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의 사무량심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계율을 청정하고 원만하게 지니며, 큰 연민으로 안의 모든 권속을 관찰하고 큰 자애로 중생의 공적함을 관찰하며, 큰 기뻐함으로 세간에는 즐거워할 만한 것이 없음을 관찰하고, 큰 평온으로 마음의 자유로움을 관찰합니다. 일체지와 갖가지 묘한 공덕을 성취해서 잘 활용하고, 법계와 같은 청정하고 원만한 법신을 내면서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모든 권속을 다 청정하게 하고는 그들의 성향을 따라 두루 설법해 그들이 세간을 싫어하게 하되 세간의 모든 음성으로 잘 말합니다. 그들의 행동을 따라 과보를 나타내 보이고, 한량없는 갖가지 방편을 내서는 성향을 따라 다스리고 교화합니다. 그 선근이 성숙하지 않은 이는 성숙하게 하고, 성숙한 이는 해탈하게 하면서 한량없는 물러나지 않는 불사를 나타내 보입니다.
갖가지 법문을 널리 설명해 한량없는 중생의 마음을 다 청정하게 하고, 큰 연민의 두터운 구름을 일으켜 한량없는 감로의 법우를 내리며, 큰 자애가 평등해서 세 가지 바퀴로 중생 교화를 나타냅니다. 비록 왕궁에 있지만 모든 불사를 두루 나타내 보이고, 모든 세계에서 불사를 나타내 보이며, 걸림없는 부처의 신통을 냅니다. 세 가지 방편의 업을 두루 갖추며, 몸과 말의 두 가지 행위가 끝까지 청정하고, 마음의 행위도 매우 깊어 끝까지 걸림이 없으며, 교묘한 방편을 얻어 중생을 이롭게 합니다.“
<화엄경><불부사의법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