거의 필적할 만한 작품이 없을 정도로 처음부터 갈채를 받았고 지금도 가장 많이 연주되는 오라토리오 중 하나이다.
바오로의 순례성당 … 순례 발걸음 계속
한편 서울대교구는 2008년 6월 ‘바오로의 해’를 시작하며 명동대성당, 절두산 순교성지성당, 중림동 약현성당, 새남터성당, 삼성산성당 등 5개 성지(聖地)·사적지와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主保)로 한 대림동·목동·연희동·청파동성당 등 서울대교구 내 9개 성당을 ‘바오로의 해 순례성당’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신자들이 1년 동안 순례와 기도를 통해 바오로 사도의 신앙과 영성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대사(全大赦, indulgentia plenaria) 은총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전대사’ 2008년 6월 20일 보도자료 참조).
지난 한 해 동안 명동대성당 등 서울대교구 내 9개 순례성당에서 봉헌된 ‘바오로의 해 전대사를 위한 미사’는 3,800여 대(명동대성당 1891, 절두산 순교성지성당 729, 서소문 367, 새남터 105대 등)다.
서울대교구의 순례성당 가운데서도 절두산 순교성지성당(주임 변우찬 신부)에는 사도 바오로의 신앙과 영성을 따르고자 하는 신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 당시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신앙을 증거하며 순교했던 현장으로 평소에도 절두산 순교성지를 찾는 신자들이 많다. 바오로의 해 기간 동안 순례객이 폭발적으로 늘어 매일 두 차례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봉헌되는 전대사를 위한 미사에는 각지에서 찾아온 신자들이 성당성당 안 통로까지 빼곡히 들어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바오로의 해 동안 절두산 순교성지를 찾아 미사를 봉헌한 신자는 28만 명, 고해성사를 본 신자는 2만 6천 명 가량(6월 12일 현재)이다.
▣ 각 교구 바오로의 해 폐막 행사
대구대교구(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는 29일(월) 오후 7시 30분 계산성당(중구 계산동)에서 ‘바오로 해’ 폐막미사를 봉헌한다. 대구대교구 청년담당은 27일(토) 오후 6시 젊은이본당인 삼덕성당(중구 삼덕동1가)에서 ‘바오로 해 폐막 청년축제’를 개최한다.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8일(일) 오전 10시 정자동성당(장안구 정자동)에서 이용훈 주교, 오전 11시 조원동성당(장안구 조원동)에서 최덕기 주교 주례로 폐막미사를 봉헌한다. 또한 대리구별로 폐막미사와 자체 행사를 마련한다. ▲성남대리구 : 성경필사 및 예비신자 인도자에게 축복장 수여 ▲안양대리구 : 신앙대회(6/28 안양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용인대리구 : 선교 우수본당 및 바오로 해 우수본당 시상 ▲안산대리구 : 가정성화대회(6/28 한양대 안산캠퍼스)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29일(월) 오후 7시 30분 연수동성당(충주시 연수동)에서 장봉훈 주교 주례로 폐막미사를 봉헌한다.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28일(일) 오후 3시 목성동성당(안동시 목성동)에서 사제·부제 서품식과 함께 폐막미사를 거행한다.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29일(월) 오전 10시 중앙성당(완산구 서노송동)에서 폐막미사를 봉헌한다. 성경 필사 전시회를 겸한 폐막미사에서는 9개 지구 대표들과 사제들이 퍼포먼스 형식으로 독서와 복음을 암송한다. 각 본당에서는 성경 필사자에 대한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마산교구(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27일(토) 오후 1시 30분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안명옥 주교 주례로 폐막행사를 갖는다. 청년부 음악제와 본당별 바오로 서간 쓰기 노트 전시, 차동엽 신부(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의 ‘바오로의 선교 열정’ 특강, 폐막미사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마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