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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암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얼마전 직장 후배들이 밥한그릇 사준다 케가 이기 왠떡이고 카미 따라 갔는데 대구은행 범어동지점
뒤쪽에 있는 전복전문집이다!~ 오랫만에 뱃속이 호강하는구나 카미 초장부터 씹어 돌리는데 허~걱!
어금니 안쪽에 뚝!~ 소리가 나디 시큼해진다!~
다음날 치과에 갔더니 윗어금니 하나가 반쯤 갈라졌는데 빼내고 덮어 씌운다고!~
다른데 같으면 당장에 뽑아내고 임플란튼가 뭔가 하라 칼낀데 이 치과는 허름해도 의사가 디기
양심적이다!~ 신경치료를 해주민서 스트레스, 과격한 운동, 음주 세가지는 엄금하라고 몇번을
다짐을 주는데 대답이사 이~예 케놓고 내일은 산에가야 되는데~ 산에가마 뒤풀이 자리를 우예 피하노!~
고민하다 보니 갑자기 스트레스가!~ㅠㅠ
고백하건데 그날은 세가지 다 지키지 못했다!~ 왜?~ 은석산에 갔기 때문에!~ 이하는 생략이다!~
오늘은 약 7킬로 정도되는 널널 산보코스라 케가 과격한!~ 이라는 의사의 엄금 범주에는 안들어갈끼고~
바닷바람이나 쐬고 오자 카는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 나선다!~ 잘되야 될낀데!~
산행들머리는 장지삼거리 영선고개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곳은 선답자의 산행후기를 흝어본 후라
주변 경관이 낯설지 않다!~ 등산 안내도가 서있는 나무계단으로 성질급한 꾼들은 벌써 후다닥이다!~
송교수는 삼거리 정자쪽으로 가서 휘이 둘러보고 무언가 메모를 하고있다!~
경남쪽과 호남쪽은 등로를 인위적을 치장한 곳이 많다!~ 이곳도 예외는 아닐듯~
디기 어려분 무신 유허비다!~왜적들에 대적하여 퇴비를 장만하는 쇠스랑으로 조총을 가진 왜적들을
물리쳤다고!~ 후손들이 설마 거짓말이야 하겠나!~
전번 은석산에 갔을때는 도라꾸에 실리오던 조사장이 오늘은 선두다!~ 가까이 따라가보니 으~흥!~
허~흥!~ 카능기 여인네 산고하듯 숨소리가 가쁘다!~ 보소!~ 천천히 조심해가 가소!~
10여분뒤 봉분이 납짜그리한 진양조씨 묘를 지나고!~
통나무를 이어놓은 계단길을 한차례 올라서면!~
벌한테 쏘이가 티나온 것처럼 민드리한 봉분을 만난다!~ 이곳 봉분은 거의가 새로 덧빵을 안하고
자연 그대로 두었는데 그것이 더 친근감이 든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의 표본을 다시 보는 느낌!~
좌우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살짝보이는 바닷쪽을 힐끔거리는 것도 산행중 즐거움의 하나!~
들머리에서 25분여 만에 도착한 성지산!~ 윤장석표 스몰 나무판때기도 안보이고 잡초만 무성한
정수리에서 무슨 표식이나 찾으려고 비~잉 돌아봐도 이정표만!~ 이정표를 붙들고 한컷 할려고 하다가~
다시 정수리로 올라가 한컷!~ 내려갈려고 하는데 뒤따라온 송교수가 여 있다!~ 카길레 돌아보니
윤선배가 달아놓은 조그만 판때기를 언넘이 밟아 삐댔는지 송판이 반쯤 갈라진 상태로 버려져있다!~
나무에 조심스레 붙여놓고 다시 한컷!~ 어!~ 그런데 판때기가 어디 가뿐노?~ 널쪘나?~
다시 통나무 계단길로 하산!~ 모처럼 하늘이 구름 한점없는 쪽빛!~ 잘 정비된 등로에 예상외로
이쪽 코스로는 산꾼들이 안보인다
평탄한 길로 들어서면 철 지난 억새들도 한자리 하고~ 전망대에서 이쪽저쪽 휘~이 돌아보며 모처럼 여유를
부리는데 뒤쪽으로 시끌벅적!~
처음보는 일행들인데 그중 한명은 물 한통없이 빈몸이다!~ 아무리 순한 산길이라고 하지만 어쩐지
보기가 거시기하다!~ 일행중 다른 사람들이 대신 짐을 진 모양이다!~저기가는 저늙은이 짐벗어 나를주오!~
늙은이?~ 추월하면서 보니 아직도 연식이 싱싱하다!~
돌이 귀한 육산에 모처럼 커다란 바위가 반갑다!~ 우측으로 우회하고!~
산행 시작한지 이제 겨우 한시간 조금 넘었는데 벌써 여기까지 왔다!~ 갈모봉산까지 1.66킬로!~
고속도로처럼 좋은길이라 넉넉잡아 30분이면 도착하겠구만!~
우측으로 나무울타리가 쳐저있는 하산길을 쉬엄쉬엄 내려가다보면 예전에는 무신재이지 시픈 희미한
사거리 갈림길도 지나고!~
안부에 내려서다 다시 통나무게단으로 올라간다!~ 오늘 산행중에는 그래도 제일 가파른 경사면이다!~ㅎ
깨어진 바위 사이도 지나면~~
주변의 돌들로 인위적으로 만든듯한 돌계단도 밟아보고!~
바다 저멀리 점점이 이어지는 섬산들을 바라보며 저쪽산에는 갔지 시픈데 잘모르겠다 카이끼네
옆에 있던 송교수가 지극히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라고!~ 진짜?~ㅠㅠ
정상 전위봉에 서있는 이정표!~ 이렇게 좋은길에 이정표가 너무 촘촘히 서있으니 과한게 아닌가하는
포시라분 생각이!~
암릉이라고 하기에는 낯간지러분 바위들을 잠시 타 넘으면!~
상석에 무신 글씨가 적히있는지 식별이 불가능한 고색창연한 무덤도 만나고!~
바닥에 돌이 박혀있는 봉우리를 좌측으로 휘감아 올라서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오늘의 종점 갈모봉산이다!~ 하산길에 팔각정자에서 이쪽에 정통한 산꾼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옛날 이곳에 갈씨성을 가진 사람의 무덤이 있어 갈묘봉산이라 했다가 후일에
갈모봉산으로 바뀌었다고!~ 믿거나 말거나!~ 바닷건너 말로 빌리브 오어 낫이다!~ㅋㅋ
조망은 일망무제!~ 멀리 낯익은 산군들도 보이고 제법 큰 고성 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난시에는 삼각점 번호를 불러주마 구해준다꼬?~ 이꼭대기에서?~ 띠바 사람 놀리나?~
갈모봉산까지 1시간 45분이 걸렸는데 산림욕장까지 1.6킬로!~ 이제 2~30분이면 산행 끝이다!~
지금부터는 시간죽이기 슬로우 모드로!~
5분여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측 우회길을 버리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우~와!~ 전망 하나는
죽인다!~ 오늘 산행중 가장 멀리 조망할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다!~ 송교수는 연신 그냥갔으마 클날뿐했다
카미 감탄하고!~ 육산에서 암봉으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조망터에서 한동안 이쪽저쪽 손가락질을 하다가
우측으로 하산!~
내려오다가 아까버가 다시 한번 바다쪽을 되돌아보고!~
여기서 부터는 이정표 판때기 색깔이 틀린다!~ 재질도 나무에서 철판으로!~
통나무계단을 내려서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속칭 통천문이라고 하는 바위 터널을 지나는데 꼭대기를 보니 자연스런 맛이없고 인위적으로 뚫은 것처럼
어색하게 보인다!~ 그래도 별특징없는 산이라 이것도 화제거리다!~ 모두들 한컷 기념 촬영!~
다시 바위무더기가 있는 밋밋한 봉우리를 넘어서니~
무덤군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양지바른곳에 식당을 차리고 민생고를 해결하고 있다!~
산 정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후딱 해치운 생각을 하니 여유만만 저 사람들이 부럽기도!~
희한하게도 여기는 바람 한점없다!~ 다음에 코스를 늘리려면 저 봉우리를 넘어 전망대에서 보이던
산불감시초소봉을 길게 이어가는 남서쪽 능선길로 연장하면 어떨까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산림욕장 쪽으로!~
이산은 완주 전씨 문중산인데 20여만평에 편백나무를 심었다가 산림청에서 인수토록 했는데 고성읍에서
위탁관리 한다고!~ 이 역시 팔각정자에서 줏어들은 카더라 통신!~
둇바로 이어져가던 편백나무숲이 갑자기 옆으로 삐딱하게 굽어지는데 연고없는 무덤인듯한 혹불이
길을 막고있다!~ 예전 경산이나 하양가는 국도변에 오래된 노거수를 베면 베는 사람이 죽는다고
인부들이 한사코 거부하는 바람에 복판에 혹불처럼 남겨둔채 길을 내곤 했는데 이곳도 그런 정서가?~
숲을 빠져 나오면 탁트인 개활지가 나타나는데 가까이 가서보니 헬기장이다!~
산 능선상에 헬기장은 자주 보는데 드물게 산 입구에 헬기장이 있다!~
다시 편백나무 숲으로!~ 왼쪽으로 산림욕 용도로 보이는 평상이 보이는데 여름에 여기서 한잠자면
억사구로 시원하겠다 그자 카는데 옆에있던 연식 오래된 아저씨는 추버서 잠이 안와요 카미 초를 치고!~
몇몇이는 임도로 해서 바로 하산하는데 송교수와 둘이 시간도 널널하고 해서 팔각정을 경유해서 가기로!~
계단을 올라 다시 작은 봉우리쪽으로 5분여를 올라가면!~
돌탑이 서있는 팔각정!~ 그늘이라 그런지 서늘하다!~ 여름에 이곳은 피서지로 좋을듯!~
갈모봉산 정상을 올랐다가 음용수대에서 몸을 닦고 평상에 누우면 이것 또한 좋지 아니한가?~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왼쪽 방어산도 보인다고 하는데 구태여 확인할 필요는 없고 10여분간 먼저온 이들과
이런저런 이바구를 하다가 내려선다!~
아!~참 송교수가 산책로 표지판 밑에 파란색으로 영어인지 국적불명 조합어인지 몰라도 "프로메네데"라고
씌여 있는기 무신 말인지 알아보라 켔는데 이자뿌따!~ 아는 사람은 핸폰 때리기요!~
어두컴컴하기까지한 마지막 편백나무숲을 지나고!~
건너 임도로 이어지는 정자가 보이면 오늘 산행도 어느덧 파장길에 접어드는 느낌!~
정자 아래 통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소형차 5~6대가 주차할수 있는 제3주차장이 나온다!~
포장 임도길을 털레털레 걸어 나오다 보니 예쁘장한 신축 건물이 나오는데 개인의 별장인지?
산림욕장 숙박시설인지 정확한 용도는 알길이 없고~~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가 보이는 저곳이 제1주차장인지?~ 그런데 대형차 주차공간이 한대뿐인강?~
바람이 제법 서늘한 기운이 도는 날씨지만 산행후 맥주로 입가심하는 것은 빼놓을수 없는 통과의례!~
돼지고기를 안주로 맥주 두어잔을 마시고 분빠이형 뒤풀이 장소인 삼천포항으로~~
전번 은석산에 갈때도 뒤풀이 할때 맥주 한잔만 묵어야지 카다가 김응응선배 옆에 앉아가 한잔하이소
나는 안조도 되는데 카다가 깨꼴락!~ 이번에도 맥주 요거만 한잔묵고 치아야지 켔는데 뒤풀이 시간을
무려 2시간 가까이 부회장이 은총을 베푸는 바람에~ 목욕도 토요일했뿟고 도저히 시간을 죽일 엄두가
안나가 송교수팀에 합류!~평소 술은 맥주 몇잔이 전부이던 송교수가 그날따라 소주를 쪼~옥쪼옥 빨면서
분위기를 만드는 바람에 지화자 카미 박자를 마차주다가 홀라당!~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잇몸이 돌사탕 하나 문것처럼 팅팅부어있다!~ 치과에 갔더니 의사가 이런!~
닝기리!~ 죽을래!~ 카는 표정으로 한참을 내려 보더니 지난밤에 무신일이 있었능교?~ 곪아가
고름을 빼야돼구마 카민서 마취도 안하고 갈쿠리로 후비판다!~ 으~악!~ 흐~으!~ 뫼들 살려!~
첫댓글 남녘 바닷바람 맞으며 편백나무 향기 가득한 피톤치드로 목욕하고 수고하신 산행기록감하였습니다.^*^
한동안 잡목과 가시넝쿨을 헤메다가 오랫만에 바닷바람이라도 쐴겸 가벼운 산행을 하고 왔시유
전번주는 산에 안가고 김장준비를 하고 온것 같은디
늘 수고많은 방장님 얼굴한번 봐야 할낀데
바다 향기가 바람에 실려 날아 오던가요 초 겨울의 바다를 보고 오셨군요.. 그리워 하는 남녘 바다를요.거우셨겠어요..
웃음 빵 터게 하는 유머와 위트가 조화된 명품 후기 잘 보았습니다..
누구나가 늘
꿈울꾸게 한다는 바다를 보면서 하는 산행은 시간을 되돌려 옛 추억도 생각나게 하고..
여린 마음을 갖게하는 잔잔한 산행 이더군요..
산을 좋아하는 분들과 여유롭게 하신 산행
그저 앞만보며떡거리는 치열한 산행이 아니라 가끔씩 바닷바람을 마시며 기분을 전환해 보는것도 이라면 큰 수이었수 여전히 왕성하게 산행하는 모습 잘보고 있쥬^&^
심신 충전에 필요할듯 시퍼서
더구나 촘촘한 편백나무 숲으로 세속살이에 지치고 찌든 머리를 말끔히 씻고온것이
수
추운 날씨 건강 잘챙기시길
치과의사님의 추상같은 경고도 산 앞에서는 소용이 없군요. 맞습니다. 하고싶은것은 하고 살아야죠... 그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않죠... ^^
아름답고 그림같은 산을 내려온 후 마시는 한 잔의 술
의사의 행동은 따라하지 말고 하는 말은 잘들어라 켔는데 노상 산에가고 술묵고 하니 좋은 코스 찍으마 후배들 델꼬 갈라카는데 잘되야 될텐데
잇몸이 걸핏하면 곪아 터지면서 아직도 진도가 안나가고 제자리 곰배
산행이사 몸푸는 정도지만 그넘의 한잔 유혹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리뫼에 한번 갈려고 해도 눈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명산 코스만 자꾸 찍어놔서 띠바
다음