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0, 일체지에 들려느냐...... 미소향기 지행
사람의 몸을 빌어서
현생을 빌어 상생을 꾸리니
홀연 잊고 지난
옛 기억이 생하는 것을 봅니다...
삶이라는
분주함을 가만히 밀쳐놓고
한 마음 내려놓으며
자성의 물결 따라 흐르는데
흐르는 물소리
내 안의 우주를 가로지르며
어느 밝고 맑은 향기나라..
선정의 동산으로 앞서서 길을 엽니다,.
열리는 길을 따라
낮과 밤의 교차를 넘나들며
모습과 그림자의 잔흔들이
솟구치고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감히 말하노니
선이란 밝게 빛나는 마음이요,
악이란
무간지옥 예약표가 따르느니라.
한 마음 돌이켜
선의 길을 걷고
선의 행을 이룬다면
당연히 선의 열매가 열릴 것이니라.
많고 적음이
무슨 경계요, 상관이랴.
하나의 선행으로도
금선의 일체지를 이루는 법이련만
그러나 무지의 옷을 입고
무명에서 헤어나지 못하니
육도의 물결 따라 춤출 뿐이라.
그것이 숙명 같은 어둠의 나락이다.
수승한 선지식을
만나는 것도 너의 복덕이요,
어두운 이를 만나는 것
또한 그대의 안고 갈 업장에 의함이다..
아는 것 있거들랑,
그것을 나누어 쓺의 의미요,
나눔이요 보시행이라..
그것은 부처와 보살의 경계에 듦이라네.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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